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그깟돈이 뭐라고..
2011.10.03 03:51
오늘 임부용품 사러 동대문을 갔습니다...
아무래도 처음 사는 임부용품이다보니 돈이 많이 들더군요... 한 20만원 쓴것 같습니다....
그러고 일이 있어 아내와 같이 용산아이파크 갔다가 건담베이스가 있어 들어가는데..
그냥 장난감 몇개가 사고 싶더군요...
SD자쿠와 SD덴드로비움이 눈에 띄길래 집었습니다..
자쿠 8000원 덴드로비움 12000원....
들고 계산대로 가다가... 도로 내려 놓았습니다...
아이아빠될 놈이 돈도 못벌고 있는데 뭐하는 짓인가 싶더군요.. 그깟 2만원밖에 안되는 돈인데...
차라리 다가오는 겨울이 추울텐데 아기엄마 레깅스나 하나 더 사줄걸 하면서요...
요즘 들어 부쩍 혼자 먹는것도 아깝고 입는것도 아까워지고 있습니다..
수입이 없는데 결혼식도 다가오고 아기가 태어날 날도 5개월 앞으로 남아서 인가 봅니다....
그간 공부한답시고 돈도 못벌고 쓰기만 했는데..
딱 주머니에 이번달 공과금과 결혼한다 하고 프로포즈도 못해줬고 그간 변변찮은 선물도 못해줬기에
은반지라도 하나 사서 프로포즈 하려고 따로 빼둔 돈 몇만원 뿐이군요...
이번주면 신변정리 마무리 되는데 빨리 직장을 구해야 겠습니다....
아기 태어나기 전에 출산비랑 산후조리비용 정도는 마련해 둬야죠....
이제 꿈 그만 쫒고 현실로 돌아오려니 적응이 안됩니다.. 거기다 결혼에 출산에 이사에 취업까지 삶전반에 가장 중요한 몇가지가 한꺼번에 다가오니
벙벙 하네요.. 그래도 화이팅 하고 살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도 무사히 잘 보내고 열심히 산것 같습니다.
코멘트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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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산을 하나 넘는겁니다.
이 산을 넘고나면 그담에 넘어야할
산들은 비교적 쉬워질 수 있습니다.
그만큼 님에게 내공이 쌓인다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물건(?) 내려놓은건 참 잘했어요
그런건 담에 구입해도 됩니다. 배우자분 먼저
챙기시는 그마음 참보기 좋습니다.
분명 잘 사실꺼예요 ^^ -
잘하셨어요.ㅎ
나중에 얼마든지 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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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용군
10.03 10:45
힘내세요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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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부용품 관련해서 팁을 하나 드리자면..
동대문에 임부복이 은근 비싸요.
가산디지털단지역에 마리오아울렛 2관 2층 올라가시면 아가방 아울렛이 있어요.
거기서 철 지난 임부복은 40% 정도 할인해서 살수 있구요
백화점 쇼핑몰들 잘 뒤져보시면 임부복 70~80% 할인해서 파는 제품들도 괜찮아요.
13일부터 일산에서 박람회가 있으니 ^^; 그때 가셔서 잘 보시고 속옷류는 사시면 가격 괜찮으실겁니다.
그리고 아이맘 이라고 보령에서 하는 회원제가 있는데 59000원 내고 가입하시면 선물이 좀 빵빵합니다. ^^
추천:1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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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읽고 내 현실은뭘까 난 무엇을꿈꾸었었나 생각해봤는데 꿈도 없고 현실도 없네요 그냥 살아갈뿐... 몇만원쯤이야 사고 싶은거 다 사면서 사는데도 왠지 유진이 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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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이 되신것 축하드립니다. ^^
다 그런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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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KY 소리를 매일 들으며 사는 총각분들이 얼마나 고대하는 결혼을 하시면서...
좋은 일이 있으면 사소한 어려움도 늘 따라옵니다.
큰 그림만 보세요. 작은 건 너무 신경쓰지 않고 지나치시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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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곰
10.03 14:50
공감이 갑니다 :)
사랑하는 아내와 아기가 있으시니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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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10.03 15:07
그러면서 아빠가 되어가는 겁니다. ^^
힘내시고...곧 좋은 직장 잡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