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좀 잘 아시는 분 이베이 물건 하나만 잠시 봐 주시겠습니까?
2010.05.10 22:03
접는 자전거를 하나 사야 하는데 물건이 괜찮은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호주의 잡화점(?) 격인 K-mart가면 한 이백불정도 하는 그저그런 허접한 모델을 팔고는 있는데
그냥 잘 모르면서 덜컥 사기도 그렇고 해서 망설이던 중 이베이에 그럴듯한 모델을 팔고 있어서 링크 올려봅니다
고급자전거를 살 생각은 전혀 없구요 주로 아들놈이랑 둘이 차에 자전거를 싣고 어디 가서 한두시간 무리하지 않고 타고 돌아다닐 용도입니다
특별히 접는 자전거를 찾는 이유는 제 차에 아들놈 자전거랑 두개를 넣을 공간이 없어서입니다. 호주에는 차량에 다는 거치대도 아주 다양하게 있긴 하지만 그런 거치대가 자전거보다 더 비싼 상황이라 아직 그렇게까지 투자하고 싶은 생각은 없거든요.
제가 자전거를 마지막으로 타본지가 몇십년전으로 까마득한지라... ㅠㅠ 무슨 말씀을 해 주셔도 감사히 귀담아 듣겠습니다 ㅎㅎㅎ
코멘트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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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5.11 07:52
홋 오랜만에 보는 건설노무자님! 방가방가.
지금 차종이 뭔가요 ? 제 차 (캠리)에는 그냥 앞바퀴만 빼서는 트렁크에 잘 안들어가더라구요. 뒷바퀴까지 빼면 잘 들어가는데.. 다시 끼울려면 손에 기름이 좀 묻고요. -_-;;
글치만 트렁크에 실을만한 자전거라면.. 앞뒤바퀴 다 빼는 것도 해볼만 하고, 일반 자전거 크기의 접는 자전거도 괜찮아요. 아무래도 표준형에 가까울 수록 가격대 성능비가 낫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규모의 경제가 있으니까요. 안 접는 자전거가 당연 접는 자전거보다 같은 가격에서는 품질이 좋고. 직접 수입은 어떤 이유로도 비추.. 수리할래면 동네 자전거포에서 부품을 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사실!
그런데 호주는 일단 자전거 전용로가 잘 되어있고, 아가와 같이 다닐 길만을 생각하신다면 자전거는 거의 아무거나 타셔도 괜찮을 거예요. 단 헬멧에는 제대로 투자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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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참 저 자전거 잘 몰라요. ㅠㅜ 안 탄지 몇년 되었음.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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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잘 알지는 못합니다. 그냥 옆에 참견쟁이가 하는 말이라고 들어주세요.
1. 일단 자전거 전문회사의 제품은 아닌듯 하고, 호주의 회사에서 중국 정도에서 OEM 받아온 자전거 인듯 합니다.
2. 부품군은 그냥저냥 저가형 자전거의 기본 구성입니다. 시마노 변속기이긴 하지만 요즘은 중국제라서 기본형 부품들은 예전같지 않습니다.
3. 무게는 12.8kg이면 기본형 자전거로서는 그다지 무겁지는 않은 편입니다만 여자분이나 아이가 들고 접고 내리기에는 힘이 많이 듭니다.
사실 저는 접이용 자전거는 웬만하면 구입하시지 말라고 하는 편입니다. 저도 접이식 자전거를 가지고 있었고, 지금도 와이프 자전거는 접이식이지만 웬만한 성의 없이는 접어서 들고 나가서 타게 되지 않더군요. 그리고, 위와 같은 중저가형 접이식 자전거는 접고 들고, 내리기가 그다지 용이하지 않습니다.
멀리 나갈 때 자전거를 얼마나 가지고 가실지 생각해 보시고, 꼭 가지고 다닐 필요가 있으시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봅니다만, 그냥도 타고 "가끔 접어서 들고 나갈" 생각이시라면 그냥 접지 않고 잘 탈수 있는 자전거가 더 성능이 좋고 저렴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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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kim
05.11 13:40
사고의 전환.
차를 바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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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노무자
05.11 18:18
먼저 답글 달아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꾸벅~
앞바퀴를 빼서 넣으라는 말을 주변 호주친구들한테도 듣긴 했는데 제가 별로 엄두가 안 나서요
사실 저도 그냥 보통 일반 자전거를 사고 싶기는 하거든요
저런 물건이 보기엔 그럴듯해도 사실 실용성이 떨어지겠죠
호주에서 흔히 백불안팎에 팔리는 일반 자전거는 앞바퀴가 손으로 쉽게 분리되는 그런 모델은 못 본것 같습니다
적어도 스패너 등의 연장이 필요하고... 그게 접는거 보다 더 비 실용적일 것이라는 나름의 판단을 했었는데 그게 아닌 모양이군요...ㅠㅠ
좀 더 알아봐야겠습니다
참 제차도 왕초보님 처럼 캄리구요... 세단이라 트렁크가 좁습니다. 제 아들놈 자전거가 겨우 들어가구요 (만약 바퀴빼는 방식을 채택한다면 제 자전거는 뒷좌석에 넣어야겠죠)
근데 차를 바꾸자니.. 만키로도 안 뛴 새차거든요.. ㅎㅎ -
왕초보
05.12 08:40
캠리가 트렁크가 좀 작죠. -_-;; 트렁크 자체 크기보다 트렁크 입구가 좁아서 제 자전거는 두 바퀴 다 빼지 않으면 못 넣었더랍니다. 제 자전거는 둘다 그냥 공구없이 빠지는 바퀴.. (워낙 안타서 그냥 남 줘버렸다죠) 뒷좌석에도 하나 실어도 괜찮아요. 단지.. 사방에 기름이 좀 묻는다는.. ㄷㄷㄷ 지금 바퀴 빼라는 건 스패너로 빼라는게 아니고.. 레버 달린 자전거 얘기하는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스패너 까지 들고 다니면서 바퀴 빼고 끼우는건 간단하지 않아요.
그런저런게 다 실으면 아이 자전거는 그냥 일반 자전거. 어른 자전거는 스트라이다 (짝퉁도 많아요) 종류로 구입하시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결코 싸지는 않은데.. 기름 안 묻는다는.. 장점이. ( '')
그리고 트렁크에 거는 자전거랙은 40불 정도면 구할 수 있어요. 일반 자전거 두개 정도는 걸수 있답니다. (네대 까지 거는 것도 봤어요) 그 정도에 일반 자전거 바퀴도 안빼고 달고다니시는게 제일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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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노무자
05.13 18:35
오늘 사무실 직원들한테 다시 물어봤는데 요즘은 보통 자전거에 다 앞바퀴분리용 레버가 달려서 나온다는군요. 제가 유심히 보지않고 지나쳤던 모양입니다. 그리고 얘기중에 자동차에 tow bar를 달아서 자전거 거치대를 다는 방법이 대안으로 나와서 얼른 도요타에 전화해봤더니 토우바 다는데만 무려 천불을 부르더군요. ㅠㅠ 왕초보님 말씀하시는 트렁크에 거는 방식은 호주에서는 금지된건지 어쩐건지 파는곳도 없고 호주애들도 그런건 다 처음본다고 하더군요... 아마도 호주는 토우바+트레일러가 아주 흔하기땜에 그런 방식이 별로 인기가 없는걸지도 모르구요.
하여간 나름 잠정결론을 내렸습니다. 일단 일반 자전거를 사서 앞바퀴를 떼서 뒷좌석에 밀어넣고 아들놈 자전거는 트렁크에 넣고 다녀보다가 영 불편하면 그때 대안을 강구해도 늦지 않겠다고. ^^
여러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일반 크기의 자전거라면 충분히 들어갑니다. 사진의 방식이 아니라 요즘에는 손으로 돌돌 돌리는 나사로 앞바퀴를 쉽게 분리하도록 만들어져 나옵니다. 작은 자전거는 왠지 더 위험해 보이고 승차감도 나쁘고 이래저래 비싸기만 하다는 소문을 익히 들었습니다. 아무리 작은 차라도 앞바퀴 분리하면 몇대는 충분히 들어간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일제중에는 일반 크기로도 접히는 자전거가 있기는 합니다만, 역시나 같은 가격이면 아주 표준형 표준크기의 자전거를 사는게 가격대 성능비로 가장 높다고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