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양구 고딩들의 병사폭행사건, 사단장이 돌아버리셨군요.
2011.03.11 09:24
애들이 작정하고 한놈만 걸려라 하고서 버스정류장에서 일부러 어깨부딪히고 병사를 전치6주의 중상을 입혀놨는데
양구 주민들은 평소대로 '군인은 호구' 라는 개념하에 고등학생들을 선처하라고 탄원을 넣었더군요.
얘들 지난 달에는 식당에서 밥먹는 병장애들 다구리 놓은 애들인데 말이죠.
사단장은 여기에 꼭지가 돌아버리셔서 외출외박 금지 명령 내렸고요.
농사짓는 사람들 말고선 군인 없으면 먹지도 살지도 못하는 동네 사람들이 억울하게 맞은 사람을 감까지는 못할 망정
작정하고 때린놈을 그래도 제식구들이라고 감싸다니 참 웃기네요.
사단장이 큰맘 먹어서 휴가로 다 돌려버리고 외출외박을 한 6개월만 짤랐음 좋겠네요.
코멘트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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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3.1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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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검문! 좋은 아이디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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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둥없는둥
03.11 09:31
흑...혹시 노도인가요?.....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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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03.11 09:47
도대체... 생각이 있는 놈들인지...
나 참... 군인이 민간인에게 맞다니... 그 넘들, 조폭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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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03.11 09:49
주민들이 좀 심하군요. 외출외박을 금지해서 동네경제를 박살내는 한이 있더라도 제대로 손을 봐줘야 할듯 합니다. 물론 군사지역이라 힘들고 고생도 많으시겠지만 저건 동네양아치들 싸고 도는게 대체 이해가 안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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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쟁이
03.11 09:57
군대에서 들었던 마이 떠오릅니다..
싸움 근처도 가지도 말고 싸우게 되더라도 절대로 때리지 말라구요..
그 군인들도 비슷한 심정이었겠죠??
그 탄원서를 넣으신 분들도 참 이해가 안갑니다
그들의 자식들도 그런 대우를 받을날이 있을텐데요..
한치앞을 못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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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에 필요한 것들도 전부 구매 금지...
군 장교 가족들 해당 지역에서 물품 구입 금지...
그럼 그 지역 경제 파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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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초보
03.11 10:13
그 고삘이들 폭행당한 병사들 있던 부대로 당장 징집해 버리면 좋겠네요.....
글구 내년쯤에 폭행당한 병사들 사는 동네로 강제 외박보내구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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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와... 친한 대학 동기가 양구 방산면 출신이라 한 20년동안 자주 다녔습니다.
부모님이야 농사를 지으시지만, 형님이 방산면에서 약국을 하시는데, 이런 일 있으면 약국도 정말 큰 타격을 받더군요.
양구 물가/군인 하대 이야기는 많이 들었는데, 이번 문제는 정말 문제가 많아 보입니다.
사실 가평도 양구랑 별반 다를게 없습니다.
군인들... 기를 살려 주지는 못할망정... 망할 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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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이상한 논리로 그냥 구렁이 담 넘어 가듯이
없던 일로 해 달라는 탄원서를 넣은 모양이군요.
제가 제일 싫어하는게 좋은 게 좋은 것이니 그냥 넘어가자느니..
뭐 그럴 수도 있지 하면서 그냥 은근슬쩍 넘어 갈려는 것인데..
초범도 아닌 재범죄인데 확실히 법의 무서움을 보여줘야 할 것들인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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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o
03.11 11:36
병사 들이 힘이 없어서 맞은건 아닐겁니다.
특히나 고등학생과 폭력으로 엮이면 자기 군생활 꼬일게 뻔하니까 참은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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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daisy
03.14 21:31
맞아요.
훈련을 받는 군인이 민간인 그것도 학생에게 물리적 폭력을 가한다면 군인이 100배 불리하겠죠.
죽을 정도 아니면 차라리 맞는 게 현명하겠네요. 그런 걸 알아서 그 어린놈새퀴들이 그러는 거 아닐까요?
"군인들은 우리가 때려도 우리를 못 때린다" 고런 생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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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
03.11 11:39
'돌아버린게' 아니라 그냥 '움츠러든 것'일 뿐입니다. 군은 민간과 충돌을 최대한 피해야 한다는 점과 군의 치부나 약한 모습이 외부에 드러나길 매우 싫어한다는 점 때문에 아예 '맞고 다니지 말라'는 뜻으로 외출을 막은 것으로 봐야 합니다. 군부대는 주둔 지역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야 하기에 아무리 사단장이 미쳐도 지역 사회에 '엿먹어라'는 발상으로 외출/외박을 막지는 못합니다. 결과적으로 지역이 '깨갱~'하고 있기는 하나 그 판단 과정은 매우 소극적인 방어 자세에서 출발한다고 보는 것이 옳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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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번 것은 돌아버렸다고 보는게 맞을 겁니다.
외박외출금지에 추가로 휴가복귀병사들과 군인가족들의 양구내 물품구입금지 지시가 내려왔답니다.
그리고 부군수가 직접 찾아가서 재발방지 약속하고 외박외출 풀어줄 것 요청했지만 반려됐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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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는 iris님의 말씀과 같은 명분(?)이곘지만, 속으로는 아마 사단장이 꼭지가 돌았다는 게 맞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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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daisy
03.12 20:57
군인이고 사단장 쯤 되는 아저씨인데 "움츠러들다" 라는 단어 자체가 어울리지 않습니다.
휴가는 길게 나가니까 부대 인근 지역에서 머물지 않고 바로 멀리로 이동을 하지만,
외출/외박은 부대인근지역에서 머물며 소비하는 것이기 때문에 외출/외박 만 금지시킨 거 아닌가요?
저는 글 쓰신 가영아빠님의 의견이 맞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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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3.11 12:29
대단한 사단장이네요.
일이 커져서 그 쉐리들이 자기가 큰 일 저질렀구나. 하는 걸 알아야 하는 게 먼저고.
두번째가 부군수도 숙이고 들어오는 게 먼저가 아니고, 양구내 군인의 입지를 세워주는 게 먼저죠.
말은 누가 못한댑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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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오브 브라더스' 어제밤에 완독했습니다.
군인들이 난폭하고 무례한 것 같지만 (그런 사람도 있지요.) 자기 청춘을 공익에 매어놓은 불쌍한 사람들이예요.
주민들이 지역학생들을 무조건 두둔하는 건 옳지 못한 태도이고,
재발방지에도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단장이 후처리를 확실히 해서, 재발방지 안 되게 해야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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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daisy
03.12 20:59
군인 : "청춘을 공익에 매어놓은 불쌍한 사람들"
왠지 짠하네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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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3.11 18:51
양구에서 그런일이 있었군요.
포항에도 군인들이 많지만 별다른 문제없이 지내는데...
양구 고딩들이 서툰 객기를 부린 듯 하네요.
그 고딩넘들 지내들이 폭행한 군인의 후임으로 입대를 시키면 어떨지... -_-
(요즘 군대는 구타도 없고 폭언도 금지라던데... 별 의미가 없으려나...)
사단장의 결단을 잘 하고 있다고 생각되네요. 좀 강한 면모를 보이는 것이 필요할 듯 해요.
양구 주민들 굶어죽겠군요. 그 고딩들 마을을 떠야할듯 보입니다. 일주일만 인근 부대 포함 외출외박 금지되어도 지역 경제에 큰 구멍이 뚫릴것이고. 그 지역에 관광지구가 있다면.. 그 출입구를 검문검색을 해버리는 것이죠. 아님.. 주요도로 하나 막고 검문검색.. 죽을맛이 될 겁니다.
폭력은 무조건 근절되어야 합니다. 뭐 외출외박 금지는 폭력이 아니냐.. 맞아보고 얘기하라고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