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LR저렴하게 입문 질답을 보고서
2010.08.18 11:54
아래의 DSLR저럼하게 입문하려면은 어떤기종이 좋은가라는질답을 보고서...
삼성NX10은 성능을 DSLR에 비하여서 어느정도로 평가하는지 알고싶습니다...셔트랙은 어느정도입니까...
소니NEX나 파나소닉 G 올림푸스PEN도 DSLR과 비슷한 성능이라고 보는지요....
캐논과 니콘의 DSLR의 경우에 고가와 저가의 가격차이를 만드는 요소들은 어떤것들이 있나요...CCD크기가 가격차이를 결정하나요...
거의 논문급 답변을 원하시는데, 아마 SLRClub에 올리시면 욕은 장수할 정도로 먹겠지만 답은 너무나 많이 들을 수 있습니다. 그만큼 너무 폭이 넓고 민감한 내용이라는 뜻입니다.
어느 제조사도 미러리스가 DSLR을 대체할 수 있다고 믿지는 않습니다. DSLR의 장점을 '렌즈를 바꿀 수 있고 이미지 센서가 크다'만으로 본다면야 미러리스가 종전 DSLR에 비해 크게 뒤질 것은 없습니다. 오히려 구조적으로 간단해집니다.
하지만 미러리스는 DSLR의 '기계로서의 감성'을 흉내낼 수는 없습니다. 당장 LCD 없이는 바보가 되며 계속 CCD/CMOS에 전력을 공급해야 하기에 배터리 작동 시간면에서 한계를 만나는 것은 물론이며, 이것을 해결한다고 해도 '뷰파인더라는 작은 세상을 통해 나만의 시각을 담는' SLR의 감성은 흉내내기 어렵습니다. 제대로 배우지 못하면 제대로 된 사진을 만나기 어려운 DSLR은 일종의 수동 튜닝카를 타는 느낌과 같습니다. 그 감성은 일반 오토 세단이나 SUV로는 흉내를 비슷하게는 내도 분명히 다릅니다.
미러리스의 기계적인 부분만 따지면 딱히 문제가 될만한 것은 없습니다. 어디까지나 미러와 펜타프리즘/포로미러만 없앤 것이기에 제조사의 의도가 'DSLR 대체'에 있으며 그에 필요한 렌즈나 기능을 부여한다면 굳이 성능이 뒤질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미러리스의 시장은 DSLR 사용자나 수요자가 아닌 '똑딱이 카메라 사용자'입니다. 종전 하이엔드 카메라를 대체하는 것이 미러리스입니다. DSLR의 감성을 포기하는 대신 DSLR의 하드웨어적인 장점만을 수용한 것입니다. 렌즈가 같은 급이라면 미러리스가 보급형 DSLR보다 화질이 나쁠 이유는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다만 캐논의 L렌즈, 니콘의 금딱지, 올림푸스의 은테(Super-High Grade) 렌즈가 없을 뿐더러 아직 135 포맷 이미지 센서도 미러리스에 쓰이지 않고 있기에 플래그쉽과의 비교는 불가능합니다. 아마 이런 렌즈는 웬만하면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순수한 셔터랙은 미러리스나 DSLR이나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기계식 셔터에서는 결국 감성의 문제는 있어도 기계적인 차이는 별 의미가 없는 수준입니다. 문제는 AF랙인데 이 부분은 차이가 있습니다. 위상차 AF에 비해 컨트라스트 AF는 아직 느립니다. 그나마 이 분야에서 가장 좋은 기술을 갖고 있다는 파나소닉 기기조차 보급형 DSLR보다 조금 느립니다.(니콘이나 캐논까지 가지 않아도 보급형 렌즈군에서 AF 속도가 그리 빠르지 않은 포서즈와 비교해도 그렇습니다.) 미러리스는 하이엔드 카메라를 대체한다고 생각하면 부족함은 전혀 없을 수준은 됩니다. 다시 한 번 적지만 미러리스는 DSLR을 대체하는 규격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