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여권글보단 덜 부끄러운 이야기
2010.09.24 22:35
아래 여권글 보면서 낄낄대면서 난 저런 적 없는데 하고 잘난체하고 있었지 말입니다.
이제 나갈려고 하다가 전화기가 없는 걸 발견했습니다.
전화기.
너무 중요하죠.
안드로이드 폰으로 데이터야 구글로 다 연결되니 백업할 필요는 없습니다만,
제 중요한 이메일 계정과 다 연결되어 있는데다 비밀번호도 없어서 주운 사람은 거의 모든 제 개인 정보를 열람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전화기가 안보이는 겁니다.
생각해보니 어제 집에 들어올 때에도 손에 안들고 왔었죠.
헐... 설마 어제 두고 온 건가...
미친듯이 집을 다 뒤져도 안나옵니다 ;ㅅ;
몇몇 예상지를 집중적으로 파헤치고 옷도 다 뒤져봤지만 안나오더군요...
하아... 하면서 어찌해야 하나 고민하면서 방에 들어왔습니다.
의자에 앉을려고 의자 뒤로 빼니 의자 밑에 있더군요...
음.....
코멘트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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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타
09.24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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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동료는 핸드폰으로 집에 있는 부인에게 전화를 걸더니만,
'여보, 내가 핸드폰을 집에 놓고 나온 것 같은데 한 번 찾아봐..' 라고 했는데
부인께선 열심히 찾아 보시더니만 '집에는 없다' 라고 대답을 했다고 합니다.
부인의 핸드폰엔 남편의 핸드폰 번호가 찍혀 있었을텐데..ㅋ
이 상황을 지켜보던 직원들은 할 말을 잠시 잃었었지요.. (실화입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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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 비슷한 실화 하나...
가평에서 주말을 보내고 출발을 하는데, 앞의 차 트렁크에 키가 꽂혀 있더군요.
그 키 찾으려고 얼마나 고생하셨을까나~ 라는 생각을 한적이 있습니다.
트렁크 키 꽂이에 꽃혀있던 자동차 키... (스마트 키 뭐 이런거 절대 아닙니다. )
// 인규아빠님 실화는 제 주변에서도 들은적이 있는거 같습니다. 신랑이 출근해서 집으로 전화해서 내 핸드폰 잘 찾아보라고~~ 아무래도 잊어먹은거 같다고 하는데, 막상 찍힌 전화 번호는 핸드폰 전화번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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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싸
09.25 01:24
안경 쓰고 안경 찾으러 온 집안 뒤지는 저도 있는데요 뭐....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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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IT
09.25 06:24
인규아빠님.. 고백합니다.... ㅠㅠ
제가 벌써 그런 증상을 보입니다.
마누라가 DHA 찾기 시작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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閒良낭구선생
09.25 10:36
저도 그런적 많이 있습니다.
한번은 돈가방 차 위에올려놓고, 서울에서 인천까지 간적있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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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9.25 16:50
흠, 저랑 꼭 같이 다니셔야 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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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9.25 15:42
진짜 손에 전화기 들고, 전화기 찾고 있는 저 자신을 발견할때.
그리고, 그게 제 손에 있음을 확인할때, 그 허망함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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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호주머니에 넣고 열심히 찾아 댕기다가 전화 걸어보니 호주머니에서 진동이 오는..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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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9.26 00:18
문득 떠오르는 속담하나...
"업은 애기 삼년 찾는다."
누구나 건망증이 어느정도 있는 듯 해요. ^^
다른 전화기로 전화함 걸어보시지 그러셨어요 ^^;
저도.. 분실한줄알고 한참찾았는데.. 집에두고 온경우 또는 가방에 넣어뒀던 경우..
회사 책상에 두고온경우... 너무 많아서.. 기억안나는 일이 기억도 안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