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아들의 수학공부에 관한 질문입니다..
2010.09.09 11:43
안녕하십니까? 스마일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목에 있는대로 아들 수학공부에 관해 질문을 드리려고 합니다.
그동안 수학을 어렵지 않게 해오고 있어서 별로 걱정을 하지 않았는데
요새 들어서 수학이 어려워졌나봅니다.
학원에는 다닌 적이 없지만 학습지를 풀어서인지 수학성적은 항상 100점이었는데
이젠 학습지의 한계가 온듯합니다...ㅠㅠ
고1문제집을 사달라고 해서 사줬는데 혼자 풀다보니 어려움을 느끼나 봅니다.
친구들은 학원에서 선행학습으로 고1문제들을 푼다고 하는데
자신을 술술 풀어내지 못하고 막히는 것들이 나오니 좀 걱정되는 듯 합니다..
고등학교 수학은 중학 수학과 차원이 다른 거라고 아는데(경험상..^^),
게다가 고등학교 들어서가서도 학원강의를 듣기는 힘들 것 같고..
저도 좀 걱정됩니다..
동영상 강의라도 들어보라고 하니까 동강은 싫다고 하고..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교재와 공부 방법 부탁드립니다..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은 몸에 배어있지만, 중학생인지라 어디로 튈지 몰라서..^^)
미리 감사드립니다..^^
코멘트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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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dom^^
09.09 12:55
추천:1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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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로록알밥
09.09 17:37
Freedome님 답변 추천.
처음 시작이 약간 불안은 하겠지만, 선행학습 했다고 해서 '성적'도 좋은 게 아닙니다.
그저 앞서서 배우는 아이들도 많죠.
물론 경쟁상대는 앞서서 배우고, 지금도 잘하는 아이겠지만,
모르는 것들 선생님 닥달한다면, 좋을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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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했던 방법을 믿고 나가가는 게 최선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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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경험을 얘기해 주시니 더욱 힘이 됩니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차근차근 해 나가야겠네요.
그렇지 않아도 믿을 건 선생님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하하..
아들한데 수학 선생님을 졸졸 따라다니라고 했습니다(나는 도망다니기 바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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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만 확실히 한다면.. 대학수학도 쉽죠 ^_^ 대학때 공학수학,미적분학.... 기본이 약해서 고생했다죠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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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녀석에게 기본에 충실하라고 강조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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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하루
09.09 23:21
학원에 의지하는 순간 지는 겁니다.
학교에서도 공부하고 학원에서도 공부하면 좋으련만 학원에 다니는 학생 대부분이 학교수업에 충실하지 못하더군요.
예전엔 친절한 설명이 정석밖에 없었지만 요즘 교재들은 다 좋아요.
친절한 개념서 한권 본 다음에 병행해서 유형별 문제집을 풀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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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감사합니다..
순전히 재정적 이유로 학원에 안보내는 거였지만 지나고 나니 참 잘했다 생각이 듭니다..^^
교재는 정말 좋은것 같은데 너무 비쌉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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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9.10 13:33
기본이란게.. 책에서 기본 이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개념' 이랍니다. 그걸 제대로 가르치는 선생님을 만나면 수학처럼 쉬운 과목이 없고.. 그걸 못 가르치는 선생님을 만나면.. 수학은 지옥이 됩니다. 사실 그 수학선생님께도 수학은 지옥일 겁니다.
물론 아무리 잘 가르쳐도 못 알아들으면 꽝이지만. 일단 수학 이거 재밌네 라고 생각하는 순간.. 수학은 공부 안해도 잘 풀려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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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수학이란 지옥에 빠졌더래서 아들까지 빠질까봐 걱정입니다...만 녀석은 날 닮지 않아서 재미있어 합니다..
모르는 부분(개념)이 나오면 끙끙대며 풀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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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면에서 저는 고1,2 때 수학선생님을 정말 잘 만났습니다.
그때 집에 일이 있어 한동안 공부에 집중이 안 됐었는데 한번 떨어지니 정말 힘들더군요.
다행히 개념을 잘 설명해주시는 선생님이 계셔서 맘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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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수학선생님께 정말 잘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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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야
09.11 01:02
그래도 고1 수학을 보실 수 있는 정도면 아드님이 잘 하는 것 같습니다.
저때까지는(80년생) 그래도 정석이 짱이었죠.
정석을 한번 꾸준히 공부해보라 하시면 어떨까요.
저때도 개념, 해법 등 여러 책이 있었지만 그래도 대다수가 정석봤고 정석이 수능수학 고득점하는데 결코 문제 없었습니다^^;
물론 저때야 수학이 쉽게 출제되었고, 본고사도 없었으니 더 다행이었죠^^;;
한번 진득하니 정석 공부해보라 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정말 공부는 스스로 할 줄 알아야 잘 하는 것 같습니다.
그게 되지 않으면 정말 나중에 사상누각인 경우도 가끔 보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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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정석에 대한 안좋은 추억이 있지만 한 권 사서 줬습니다.. ^^
아직 보지 않고 있지만 겨울 방학 동안에 보라고 해야겠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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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9.12 14:33
수학선생이든, 수학강사든 가르치는 사람이 얼마나 잘 가르치나는 정말 천지차이입니다.
특히, 교사는 수업(이론)만 하기 때문에, 실전에는 턱없이 부족한 건 당연한 겁니다. 수영하라고 이렇게 저렇게 팔 저으면 된다고 가르친다고 수영이 되는 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거기다가 수백명에 달하는 학생을 몇 명의 수학교사가 관리한 다는 건 사실 말이 안된다는 건 당연히 아실거고.
Freedom 님의 수학교사를 달달 볶는 다는 건 굉장히 잘 하신 전략 같네요.
문제는 몇 명은 그렇게라도 올라갈텐데, 달달 못 볶는 애들이나, 멍청한 교사가 걸리거나 하면 어쩌죠(이게 사실 대부분 일겁니다)
동강이 어찌보면 잘할 수 있는 선택이긴 한데, 실전에는 역시 부족합니다. 실전 위주의 프로그램을 애한테 주셔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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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감사합니다..^^
일단 선생님들은 좋으십니다.. 아들녀석도 넉살 좋게 선생님께 달려가서 잘 물어보구요.
지금 아들에게 물으니 선생님께 물어보는 사람 자기밖에 없답니다..^^
동강 문제는 아는 부분을 스킵하고 모르는 부분만 듣는 다는 것에 현실적으로 어렵고
또 시간이 많이 소요되므로 듣기엔 좀 그런가 봅니다.
상호 소통이 없는 강의에 대해서도 맘에 안들어하고요..^^
실전에 대해선 좀 더 생각해 봐야 겠습니다..감사합니다..^^
저도 고등학교 넘어갈 때 선행학습없이 시작해서 성적이 상당히 낮았습니다.
학원강의없이 학교수업만으로 고등수학을 따라 가려면 자기주도학습+가이드 가 필수입니다.
가이드란 모르는 것을 가르쳐주는 사람입니다. 모르는 개념이나 틀린 문제같은 건 스스로 파악하기가 대단히 어렵기 때문에 가이드가 있어야 합니다. 학원 아니면 과외선생이 되겠지요.
학원안되고, 과외안되면 학교선생님을 닥달하는겁니다. 공부하다 모르는 것은 체크해놓고 쉬는 시간, 해당 수업 끝날때마다 선생님한테 가르쳐달라고 닥달을 했더니 약 1년이 지나자 밑바닥이던 수학성적이 top 까지 올랐습니다.
요즘 교재는 상향평준화되어 어느것이라도 반복만 제대로 해준다면 성적향상에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선택이 어려울 경우 가장 많이 나가는 것으로 구매해주시면 됩니다.
제가 고등학교에서 학습방법론에 대한 강연을 해봤었는데 실제로 지키는 사람이 몇 없었습니다. 제대로만 습관화시킨다면 고등학교 때 성적향상의 발판이 될거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