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체역학을 좀 이해해야 할 필요가 생겼습니다만...;
2012.05.24 05:36
유체역학 중 생기초랄지 입문 수준이랄지 그런 아주 기본적인 부분들을 이해해야할 필요가 생겼습니다 OTL...
유체역학 책은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왔는데... 이건 뭐 하나도 모르겠네요 우하하하 -_-;;
분명 이전에 있던 학과에서 미적분도 배우고 공업수학도 배웠는데 다 남의 얘기 같습니다 =_=;;
각설하고;; 이거 좀 보고 이해를 해야겠는데 =_=;;
이제 와서 공업수학 전반을 다 공부하기는 어렵고 =_=;;
유체역학1 중에서도 정말 기본 수준에 나오는 내용을 이해하는 필요한 분야들만 좀 뽑아서 보고 싶은데
어떤 부분들을 공부해야 할가요 -_-;?
그리고 일단 크레이지의 공업수학 책은 빌려왔는데,
이 책에 대학 미적분도 같이 나와 있나요;? 예전에 배울 때는 대학 미적분 따로 공업수학 따로 배웠던 걸로 기억해서;;
마지막 학기에 이게 왠 삽질인지 싶습니다 !o!...
코멘트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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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5.24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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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책상아래에 유체역학 원서 한권 있습니다만,, 벌써 공부한지 10년도 넘은거라..
왕초보님 말씀대로 모여서 해결하시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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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05.24 08:50
저는 대학때 어려운 과목은, 무조건 쉬운 책부터 보기, 아니, 지금도 그런것 같습니다.
베르누이(?), 아닌것 같은데, 레이놀즈 넘버 나오구요. 아마, 확실하지는 않는데, 만화로도 기술내용 개론서 비슷하게 해놓은
것들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일단은 유체역학, 흐르는 것들, 공기, 물, 기름 기타 등 등 ... 개념을 머리에 넣는것이 먼저라 생각합니다.
무엇을 하기위해 배우는지... 왜 필요한지가 가장 중요할것이라 생각합니다. 시작하는 단계신것 같으니까요 !
** 요즘은, 만화로 된 기술 소개 책들이 제법 있는것 같습니다. 만화라는 도구가 머리에 쏙쏙 들어오기도 하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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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파워
05.24 10:31
10여전 전에 만화로 된 유체역학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내용이 쉽게 나왔던 것 같은데 기본 개념은 그런책으로 잡으심이 어떨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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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에서 응용하시려면 유체역학으로 뭘 하려 하시나에 따라 공부할 분야가 다릅니다.
저는 CFD를 주로 하는데 유체역학 수식들은 백만년 전에 다 까먹었습니다.
그냥 책 보고 어떤 인자가 어디에 의존된다 정도 알고 있구요.. 그냥 흐름의 모델 정도 구분해서 실제 문제에 적용합니다.
유체역학 문제를 손으로 푸는 경우는 굉장히 단수화된 경우를 제외하고는 별로 없습니다..
뭐하실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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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학기 이야기가 나온는거 보니 현업에서 사용하실건 아닌가보네요..
그래도 일단 방향을 정해야 공부하기도 쉽습니다.
유체역학 기본 공식부터 들쳐보면 빠른 시간에는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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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m
05.24 15:50
음...
현재 제가 하려는 일은, 속이 빈 건축의 구조체를 이용해서
혈관 과 같은 배관망을 구성하는 형태로 하나의 파빌리온 만들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 때 관의 크기, 관과 유체의 마찰, 유체 자체의 점성, 관이 Y 등으로 쪼개 질 때 등등이 어떤 요소들에 영향을 받는지를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관의 형태를 한 구조물이 내부의 유체 뿐 아니라 건물의 하중을 지지하는 외력을 받을 경우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 등에 대해서도 궁금하네요.
굳이 제가 실제로 수치까지 계산은 하지 않더라도
어떤 인자들이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알아야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서;;
이렇게 무턱대고 찾아보려고 하고 있는 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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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5.24 16:38
완전 문외한입니다만, 건물에서 사용되는 유체는 한가지가 아닙니다. (수도/하수도 만 생각해도 벌써 두가지죠.. 실제로는 훨씬 더 많습니다. 전기/가스 역시 배관을 통해서 가고, 온수 냉수가 있고, 또 변기에 쓰는 물은 조금 덜 정수한 물을 쓰기도 합니다) 따라서 건물 구조를 만드는 빈 구조체 자체가 그 배관이 될 가능성은 0 입니다. 그 구조체 안에 기존의 배관을 장착한다고 생각할 수는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중의 변화만 문제가 되지 유체역학 까지 건축구조 분석하는 사람이 분석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다만.. 그 구조물 안에 들어간 배관이 어디선가는 나와야 하므로, 구조물에 구멍을 만들게 되는데 (여기 저기에 말이죠) 이게 구조 자체의 기계적 강도에 영향을 줄 겁니다. 또한 어디선가는 굵은 배관이 어디선가는 가는 배관이 다니게 되는데 이걸 어떻게 해결할지 또 배관이란 것은 언젠가는 망가지게 되어있는데, 구조체의 어디를 뜯어야 수리가 될지 등등 갑갑한 문제가 많을 겁니다.
그래서 차라리.. 구조체는 그대로 두고 배관을 따로 하거나 아니면 내부가 빈 관 형태의 구조체 대신 ㄱ 자 같은 구조체를 쓰는게 간단할 수도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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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실프
05.24 17:39
유체역학.. 저도 c+크리먹었지만 만족했던(아니 재수강 할 엄두가 안들어서 포기일지도요) 기억이 나는군요.
근대 석사때는 그쪽 관련해서 졸업논문을 ㅠㅠ
제 분야에서는 배르누이식만 자유자재로 활용하면 80%는 해결됐기때문에 요것만 공략하면 됐지만
말씀하신 부분은 조금 더 확장해야할 필요가 있겠네요.
인자들에대해서 알아보려면 플루언트같은 cfd매뉴얼을 읽어보셔도 좋습니다.
영어만 되시면 openFOAM같은 공개 cfd를 읽어보셔도 되고요.
아 그리고 관 하중에 대한 구조에대한 영향은 아마 구조동역학같은 학문과 연계해야할 필요성이 있지않을까요.
여러 분야의 역학들을 크로스오버하다보면 점점 미쳐가는 자신을 볼지도 모릅니다. 주의하세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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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그걸로 밥벌어먹는 사람입니다..
입문 내용이 아닌데요.. 그건 FSI 라는 분야입니다. Fluid-Structure-Interation 입니다.
일단 유체역학의 기본에서는 유체의 점도에 따른 흐름 형태에 대해 나옵니다. 거기에 베르누이 방정식을 시작으로 물질 수지, 전단응력, 층류와 난류, 레이놀드넘버, 뉴튼유체, 비뉴튼유체, 빙햄가소성체 등등등에 대한 정의만 한참 나오고 끝납니다.
그런데 원하시는 내용은 이걸 다 뛰어 넘어서 이러한 흐름이 있을 때 내부에 발생하는 압력, 열등의 영향에 의한 구조적인 응력등에 대해서 해석하시려고 하시는겁니다. 이건 유체역학 한참 다음동네입니다..
복잡하게 유체역학에서 헤매시면 아마 이번 학기중에는 응력 해석은 맛도 못보실겁니다.
일단 전산유체해석 쪽으로 방향을 잡으시고 유체역학에 대한 기본은 개념 정도만 훑는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그 다음에 적절한 CFD 소프트웨어를 하나 잡아서 예제를 하나씩훑어가시는게 가장 타당한 지름길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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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m
05.24 18:45
끄응 그렇군요 -_-; 역시 설계 컨셉 잡을 때 부터 좀 많이 불안하더라니;; OTL...
일단 제가 할 수 있는 가능성 있는 방향으로 진행하다가, 모르면 다시 질문 글 올릴겠습니다 T-T
Erwin Kreyszig 책은 응용수학이라 수준을 얘기하긴 뭐하지만, 교양미적분보다는 더 어려운 수준의 미적분을 다루긴 합니다. 백화점이라 깊이는 못하지만.
유체역학 하시려면 일단 역학부터 해야 할텐데.. 갑자기 big bang theory가 생각이 나는 군요. 그 방향으로 가시려면 Kreyszig책보다 Arfken책 (수리물리) 이 더 유용할 수도 있겠네요.
차라리.. 유체역학입문 류의 책으로 해결되는 수준은 아닌가요 ? 엔지니어링 관점이라면, 모든것을 혼자 해결할 필요는 없답니다. 관련분야에 경험있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문제를 해결하는게 정석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