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너의 소세지

2011.12.08 11:41

영진 조회:1017

새해가 다가오는데
아무것도 먹을 것이 없네.

 

그때 네가 나를 불렀지,
그리곤 아주 그럴 듯하게 말했어

 

내사랑~ 배고픈 아가씨,
내가 너에게 먹을 것을 줄게.
네가 내 말을 잘 듣는다면 말이야.

 

내가 너를 먹여주겠어.

네가 얌전히 군다면 말이야.

 

그리곤 너는 테이블 위에 소시지 2쪽을
내놓았지. 

그리곤 그럴듯한 이야기 하나 해 줬어
그러나 나는 너를 믿지 않아.

 

아, 소세지 2쪽을
너는 테이블 위에 놓았지.

그러나 너는 믿을 존재가 아니라는 거

난 알고 있어.

 

우리는 결혼식을 올렸고
이브닝드레스를 입고
그리고 후식까지,
난 이걸 잊지는 못할거야.

 

너는 굉장히 멋지게 구는데
사실은 네 말을 아무도 믿지 않아.

 

"내 사랑, 기억해 두라고,
우리가 같이 먹은 것을"
"내 사랑, 기억해 둬,
우리가 같이 먹은 것을"

 

아, 그것은 소세지 2쪽이였지
네가 식탁위에 꺼내 놓은 것은.
아, 그것은 소세지 2쪽이었지
네가 식탁위에 꺼내 놓은 것은.

 


신흥자본의 유입하에서 러시아독립직전, 1991  꼼비나찌야, '너의 소세지 2개'
* 공화국의 유산에서 소개되지 않은 당시의 히트곡들을 올립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중간 업데이트/ 다시한번 참여에 감사 드립니다 [7] KPUG 2025.06.19 217
공지 [공지] KPUG 운영비 모금. 안내 드립니다. - updated 250601Su [28] KPUG 2025.06.01 700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31557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41825
29785 컨테이너와 산업디자인 [4] update 왕초보 07.16 30
29784 롱릴리프라고 아시나요? [14] 해색주 07.07 125
29783 할 일도 없는데.. 대출광고 명함 신고나 매일 해야겠네요 [7] 아람이아빠 07.07 95
29782 2025년 에어컨 개시했습니다. [6] 해색주 06.30 150
29781 공업용 미싱 지름.. 편안한 주말 입니다. [14] 아람이아빠 06.29 146
29780 날씨가 무척 습하네요. [10] 해색주 06.28 129
29779 냉장고가 망가졌어요 ㅠㅜ [9] 왕초보 06.25 160
29778 몽중인 - 중경삼림 1994 [11] 해색주 06.24 154
29777 무선에 익숙해져 버렸습니다. [4] 해색주 06.23 123
29776 댄디한 강아지.. [6] file 아람이아빠 06.21 113
29775 노트북 메모리가 박살났습니다. [6] matsal 06.05 234
29774 산신령님을 뵈었습니다. [6] 해색주 06.02 284
29773 최근에 만든 만든 신상..강아지 원피스.. [14] file 아람이아빠 05.27 408
29772 험난한 재취업기[부제 : 말하는대로 된다. ] [16] 산신령 05.21 494
29771 에고 오랜만에 근황이나.. [19] 윤발이 05.18 439
29770 알뜰폰 가입했습니다. - 이제 동영상 자유롭게 볼 수 있습니다. [9] 해색주 05.16 422
29769 망할뻔 한 강아지 가방.. [10] file 아람이아빠 05.15 369
29768 소소한 지름들 [7] 해색주 05.04 445

오늘:
888
어제:
1,996
전체:
16,393,7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