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한쪽 다리가 서버 관리 및 설치에 담구고 있어서 -_-;;; 이런 고민은 수차례 해봤습니다.

저희 회산 백업 소프트웨어 구입할 여력이 안되서(라고 읽으시고 서버단가가 높아서 거래처에서 거절 ...) 백업이 절실한 거래처는 HDD를 한개더 여분으로 구입 후 고장시 대비하고 있습니다.

일단 서버가 도착하면 3개의 하드 중 하나를 빼고 2개로 세팅을 합니다. OS HDD/DATA HDD 그리고 OS HDD를 제거 후 똑같이 세팅을 합니다. 세팅 시간은 곱절이죠 ; (아! 서버는 핫스왑베이 모듈이 있으면 정말 편하더라구요.) 

그런데 하드 카피 장비가 있다는건 지금 세삼스레 그게 있었네... 라는 생각이 왜 들까요;; 

아무튼 고장시 OS용 HDD를 제거 후 예비용 OS HDD를 삽입 후 돌립니다.  거래처에 도착 시간을 제외한 복구 시간은 5분 내외로 이때까지 제일 만족한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위의 방법으로 할 경우 OS 하드 쪽에 중요 데이타라든가 세팅 데이타는 일절 없는 전제조건이 되겠죠.

(세팅 데이타를 주기적으로 백업 후 문제시 복구 할 배치 파일이 있다면 더 좋구요.)

백업에 대한 전문 장비 및 예산이 일절 없을 경우는 정말 답이 없더라구요. 

클론질라든가 오픈 프로젝트로 진행하는 프로그램들이 일반 데탑 사양이면 괜찮은데 서버 사양으로 가면 동작도 안하고...

Windows 2008 Server R2 의 기본 백업 소프트웨어도 이게 테스트 시는 잘 동작하는데 정작 문제가 뻥 터졌을땐 진짜 욕 나올 정도로 복구가 안되더군요.  그리고 복구 시간도 솔직히 짧은 편도 아니고 -_-;;; 

그래서 그나마 몇십만원 안하는 HDD 하나더 사서 중요한 거래처는 저렇게 처리하고 있습니다.

아 그리고 추가적으로 2번 사항에 대해서는...

이게 단가 하고 물리적으로 나갈 수 있는 경우의 수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더군요. 

서버의 레이드 카드가 별로도 붙여서 나가긴 하는데... 저가형이면 이게 좀 그렇더라구요..-_-;;; 

그리고 동시에 하드가 나가면 어떻게 대처하시겠음..? 라는 거래처 질문에... 뭐이런 질문 자체를 한다는거가 이해가 안되고 솔직히 목구멍 바로 전까지 아 그럼 왜 RAID 하라고 견적서에 넣었음? 이라고 손짓거리 하고 싶은 적이 꽤 있었죠. 

뭐 한번은 그랬는데;;; 돌아오는 답변은 해외에선 전력 수급 불안하고 번개를 너무 자주 맞아서 오해는 하지 말라라고 좋게 끝났지만..-_-;; (그런 업체가 UPS는 일반 데탑용이나 쓰고 말야..) 

실제로 해외(과테말라)에선 UPS가 정말로 수준급이 아닌 이상 서버가 맛이 가더라구요. 게다가 번개가 건물에 내리 꽂았을때(피뢰침에 작렬) 그 전류가 건물 벽을 타고 땅으로 꺼지는거 보고는....;;;

그래서 전 2번 항목에 대해 국내는 잘 모르겠으나 해외에서는 사치!! 일 뿐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선의 선택은 서버의 스토리지를 RAID 1이나 RAID 5로 구축해두고, 백업 서버를 따로 만들어 데이터를 최대한 짧은 시간 단위로 동기화해두는 것입니다. 물론 백업 서버도 RAID 1이나 RAID 5면 좋습니다. 두 서버는 늘 함께 켜둡니다. 이와 별도로 정기적으로 따로 백업 카피를 떠둡니다.

물리적으로 서버를 한 대 더 운영할 경우 데이터 동기화만 어느 정도 되어 있다면 빠르면 몇 분 이내에 바로 정상적인 서비스를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일부 데이터 손실은 생기지만, 적어도 서비스가 돌아갈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상업적이며 매우 민감한 서비스를 하는 서버라면 이렇게 동기화를 해두는 백업 서버를 함께 운영합니다. 주먹만한 제가 일하는 회사도 그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