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에게 있어서 중소기업은 그냥 잡아먹을 대상일까요?
2011.01.12 11:25
아버지 친구분께서 뭔가를 생산하는 공장을 하십니다.
(특정 회사 이름이 딱 나오기 때문에 뭔가는 그냥 뭔가로 적겠습니다)
문제는 올해들어서 대기업 L사에서 바로 그 뭔가를 생산하기 위한 원재료 X의 수입라인을 거의 독점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올해부터 그 뭔가를 생산한답니다.
(이것도 X를 알면 친구분 회사 이름이 딱 나오니까 그냥 X로 적겠습니다)
결국 올해 과연 그 뭔가를 생산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생산하더라도 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이 있을지 고민되나 보시더군요.
어제 저희집 앞 오리탕 집에서 아버지하고 만나셨는데 얼마나 약주를 많이 하셨는지 참 걱정되는 상태로 댁에 가셨습니다.
흠, 작년 매출이 100억정도 되는 그리 크지도 않은 중소기업인데,
그런 중소기업이 살아가는 시장까지 대기업에서 손을 대는게 이해가 안됩니다.
대기업에서 왜 그런 푼돈까지 대기업에서 먹으려고 하나요? 도저히 이해가 안됩니다.
이런 중소기업 100개가 살고 있는 시장을 털어서 100개 x 100억 = 1조 먹는 것 보다는
통크게 큰물에서 놀면서 한가지분야에서 몇조씩 긁어먹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코멘트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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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소
01.1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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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야집
01.12 11:46
남의 떡이 커보이는 법이죠.
돈은 있고 새로운 거 하기보다는 남(작은 애들??)의 거 따라하는게 쉬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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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개 가진자 가 1개 가진사람꺼 빼앗아 100개채우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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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
01.12 12:46
사자는 토끼를 잡을 때도 전력을 다합니다. 대기업은 쉽게 돈이 되는 중소기업 잡아 먹기라는 길을 앞에 두고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습니다. 돈을 벌고 싶으면 전력을 다해야 합니다. 특히 약한 상대 앞에서 말입니다.
참으로 슬픈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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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야
01.12 15:08
사자가 사자를 잡아먹으러 다녀야하지 않을까요;;; 특히 강한 상대한테 말이지요;;
아시는 분 지자체도 SSM 때문에 패소해서 결국 허가내줬더군요... 참 거시기 하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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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기업이 태어나서 살고 죽는 데 까지 걸리는 평균 시간이라는 게 있습니다. (용어는 평이하게 쓰겠습니다.)
그 생존 시간을 늘리는 데 현대의 기업들은 닥치는 대로 하더군요. 어짜피 세상은 계속 변하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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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렁뚱땅
01.12 14:23
국내 대기업들이란게 그렇죠. 그렇게 불균형속에 커온게 우리내 경제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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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사르
01.12 15:55
저도 소규모 제조업 회사를 운영해보니
대기업의 뒤를 닦아주며 조금씩 얻어 먹을 수 밖에 없더군요.
얻어먹은거에서 담당자가 일부 또 떼어가구요.
빚만 없으면 때려치우고 다른거 해볼텐데
쉽지 않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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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유주의 경제체제에서는 사자는 토끼도(정확히는 먹기 쉬운 토끼만 노리는것도 괜찮죠...) 잡아 먹어야하니까요.
무한경쟁이고 돈이 최우선의 목적이니.. 당연한 수순이겠죠....-_-;;;
슬프지만 현실이니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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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사..... 나라를 위해 뭘 이바지 했다는건지.
거기 원래 기업 마인드가 좀 그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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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L사가 제가 아는 L사 일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개인적으로는 제 대학교 선배 동기들이 그 계열사에 많이 가 있습니다..
저도 그쪽으로 교수님이 추천서 넣어주실려고 했는데.. 무늬만 대기업이고 중소기업보다
대우가 못하다는 이야기 듣고 무늬만 대기업인 기업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기업이 수출 하는게 있나요? 내수 100% 기업 아닌가요?
오히려 국내에서 돈 벌어서 외국으로 돈 가지고 나가는 그런 기업 입니다.
외국계 회사죠.. 무늬만 국내 대기업이지..
지금 계열사가 100개까지 늘렸다고 하던데.. 전혀 관련 없는 계열사에서
화장품까지 수입 판매할 계획에 있다고 하던데...
그 L사 계열의 편의점 가면.. 데미소다 안 팔더군요. ㅡㅡ;;
코카콜라는 팔면서.. 그 편의점이 L대기업 계열이더군요. 그것 알고부터는 그 편의점
안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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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1.13 06:54
앗 그 L사 얘기였나요 ? 전 직업상 다른 L사를 생각했더니.. 그 L사야 수도방위보다 중요한 회사잖아요. Long Live the 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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