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힘든 시기에 뼈저리게 느끼는 두가지
2011.07.30 01:04
요즘 가족 문제로 정말 머릿털이 다 빠질려고 합니다. 구체적인 것은 언급하기는 힘들지만요.
혼자 끙끙 앓고 누구의 도움도 못 얻을 때 저나 대부분 사람들이 하는 것은 부모나 친구에게 자문을 구하는 거죠.
저도 그렇게 몇번 해봤는데, 제 또래의 젊은 부부에게 부부일을 물어보는 것은 정말로 도움이 안되더라고요. 괜히 화만 나요.
대신에 시청 호적과 담당 직원, 정년퇴임하시고 부부 금술 좋으신 저의 은사님, 등등에게 정확한 자료를
보여주면서 이렇게 힘든 상황에 처해있다고 도움을 요청하니 얻는 도움이 매우 많습니다.
제 상황이 얼마나 불쌍 했는지 일본인 시청 호적계 직원은 제가 더듬더듬 국제전화로 문의했는데요.
정말 15분이나 주변의 사람들에게 물어봐가면서 꼼꼼히 전화로 설명해준다음에 다시 저에게 친절하게 안내 메일도 다시 보내줬습니다.
이런 것을 느낄 때 마다, '세상엔 나 혼자가 아니야' 라는 생각도 들고 정말 심적으로 큰 도움이 됩니다.
이틀 전만해도 메일 읽다가 정말 사방이 꽉 막히고 답답한 느낌이었거든요. 자살 충동이 이런건가 싶었습니다.
지금은 이리저리 알아본다음에 마음이 아주 홀가분해지고 앞으로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세가지나 떠올랐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이런 나쁜 상황이 오지 않도록 미리미리 잘하는게 좋은 거겠지만요. ㅠ___ㅠ
hang in t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