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전.. 정말 걱정입니다..
2011.03.16 01:46
저는 요 며칠간 일본 원전 사태만 계속 보고 있습니다.
하루중 인터넷 하는 시간이 얼마 안 되긴 합니다만, 그 얼마 안 되는 시간 거의 전부를 일본 원전 관련 정보 보는데 쓰는 것 같네요.
제가 유독 무서워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이거 잘못되면.. 정말... 답이 안나옵니다..
지금 당장에야.. 문제 없겠습니다만..
영향을 받은 생선이나 해산물 등 음식물로 섭취할 때의 위험성과..
최소 수년간 영향을 받게 되는데, 장기적으로 이 영향을 받았을 때의 악영향...
적지 않습니다.
그리고 변수가 BP 맥시코만 원유유출 사건을 포함해서
작년, 전 세계적으로 매우 많은 원유유출 사건으로 바다의 자정능력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바다가 아무리 거대하다고 해도, BP사건에서 뿌린 원유또한 너무나도 거대해서......
원유는 DNA를 손상시킵니다..
이미 일본 내부적으로는 언론 통제가 된 것으로 보이고
굳이 우리나라 언론을 참고하지 않더라도, 프랑스 원자력안전위원회나 오스트레일리아 정부의 반응을 보면
일본쪽 상황이 결코 좋지 않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프랑스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는 후쿠시마 원전의 상태가 국제원자력사고 레벨6 수준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체르노빌 레벨7의 바로 한단계 아래입니다..
오스트리아 정부는 대사관을 도쿄에서 오사카로 옮긴다고 합니다.
옮기는 날짜는 오늘 16일입니다.
일본 구호활동중인데도 대사관을 옮기는 것은 외교적 문제의 리스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지금 후쿠시마 원전의 상태로 보면, 장기적으로 도쿄도 영향을 받을 것이기 때문에 근시일 내에 옮겨야 겠습니다만
당일 곧바로 옮긴다는 것은 그 만큼 도쿄의 상황이 좋지 않다는 추측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스트리아 정부가 대사관을 옮긴 이후, 다른 나라도 엑소더스할 가능성도 있어 보이고요.
그리고 후쿠시마 제 4원전을 식히는데 헬리콥터까지 사용한다고 합니다.
이정도면 정말.. 갈때까지 간것 같아요....... 상황이 점점 악화되네요...
처음엔 제 2원전.. 그 다음엔 제 1, 3원전.. 그러더니 제 4원전..
이제는 제 5, 6원전까지 문제가 있다고 나옵니다....
정비를 위해 중단한 원전도 전력공급이 끊어지면서
폐연료봉의 냉각수가 증발해서 방사능 유출이 되고 있다는군요.......
제발...
똥꼬집 그만좀 부리고 미국 도움 받길 바랍니다..............
대체 원전에 뭘 숨겨놓았길래 미국 도움을 거부하는지.....
일본 스스로가 하려다 전 세계가 오염되겠습니다.....
아무튼..
답답합니다...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일단 잘 해결이라도 되어야 할텐데 말이지요...
코멘트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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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원유가 DNA를 손상시키신다는 얘기는 무슨 말씀이신지요?
첨 듣는 얘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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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하시는게 당연합니다.
참고로 도쿄전력 동전이라고 합니다만
일본어 시험등의 지문에도 자주 나옵니다.
주로 옛날 누출 사건들과 관련해서 말아지요
한마디로 일본의 핵발전소를 관리하는 민간회사 동전은 이게 처음이 아닌
상습범 이라서...
오죽하면 일본 시민들이 못 믿겠다고 TV에서 말 하겠습니까
다만...
방법이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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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유심히 지켜보고 있습니다. 참걱정입니다.
제 예상에도 체르노빌 급은 아니지만 수순을 보니 그정도보다 약간 낮은 정도로 끝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나름 준비책을 강구해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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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호갱.. 아니 궁민님. 안전선 이내입니다 안심하여 주십시오.호갱: 오오 역시 일본의 기술력은 세계제이이이이이이일!!
(담날)
국가: 궁민님. 안전선 조금 넘었습니다. 안심하여 주십시오.
호갱: 어?
(담날)
국가: 궁민님. 안전선 20배 넘었습니다. 인체엔 해가 없습니다.
호갱: 뭐라고?
(담날)
국가: 궁민님. 조금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20 Km 외로 물러나 주셔도 되고 인체엔 해가 없습니다.
호갱: .......
(담날?)
국가: 궁민님. 원전이 붕괴되었습니다. 일본을 떠나셔도 괜찮고 그러면 생명은 문제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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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 몰라도 무서워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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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03.16 09:04
전공, 조금 공부한 이로서,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으며, 개인적으로, 국제 공조 및 일본 스스로, 전 해결할 단계를 넘어섰다는
판단이 듭니다.
제가 진리라고 믿고 있는것은, 감당할 수 없을때는, 사실을 약간의 패닉이 있을지라도 있는 그대로 공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더불어, 전문가 그룹에게는, 단계별로, 엠바고를
사용해서라도, 단계별로, 레벨을 낮춰 알려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1000km 떨어져 있다고 해도, 이해 당사국이니까요..
물론 전세계가요.
클리앙 강좌란에, 정리한 글이 있더군요(회계 전공한 분이 올린글입니다) 보시고....
일반적인 내용 등은, 저도 조금씩 안내를 해 드리겠습니다.
** 현재까지는 나오는 모든 이야기가, 몇배 더 나온다 등 등, 모두, 공부한 이로서 보면, 안전한 수치입니다.
지구상 모든 곳, 인류와 더불어, 방사선은 존재 해 왔습니다. 다만, 다가오는 미래가 걱정이 됩니다.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idea 및 솔루션을 동원하여, 현재 상태에서 안전에 관한 내용이, 방법이 더 위험해지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 회사에서도, 무상으로 우리 국민들에게(일본 파견된 분들), 지원을 어제부터 시작했습니다. 물론 조그만 부분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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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집에 고등어랑 갈치 주문 해놨어요. (냉동보관용)
가뜩이나 오르고있는 물가에 아마 바람을 더 불어넣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원자력 유출이니 이제 한동안 사먹기도 무서워질것 같네요.
도쿄에 시이모님댁 도련님 계신데 ㅡㅡ;;
집에 들어오는 중앙일보에도 일본 이야기만 몇페이지가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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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기를 제외하고는 아직 (멜트다운을) 걱정할만한 상황은 아닌 것 같던데요.
지진 피해는 거의 없었으나 쓰나미로 인해 비상발전시설이 파괴되면서 정지된 원자로의 냉각에 다소 어려움이 있는 것 같은데요, 화재나 수소 폭발은 그 과정에서 일어난 작은 사건에 불과하고 원자로와 격납시설은 무사한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http://clien.career.co.kr/cs2/bbs/board.php?bo_table=lecture&wr_id=75149
옆동네에 정리된 글이 있더군요.
하루 이틀이면 상황정리되고 주식도 911때 그랬던 것처럼 원래 수준으로 순식간에 복귀하지 싶네요. 주식 살 사람은 사도 될 것 같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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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양도 일단은 일상적인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걸로 알고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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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3.16 11:28
격납시설에 문제가 발견된 걸로 알고 있고 지금까지 무사한 걸로 알려진 5호기 6호기도 온도가 오르고 있어서 안심할 수 없다고 하는대요. 주식이 떨어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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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는 DNA를 손상시킵니다.. 에서 저도 갸우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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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3.17 04:32
저도 갸우뚱인데 이런 얘기가 우리나라에 원유가 쏟아졌을때도 나온 얘기였어요. 거기서 청소하는 봉사하신 분들이 관련된 질병을 평생 고생하셔야 하는데 다들 쉬쉬한다면서 도큐멘터리도 하나 만들어진 적이 있을거예요. 그게 DNA였는지 그냥 질병이었는지는 확실히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만.
oil spill과 DNA mutation의 관계에 관한 연구가 있기는 한 모양입니다.
http://www.nature.com/news/2010/100624/full/news.2010.316.html
뭐 저도 원전에 대해선 아는 바가 없는 사람인데요.
여러 신문들에서 나온 설들을 읽는 수준의 상식밖에 없지만 미국 기술진이 와도 별 도움이 안될 듯 하더군요.
한 50명이 결사대(도쿄전력및 협력업체 직원)가 원전을 제어해보려고 마지막까지 안간 힘을 쓰지만 원전 모든 제어장치가 쓰나미로 먹통이 된 상태라 모든 걸 손으로 제어해야하는 뭐 그런 상황인가 봅니다.
완전복구도 최소 수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그것도 잘 해야...
구 소련 체르노빌 원전사고 때 소방관들 피폭 사진을 보니 처참하던데 미국사람 중에 몇 명이나 목숨걸고 일본 일에 나설까요?
잔인한 얘기일지 모르나 이미 일본정부도 언론통제를 당연히 하고 있을 것이고 모든 걸 포기하고 그 지역에서 빨리 빠져 나오는 게 최우선일 듯 합니다. 뭐 저 같으면 그러겠습니다. 제발 한국이나 편서풍이 꾸준히 불어 별 피해가 없기를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