자유게시판


여행갔다 왔을 때만 하더라도 바로 책을 써서 출판해 낼 수 있을 것만 같이 의욕이 넘쳤었는데

회사일에 치어서 여태 정리하질 못하고 있었네요.

 

사진 게시판에 올렸다가 응원해주신 분들 덕분에 마음먹고 어제 하루 사진 정리를 했습니다.

뭘 그리 막 찍어댔는지 17기가나 되더군요. ^^;;

 

한가지 느낀 점이라면 기억에 남는 사진을 남겨준 건 항상 주머니 속에 넣고 다니던 자그마한 코닥 똑딱이 카메라였다는 것입니다.

사진을 위한 여행인지 여행을 기억하기 위한 사진인지 고민을 해봤어야 하는데 처음 나간 해외여행이라 이것저것 담아오고픈 마음에

DSLR에 삼각대에 주렁주렁 들고 나가서 되려 제대로 보고 즐기고 느끼지 못한 건 아닌지 생각해보게 되었네요.

 

다행인건 그 때의 벅찬 마음,  기억 조각들을 끄적끄적 적어두었던 메모지가 제게 남아있다는 것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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