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척 을 낚았습니다. ^^
2011.05.07 19:11
어제는 작은아이 운동회날 이었습니다.
회사 에서 억지로 연휴 라는걸 주는 바람에( 제 월차 까는거죠... 쩝)
하는수 없이 쉬게되었고, 때마침 큰아이도 3일간 학교캠프마치고 뒤로 이틀간 재량휴일....
온식구가 학교에 모였슴다.
작은넘은 운동장에서 뛰어다니고, 애엄마는 학교에서 손님들 맞이하느라 정신엄꼬,
저는 백수(?)라 특별히 할일도 없고 그래서, 큰아들 손잡고 운동장 언저리를 배회하던중
큰아이가 눈에..... 심봤다~!!! 라는 표정을 짓더만,,, 쪼르르~ 달려가서
대왕잉어를 향해 힘껏.... 뺑뺑이를....
1차는 손바닥보다 조금 길다란 기타를 그리고 두번째에는.... 원하던 대왕잉어 를 낚았습니다. ^^
두번째 던지기전에 맘을 비우라는 주문을 해주었는데..... 역시나 맘을 비우니 되더군요 ㅎㅎ
저거본 작은녀석 저도 뽑겠다고 달려가서 열심히 던져댔는데.... 묘한게 그래도 꽝은 안나더군요,
꽝은... 뽑기 주는겁니다. 납짝하게 눌러서 모자랑 별이랑... 이런거 찍어서요.
뺑뺑이 아저씨, 울아들이 대왕잉어 뽑자 갑자기 무표정해지더니 운동회준비하던 주위 아이들이 와~ 하고 소리지르자
순간 떨떠름한 얼굴을 감추며 얼른 대왕이어 한마리 를 내주더군요. ㅋㅋㅋ
그 영향인지? 점심시간 내내 뺑뺑이 쉴틈없이 돌더군요. (저런거 해서 돈얼마나 벌까?? 했는데, 그냥 돈을 쑥~쑥~ 빨아들이더라는....)
전 어릴적 몇번 해보고 저런거 잘 안하는데...
울아들들은 꽝도 안나고 그냥저냥 뽑는거보니, 뽑기운은 저보다 훨~ 씬 능력있어보입니다. ^^ (근데 넘 좋아해서 탈이에요)
액자 해달라는 큰아들녀석땜시 잠깐 머리아팠었습니다. ㅋㅋㅋ
암튼 낚시대로도 못잡아본 큰녀석을 잡아온 날 입니다. ㅎㅎㅎ
먹는 달고나가 저렇게 큰가요?
손으로 만드는 것은 아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