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용품.....ㅠㅠ
2011.10.16 22:45
엄청나게 질렀습니다...
대충 아기 낳자마자 필요한것들만 구입했습니다...
그 뒤에는 좀더 필요한거 사고 선물받고 하려구요...
그런데도 40만원이네요... 그나마도 25%할인 받았습니다.....
제것이면 아예 안사는데.. 아내것이면 좀 싼거 사자고 할텐데...
아기가 쓸 물건이니 출처확실하고 안전한 것들만 구입하느라.. 돈이...ㅠㅠ
그래도 여자아이라는 말을 들으니 신나더군요 어찌나 이쁘던지..
남자분들.. 절대 아기용품사러 가지 마세요.. 완전 봉입니다... 이것도 필요합니다 저것도 필요합니다 점원의 뽐뿌질이 장난이 아니예요...
그리고 아웃렛보다 오히려 백화점 세일할때가 더 쌀때도 있더군요... 5%추가할인도 받을수 있고..
그리고 고운맘카드 있으면 아가방 가세요...^^ 용품도 다 무조건 20%할인된답니다..^^
근데 앞으로 살 물건들 카시트랑 유모차랑 침대랑 보행기 빼고도.. 대략 50만원이 더 필요하네요...ㅠㅠ
결혼비용에서 빼돌렸습니다... 신혼여행 포기하고.. 예물도 최소로 줄이고...
아빠가 돈 열심히 벌께 소율아...ㅠㅠ(태명입니다....근데 이뻐서 이름으로 그냥 써보려구요..^^)
코멘트 10
-
희망이야
10.16 23:06
-
앞으로 살 물건은, 직접 살 생각 하지 마시구요.
주변 가까운 형제분들이나, 가까운 친구분들에게 선물로 들어올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또는 우선 순위를 정해 놓이시고...
가까운 분들이 뭐 사줄까~ 이러면 잠시의 지체도 없이, 이야기 하는겁니다.
제ㅔ 경우에는.... ^^
카시트 (친구), 유모차(친형님), 보행기를 비롯한 주변 기기들은 대부분 협찬...
뭐 잘 알아보셨겠지만 침대는 사실 사용빈도가 높지 않고 빈 공간만 차지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남자분에게 같이 가지 말라는 충고 보다, 케퍽에 수없이 많으신 유부당 선배(단순히 먼저 결혼 했다는 뜻입니다.~! ^^) 에게 조언을 얻으시는게 더 좋을 듯 합니다.
앞으로의 결혼과 출산...
모두 행복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그리고 취업도... ^^
-
아기침대는 빌려쓰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저는 첫째 둘째 모두 100일 정도, 뒤집기 전까지 임대해 썼거든요.
기저귀 갈 때 허리 덜아프고 모빌 달아놓기 편한 게 장점이죠. 둘째 때는 첫째의 손길에서 피신시키는 용도로...
임대금액이 싸다고 할 수는 없지만, 한 번 알아보시길 권합니다.
그리고 산신령님 말씀마따나, 필요한 물건 리스트 만들어놨다가 지인들에게 적극적으로 할당하세요.
얌체같은 짓인 게 아니라, 같은 물건 중복으로 받느니 필요한 거 받는 게 주는사람 입장에서도 훨씬 낫죠.
-
한때 아기 옷이나 간단한 아기용품은 일본 가서 사오는게 품질도 좋고 가격도 오히려 싸다고 해서 인기가 많았는데, 이젠 방사능때문에 그 옵션은 다 물건너가버렸네요. 에효~
-
윤신영
10.17 08:00
벌써 많이 알아보시고 잘 하고 계신 듯 하여 답글 달기가 좀 그렇습니다만...
비싼 물건들은 주변에서 최대한 물려받아 쓰세요. 새거에 목맬 필요 없습니다.
출산하면 산부인과에서 배냇저고리, 속싸개, 겉싸개 각 1개씩 줍니다. 그것도 감안하세요.
아기가 금방 크기 때문에 속옷 같은 거 여러벌 가지고 있을 필요 없습니다. 대단히 좋은 거 살 필요도 없구요.
좀 큰 걸 샀다 싶어도 계절 두번 (여름 두번, 겨울 두번) 까지 입히기는 어렵습니다.
아울렛에서 적당한 수준으로 서너벌만 장만하고 자주 (사실은 매일 ^^) 빨아 입히시면 됩니다.
외출용 겉옷은 아무래도 아무거나 입히기는 좀 그러니까 선물 받으시고요. ^^ 매일 입는 거 아니니까 2벌 정도만 있어도 돼요.
침대는 호불호가 갈립니다만... 부모랑 같은 침대 또는 방바닥에서 계속 잘 예정이라면 필요가 없고, 일찍부터 따로 재울 계획이라면 있으면 좋습니다. 저희 첫째는 백일쯤부터 4살때까지 같은 아기 침대에서 계속 잤습니다.
유모차는 1-2돌 정도까지는 좀 크고 뒤로 완전히 눕힐 수 있는게 좋습니다. 그 이후는 뒤로 눕혀지지 않더라도 가벼운게 낫고요.
2돌쯤 지나면 한번쯤 바꿀 가능성이 높으므로, 처음에는 어디선가 물려받아 쓰다가, 적당한 때에 사시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보행기는 필요 없다고 보여지며 아기의 발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아기의 친가나 외가 조부모님이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시다면 최고입니다. ㅎㅎㅎ
추천:1 댓글의 댓글
-
이 글 추천합니다.
- 아기옷은 정말 한철 옷이예요. 선물 받은 것 중에 못 입히고 다른 사람 준 것도 많아요.
아기는 쑥쑥 크기 때문에 겨울옷 선물 받았는데 크면, 둿다가 다음 겨울에 꺼내보면 작아진 것도 있답니다.
그러니 좋은 거 필요없겠지요? 최대한 얻어 기르세요.
얻는 것의 장점 하나 더. 아무리 처리를 해도 새옷은 연약한 아기 피부에 부담되는데, 입던 옷이 더 부드러워서 좋습니다.
단 속옷은 여러번 빨면 해어지기 때문에 물려받기가 어렵지요.
- 보행기는 안 쓰는 추세라 저희집도 안 했습니다.
아이 성장에 안 좋고, 의외로 사고가 많이 나는 품목이라네요. 걷기도 더디다고 합니다.
아이는 걷기 전이라도 툭툭 발을 뻗치기 때문에 보행기가 이리저리 움직이다가 현관턱에 걸려 넘어지는 경우가 있답니다.
저희는 소서 썼어요. (이거 우리말로 뭐라고 해요?)
제가 보기에는 보행기랑 비슷한데 움직이지 않는 점만 달라요.
-
신혼여행,예물, 예단, 스튜디오돌사진 디 부질 없어요. 여행은 결혼 후 갈 기회 많고, 돌사진도 집에서 찍어도 충분해요. 아기용품도 저는 돈 많이들여 샀는데 얻을 수 있다면 얻어쓰는게 좋았을 것 같아요.
-
전 정말 아무것도 안 사고 키웠습니다.
놀라운 건... 사실 유모차도 별로 쓸모가 없다는 거에요!
진짜 비싼 유모차는 영아를 누일 수 있는 것들인데 그 때는 아기띠 하고 다녀서 아예 눕힐 일이 없었답니다.
게다가 가능하면 아이는 안 데리고 다니는 게 좋고요.
돌 지난 이후의 유모차는 가격이 갑자기 엄청나게 내리기 때문에 그것만 하나 사주면 되고요.
진심으로 많은 아이용품 중 정말 꼭 필요한 건 거의 없더라고요.
특히 옷은 전혀라고 할 정도입니다. 주변에서 들어오는 것만 해도 열 벌은 되고 그것만 가지고 돌까지 대충 키웁니다. ;
잘 생각해보세요~ 앞으로 돈 들어갈 게 태산인데 생후 일년에 너무 많은 돈 들이지 마세요!
부인될 분께서 불만이시면 그 돈을 모두 모두 고이고이 통장에 넣어서 주세요.
'우리 아가 일년 있다 필요한 거 있을 때 쓰자~' 그러면서.
하지만 아무리 이래봐야.... 다 산다는 거.. -_-
-
하뷔
10.17 11:25
윤신영님과 하얀강아지님 그리고 Sihaya님께서 아주 포인트를 꼭 집어 잘 말씀해주셨네요. ㅎㅎ
아기들 옷은 정말 한 철이구요... 큰거 사서 다음해에 입힌다는 건 어렵죠.
꼭 사서 입히시려면 가능한 세일품, 아울렛 등을 활용하시길...
아기들 옷은 이월상품을 무진장싸게 팔더군요...
이번에 가을 긴팔옷 10장 사서 아들 줬습니다. 10장 사도 4만원이면 땡~
-
희망이야
10.17 13:23
저도 조카 신발사줬다가 한철임을 절감했습니다^^;;.
크는 속도도 있고 아이의 흥미가 오래가지 못하더군요ㅎㅎ.
지난 주에 병원에서 한살짜리 둘째 조카 봐주면서
정말 결혼하면 보통일이 아니겠다는 걸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육아문제에 대한 근본적 해결없이는 출산파업은 계속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유진반쪽님께서는 쉽지 않은 환경이지만 멋지게 하시는 것 같습니다.
늘 화이팅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