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하고 대판싸우고나왔습니다.
2011.01.12 20:39
어머니랑 많이 싸웠습니다.
뭐 요점은
교회좀 열심히 나가라
공부좀해라 (하고있는데...)
여자친구좀 덜만나라
정도겠네요.
뭐 나름대로 변명이라면 변명이있겠죠.
다만 어머니가
어렸을때부터
어머니 마음에 차지않으면 무척 화내십니다. (쌍욕을하셔요...)
이해하고 그냥 넘어가려고 아무리 노력해도
정말 심하게 욕하셔서 그냥
나가겠다고 하고 나왔습니다.
아들로서 그러면 안되는거 아는데
부모님 마음 아프게하고싶지않은데
정말 힘드네요.
어머니 아버지 아프셔서 핫팩도 사고
매일 핫팩이라도 해드리고
물리치료실에서 배운 맛사지라도 자주 해드리고싶었는데
그렇게 잘해드리고 복학하러 서울올라가고싶었는데
맘처럼 쉽게 되지않네요.
기분도 꿀꿀하고요-0-;;;;;
그냥 저냥 푸념이었습니다.....
속이 답답한것이 술생각나네요 ;;
오늘은... 대충 노숙하다가 들어가야겠습니다....ㅠ
(지갑이....2천원있네요 ㅠㅠ 마니 추울것같아요;;ㄷㄷ)
코멘트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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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1.12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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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배
01.12 21:07
뭐 그래도 내 부모 내 자식입니다...
그냥 바람 좀 쐬고 들어가시면 될겁니다...
저도 그랬던거 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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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용군
01.12 21:08
어떤심정인지 이해가 갑니다.
이런 날씨에 노숙 가능하리라고 생각되지않습니다^^ 농담인거아시죠 친구에게 전화한통 해보세요
한걸음에 달려와 밤새 술잔한을 기울어줘 주는 친구가 어딘가에 있지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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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1.12 21:54
저도 아버지랑 싸우고 문전박대를 당한 적이 있었죠.
대문부터 현관문, 창문까지 모두 잠궈 버리시더라구요. ㅜ_ㅜ
겨울밤에 갈 곳이 없었기에....
교회로 갔어요.
예전 케퍽에도 글을 올린적이 있었던 듯 한데...
제 블로그에 올렸던 같은 내용을 링크해 둘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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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는 욕하고 화내더라도 자식이 눈앞에서 안보이면 내내 맘졸이는게 부모 입니다.
그런 자식이 돌아오면 또화내고 욕할지라도 맘속으로는 무사히 들어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졸인맘풀고 안심하는게 부모 입니다.
rksmdg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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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원정도 있다면 사우나 있는 목욕탕에 가셔서 하루 보내고 오시던지 아니면 그냥 들어가셔서 화해 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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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시구요! 부모님과 의견대립은 누구에게나 있는 일입니다. 저 역시 자주 부딛히는데... 돌아서면 죄송하고 아쉽더군요.
약간 우스게 소리지만... 저와 저의 식구(마눌, 아이들)은... 고.노무현 대통령 당선 되던 날... 본가에서 쫓겨났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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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한테 전화하셔서 돈을 조금 더 빌리신 다음에 어디 찜질방 같은 곳에서 따뜻하게 주무세요. 이런 추운날 노숙은 위험합니다.
작년에 제 결혼식 반대하시는 어머니 때문에 울머불며 비행기 탄 일이 생각나네요. 저희집도 쌍욕은 기본이십니다.
일년전에는 완전 인연을 끊을 사람 처럼 비행기를 타고 출국했거든요. 그런데 그 사이에 화해하고 반년뒤인 지난주에 돌아와서 보름휴가를 한국에서 같이 보내고 있습니다.
불같이 싸우다가도, 금방 화해하게 됩니다. 잘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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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01.13 00:12
노숙하시다 정말 주님곁으로 갑니다...
웬만한 자식... 부모 이기는 자식없습니다.. 얼른 사죄하시고 들어가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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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udn1ne
01.13 01:02
지금 잘 계시는지 모르겠네요. 오늘 오지게 춥던디;;
부모님께서 '꼭 너같은 아들 낳아봐야 안다'고 하시는데 저는 매번 '난 아들 안낳고 딸 낳을거야~~'
저 정말 철없죠?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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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똑같은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부모님은 나름의 입장과 생각이 있으시고,
저 역시 마찬가지니깐 매번 같은 상황이 오는거 같습니다.
다행이라면 울 부모님은 그래도 설득하려는 성향이 강하셔서 크게 싸우거나
하진 않습니다.
대신, 장모님이 좀 심하신 편이더군요. 가끔 처남이 불쌍하다는 생각도 좀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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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1.13 03:01
어차피 남자는 아들도 딸도 못 낳습니다. ( '')
한마디 한마디 곱 씹어보시면 부모님이 틀린 말씀 하신건 하나도 없어보입니다. 최소한 한때는 성직을 생각해본 적이 있으셨을텐데. 부모자식의 관계를 떠나서 지금 하시는 행동을 돌아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런 날씨에 노숙 비슷한거만 해도 운 좋으면 독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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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진지하게 읽다가... 왕초보님의 댓글 첫줄을 읽고 뿜어버렸습니다.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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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공..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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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의 갈등... 답 없죠.
그런데 사회생활 하다 보면 그보다 더한 경우도 수두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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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산왕
01.13 13:44
받은 만큼 다 돌려주지 않은 이상(최소한 금전적으로 나마) 부모 말에 따르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가족간에라도 보낸 사랑 만큼(돈, 정성 혹은 관심) 받고 싶어 하는 게 사람이니까요.
나중가면 후회하실지도 모르고 부모님보기 안쓰러울 지도 모릅니다. 걍 참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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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1.13 13:59
최강산왕님도 토닥토닥.
그나저나 시월사일님 아직 살아계신듯. :) 다른 글에 리플 올리시네요.
토닥~ 토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