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KT직영점에서 아이폰3GS 5대 뜯어봤는데 전부 엉망이었습니다.

옛날일이긴 하네요.

목동KT직영점 생기기 전에, 당산KT직영점이 있었는데(나중에 목동전화국으로 이전함)

거기서도 역시나 3대 뜯어보고 포기하고 제일 마지막 제품 골랐습니다. 하지만 근접센서에 먼지들어있었죠. 목동직영점에 다시 방문할때는 아얘 있는거 다 까보겠다는 심정으로 갔던거고요.

그리고 배터리 사이클이야.. 초기화하는거 쉽습니다.

애플 리퍼과정에 배터리는 용량이 80%이상이면 재사용한다는 규정이 있습니다.

죄다 중고라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메인보드엔 어떤 짓 해 뒀는지 아무도 모르죠.

뜯어봤더니 보드에 점퍼날렸더라.. 이런 경우도 종종 있어서요.

리퍼는 안 받는게 최고입니다.

리퍼가 그렇게 나쁜 건가요?

미국의 리퍼는 신품과 다를 바가 없다는 느낌이었는데요.

특히 정식으로 나오는 팩토리 리퍼 제품은 말이죠.

이베이에서 셀러가 스스로 만든 리퍼는 중고가 확실했지만 말이죠.

정식리퍼를 말씀드리는 거구요,

우리나라도 외관은 새제품과 다를게 없습니다.

하지만 속엔 뭐가 들어있는지 전혀 모른다는게 함정이란거구요.

그리고 보드에 점퍼날린 사진은 해외포럼에 주로 떠서, 꼭 우리나라만 문제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리퍼제도 자체가 비용절감이 목적이라서 당연한 현상이기도 하고요.

리퍼제도가 생긴 원인은 소비자 보호법으로부터 비롯되었죠.

미국같은 경우 모든 제품이 14일 또는 30일 이내에 무조건 환불이 가능합니다. 또한, 한번 환불이 된 제품의 경우 우리나라처럼 안일하게 리패키징해서 새거처럼 되팔 수 없습니다. 무조건 회사에서 회수해갈 수 밖에 없죠. 수거된 제품들은 회사에서 다시 테스트하여 팔 수 있는지 상태를 체크하고, 리패키징해서 리퍼란 명칭으로만 팔 수 있습니다. 리퍼 박스도 정품 박스와 반드시 다른 디자인을 가지고 있어야만 하구요. 반환 원인이야 단순 변심부터 결함까지 다양하지만 아무래도 정상 제품보다는 잠재적인 불량확률이 높긴 합니다만 다행이 제가 산 것들은 큰 문제는 없었죠.

저는 이런 제도가 정식으로 한국에도 도입되어 리패키징이나 중고 되팔이 같은 악덕 상술을 차단시켜줬으면 하는데요. 재래시장이나 살리자고 주말휴일제나 도입하는 처지에선 리퍼는 리퍼대로 놀고 14일 환불 규정도 제대로  적용되지 않을 거 같아 오히려 상황만 악화시켜벼릴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