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에 가벼운 접촉사고 + 괘씸한 나이롱 환자
2011.02.01 14:14
토요일 아침에 어딜 가다가 가벼운 접촉사고가 났습니다.
길이 막히면서 가다서다 하는 중에 앞에 있는 택시를 받았습니다.
앞에 탄 사람들 놀랬겠다 싶으면서도 하필 택시를 받다니 운도 없다고 속으로 생각하면서
내려서 앞사람들 안부를 묻는데, 역시나 운전사와 조수석 승객이 둘 다 뒷목을 부여잡고 있습니다.
깨끗한 택시를 세차를 못해 지저분한 제 차의 앞범퍼로 부딪혔는데도
먼지자욱도 없이 아무 흔적없이 깨끗한데 뒷목을 잡다니 대단한 헐리웃 액션이야 생각하면서도
운전자랑 차 상태를 살피고 있었는데 옆에 지나가던 택시기사가 좀 심하다 생각했는지
'자국도 없구만' 하고 몇마디 하고 지나갑니다.
앞차 기사는 자기 차 뒷범퍼에 아무 흔적도 없자 좀 서운한 기색입니다.
하여간 교통사고는 모르는 거라고 운전자와 승객에게 제 명함 건네고 갈 길 갔습니다.
그러고 나서 운전자가 낮에 전화해서 밝은데서 자세히 보니 범퍼에 흔적이 어쩌고 하길래
보험처리하겠다고 했더니 급당황하며 '보험처리하면 돈 더 든다, 그냥 가볍게 끝내자' 해서
부르는대로 5만원 송금하고 끝냈습니다.
토요일 저녁 때 승객에게서 전화왔는데요,
자기 일하다가 지금 조퇴하는 길인데
(잉? 지금 시간에? 하긴 요즘 아무때나 일하는 직종이 많긴 하지...)
몸이 아파서 지금 병원에 입원하러 간답니다.
보험 접수했느냐고 해서,
택시는 피해가 없어서 보험처리 안 하고 그냥 약간 돈 주고 말았다.
입원하겠다면 보험접수하겠다,
지금 토요일 저녁이라 안 되니 월요일 아침에 접수하고 접수번호 알려주겠다고 했습니다.
아침에 접수하고 인적사항 알려주니, 보험사에서 점심시간 좀 지나서 연락왔는데
90만원 정도 보상해주게 될 것 같다고 합니다. 병원 치료비 빼고...
엄살 심하다는 택시기사도 아무렇지 않다고 하는 일을 엄살부려서 보상금 받아먹다니...
이 젊은놈 응징하고 싶은데 좋은 수 아시는 분, 알려주세요.
코멘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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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02.0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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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2.01 15:04
90 요?
헐~
가만 서 있는데, 정면에서 달려와서 충돌한 놈한테도 그렇게 못 받았는데....왠지 손해 본 느끼임.
결론) 너무 많아요~ 너무 크다. "소송걸어라". 하시고. 그 전에 그 인간 직업이라도 좀 알아보세요. 백수면...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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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시절
02.01 16:39
치료비 빼고 90만원이면 보험사 직원, 병원과 작당을 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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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롱...... 보험사 담당자 말고 (이사람도 의심됨) 다이랙트(1588 뭐 이런데 있지않나요??) 로 걸어서 자초지종 이야기하고, 일한번 크게
만드셔도 되지 않을까요?? 어차피 못해도 보험처리하면 그만인데요.
아~ 저런것들 댐시 해마다 보험료 오르는겁니다. (차보험든 우리모두 피해자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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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직원하고 통화했다가 '수가 없다'라는 말에 더 열받네요.
왜 나이롱환자를 설득해서 적정한 보상을 지급하려고 하지 않고 나를 설득하려고 하는지...
그 참. 그냥 소극적으로 보험 만기되면 그냥 옮겨버릴까 봐요.
쌀나라에서 쓰는 방법인데, 소송하라고 하십시요.
소송하겠다고, 하면, 나이롱 환자, 더 적은 금액으로 합의(?) 가능 할 겁니다.
세상에는 착하게 살려고 하면, 더 나쁜넘들이 덤비고, 더럽게 살려고 하는 이들에게는
착한 사람들이 도와준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네요.
90만원 합의를 해준다고 하는것을, 먼저 이야기하는 보험사도... 직업 정신이 없는것 같습니다.
아마도 S 보험사는 아닐겁니다... 상대방 모두, 자기 피해만큼, 합의를 유도해야 하는데...
현재 글만을 가지고, 판단을 해 봤을때.. 나이롱 맞구요.. 가입되어 있는 보험사에게, 정황 설명을
잘 하시고, 내가 볼 때는 나이롱이고, 어느 정도선까지는 인정하겠는데, 합의 못한다. 소송으로 처리해 달라
하면, 그 것을 환자(?)에게 전달합니다.
그 후, 자칭 환자(?)가 다시 상황 판단을 할 겁니다...
잘 해결되시기 바랍니다.
라는 글을 남기고, 줄이려고 하니.... 일단, 약간 시끄러운 소리 나야, 상대가 기가 죽을겁니다.
그런데, 90달라고 하는것 보면, 기 죽을 단계 사람 아니것 같네요... 아마도, 설 용돈이 급한것 같네요 ㅜ.ㅜ
마음 굳게 먹으시고, 너무 피곤하지 않는 선에서, 가입 보험사에, 고객의 요구사항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잘 처리해 달라고 하십시요. 혹, 보험사 직원이.. 너무 물러서 그런것은 아니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