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세미나를 할 때나 사무실에서 일하는 모습을 보면, 대학에 있는 사람들이 조금 버릇없이 의자에 거의 누워 있듯이 앉아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발만 안 올렸을 뿐이지요. 한국의 할아버지 할머니들한테 보이면 버릇없다고 혼나기 딱 좋은 포즈지요. 저도 사람들이 왜 그러는 지 몰랐거든요. 그냥 가정교육이 안 좋았을 꺼다라고 생각했습니다만 ...


실제로 유명하다는 교수들을 많이 만나보니 이유를 알겠습니다. 혼자 연구실에 있을 때나 회의실에서 사람들이랑 세미나 할 때나 마찬가지 입니다. 이렇게 라도 안하면 뻑뻑한 머리가 안 돌아가고, 괜히 주위 사람들에게 받는 짜증을 감당 못합니다.


예를 들어, 학생들이 그룹으로 몰려와서 내가 못 가르쳐서 자기들 시험 성적이 나쁘니 재시험을 치게 해달라, 또는, 수업중에 성내고 책상치고 일어나서는 뭔 말하는 지 모르겠다 제대로 가르쳐라.. 동료들한테 이건 아니니 다시 해라, 동료가 잘한거는 동료의 능력이다 .. 등등 이런일 많이 겪다 보면, 뭐.. 다 그렇겠지만, 세상에 쉬운 직업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냥 느긋하게 푹~ 앉아서 커피한잔 마시면서 놀란가슴 쓸어내리는 것 밖에 할 수 있는게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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