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서 크롬북 C710-2856 사용기
2014.06.25 13:14
아시다시피 구글은 벌써 꽤나 오랫동안 크롬OS를 밀어왔습니다. 그 결과로 크롬OS기반 터미널인 크롬북들중에는 가격대 성능비가 좋은 물건들이 많이 있는데, 에이서 c710도 그런 물건이었습니다.
에이서 C710은 199불에 판매되던 크롬북으로, 셀러론 847 1.1Ghz CPU / 2GB RAM / 16GB SSD (혹은 세부 분류에 따라선 용량이 더 큰 하드디스크) 의 사양을 가진 x86기반 컴퓨터입니다. 하지만 동시대에 판매되던 삼성 크롬북 등 경쟁 모델에 비해 짧은 배터리시간이나 더 높은 발열 등의 이유로 경쟁에 밀려 기대만큼 팔리지는 않았고, 그 결과 최근에 뉴애그 등을 통해 저렴한 가격에 재고처리가 있었던 모델입니다.
일단 제 경우 예전에 에이서계열 제품의 불량과 내구성문제로 고생한 적이 있고 사장이 혐한이니 뭐니 하는 사건도 있어 개인적으로 에이서사의 제품을 썩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100불 초반대(재고처리 할인가)에 무난한 수준의 노트북을 들일 수 있다는 것은 상당한 메리트였기 때문에 안 좋은 인식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본
크롬북은 11.6인치에 1366x768의 해상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11인치대 맥북 에어와 비슷한 크기입니다. 중량도
1.17kg가량으로 최신 맥북 에어에 비하면 약간 무거운 편입니다. 노트북 상판은 흔한 여타 저가형 노트북과 비슷한 재질이나
기스에 취약한 편은 아닙니다. 구석에 크롬 마크가 새겨진 것이 눈에 띕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그런 재질 치고 튼튼하다는 것이지
사용하다보면 어느정도 닳고 기스가 나는 것은 고려하셔야 합니다.
지원하는 포트는 usb 2.0 x 3, HDMI, VGA, Ethernet에 SD 카드리더 하나로 오히려 신형 크롬북에 비해선 다채로운 편입니다. 이는 원래 이 크롬북이 다른 노트북 모델에 기반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전형적인 11인치대 노트북 같은 인상입니다.
충전기는 휴대성을 위해 비교적 간소하게 생겼습니다. 19V 2.15A = 41W 최대출력을 가지는데, 전력소모량이 적은 노트북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타당한 수준이라고 생각됩니다. 콘센트 부분은 돌려서 뺄 수 있는데, 돌려서 뺀 후 방향을 바꿔 꽂는 것으로 콘센트 방향을 90도 꺾을 수 있습니다. 또한 교체도 고려한 구조인 것 같으나 저 110V 모양 외의 다른 모양의 콘센트를 지원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여타 충전기처럼 찍찍이로 전선을 묶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여 기까지는 나쁘지 않은 충전기이나, 제가 받은 충전기는 전선이 너무 빳빳했습니다. 지금까지 써 본 아답타중에서 가장 전선이 빳빳한 종류일 것입니다. 물론 노트북을 움직일 정도는 아니지만 모양을 예쁘게 감기 힘들고 보관할 때 단선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곤 합니다.
배터리는 리튬 이온 4셀 14.8V / 2500mAh입니다. 그냥저냥 무난하게 생겼는데, 특이한 점으로 본체에서 제거하기 위해선 PDA를 리셋하는것 마냥 볼펜이나 클립 등으로 배터리 홀더를 누른 상태에서 제거해 줘야 한다는 점이 있습니다. (설계가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가동시간은 3시간 가량으로, 조금 아쉬운 편입니다. 물론 옛날 옛적에 한시간 반이나 겨우 가던 노트북보다야 나은 값이지만 이 짧은 배터리타임은 이 모델이 시장에서 실패한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열면 대충 이렇게 생겼습니다. 밑에 우분투 스티커는 제가 붙인것으로(..) 실제 제품에는 붙어있지 않습니다. 인텔 스티커가 있고 익숙한 윈도 스티커가 없습니다. 키보드도 잘 보시면 그림이 일반 PC키보드와 조금 다르다는 것을 아실 수 있으실 겁니다. 하지만 실제론 같은 키로 매핑되어 있기 때문에 사용시에 차이를 느낄 일은 잘 없습니다. (예를 들어 윈도우 키 대신 검색 아이콘이 그려져 있는 것이 보이나 매핑은 똑같이 super키로 되어 있기 때문에 실제 동작에는 차이가 없습니다.)
터치패드는 애플의 것과 비슷하게 마우스 버튼이 따로 안달렸고 요즘 노트북답게 멀티터치를 이용해 동작합니다. 약간 적응이 필요하지만 적응하면 그럭저럭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액정은 글레어 TN패널로 어둡게 해놓으면 거울로 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색감 자체는 그냥저냥 무난합니다.
이 경우 화면에 개발자 모드 경고가 떠 있는데, 이는 크롬OS의 개발자 기능을 활성화시키면 뜨는 화면입니다. 이 크롬북은 x86기반이나 IBM 호환 PC가 아니기 때문에 BIOS등의 구성이 IBM 호환 PC와 다르고 따라서 개발자 기능을 활성화시키거나 하지 않으면 크롬OS로밖에 부팅할 수 없습니다. 활성화 시킨 상태에서도 일반 윈도우 데스크탑 사용에는 지장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저 경고가 뜬 상태에서 30초 기다리거나 아니면 Ctrl+D키를 누르면 부팅이 마저 이어집니다.
그 대로 부팅하면 크롬OS환경으로 들어가집니다. 구글 비밀번호를 치면 로그인이 됩니다. 부팅시간은 매우 짧은데, 기껏해야 몇초밖에 걸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IBM PC 호환 바이오스가 아닌 간소화된 부트 루틴을 사용하고 SSD를 사용한 덕인 것으로 보입니다.
로그인하면 크롬 창이 뜨고 시작표시줄 비스무리한 것도 하나 뜹니다. 초기 크롬OS와는 달랑 크롬창만 띄워놓지는 않습니다. 화면 우측 하단의 시계를 클릭하면 와이파이/블루투스/볼륨 등을 설정할 수 있는 창이 뜨며 좌측 하단의 버튼을 누르면 윈도의 시작버튼처럼 프로그램 매뉴가 뜹니다. 보시다시피 프로그램 목록이 많아지면 탭이 갈리는데, 이는 터치패드 재스쳐(두 손가락으로 왼쪽/오른쪽으로 쓸어주기) 혹은 탭 버튼을 직접 누르는 것으로 선택 가능합니다.
크롬OS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은 말 그대로 인터넷을 위한 운영체제란 느낌입니다. 이미 어느정도 알려져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크롬 스토어등을 통해 앱을 설치 가능하나 상당수의 경우 웹앱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웹페이지로 접속하는 것이나 다름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앱 갯수는 보면 은근히 많은데 그렇다고 찾는게 꼭 있는 것은 아닙니다. (..) 그냥 가볍게 인터넷 위주로 쓰고 몇 가지 추가기능만 어떻게 해보겠다는 경우에는 괜찮을거라고 느꼈습니다만, 일단 제가 만족하고 쓸 만한 환경은 아닙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느냐?
크롬OS에선 개발자 모드를 활성화하고 쉘을 띄우는 식으로 루트 권한이 달린 리눅스 bash 쉘을 억세스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chroot로 리눅스 배포판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Crouton이라고 하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서 이를 쉽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크롬OS는 그냥 무시해버리고 (..) 리눅스를 켜다 굴립니다. 구글이 지향하는 바가 뭔진 몰라도 적어도 지금의
크롬OS가 저를 만족시키기엔 아직 모자란 것이 확실하기 때문입니다.
이 외에도 Chrubuntu등 chroot 기반이 아닌 그냥 네이티브로 동작하는 크롬북 전용 리눅스 배포판이 있으나 제 하드웨어에선 안정적으로 동작하지 않으므로 제 경우 Crouton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Crouton의 경우 기존 크롬OS의 드라이버들을 활용하기 때문에 호환성 문제가 적고 chroot로 동작한다고 딱히 체감할 수준의 성능저하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chroot기반 리눅스로 부팅하면 크롬북은 그냥 훌륭한 리눅스 머신이 됩니다. (..) x86기반 리눅스이므로 스팀 등 대부분의 리눅스용 소프트웨어들은 정상 동작합니다. 문제가 있다면 드라이브 용량이 16GB라는 것 정도입니다. 그나마도 이 C710의 경우 SSD 교체를 통해 확장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저처럼 크롬OS에 만족하기 힘든 경우
그냥 쿨하게 저렴한 리눅스 머신으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 퍼포먼스도 괜찮은 편으로, 일반적인 웹브라우징은 별 유감없이
가능합니다. SSD덕인지 연산력이 많이 요구되는 프로세스를 제외하곤 상당히 빠릿빠릿한 반응을 보여줍니다. 동급 크기의 맥북 에어의
가격을 생각하면 한정적일진 몰라도 충분히 제 가격을 할 줄 아는 물건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 리고 부족한 용량은 SD카드로 보충하는것이 가능합니다. 분해해서 SSD를 교체하는것도 방법이지만 이것이 싫거나 아니면 쉽게 자료를 옮길 방법이 필요한 경우 그냥 SD카드를 끼워버리면 됩니다. 아쉽게도 크롬OS쪽 문제인지 EXT3으로 포맷할 시 read-only로 마운트되거나 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만, 그냥 fat32로 밀고 일반적인 파일을 저장하는데 쓰니 별 문제없이 동작했습니다. 고용량 드라이브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 이정도로도 대부분의 문제를 처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크
롬북은 매우 한정적인 하드웨어를 가지지만, 보시다시피 저렴한 가격에 조금만 손을 써주면 구글의 의도와는 다를지 몰라도 훌륭한
리눅스 머신이 되어줍니다. 따라서 저렴한 가격에 휴대용 컴퓨터를 구하고자 하시는 경우 꽤나 유효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나오는 모델들은 이런 세일가로 판매되지는 않지만 여전히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훨씬 나은 배터리타임을 보여줍니다.
코멘트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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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loteer
06.25 13:40
저도 에이서쪽 전원부 문제로 고생한 적이 있습니다. 아답터 고장은 아니었는데 본체쪽 파워 잭이 불량이 났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솔직히 저렴한 가격이 아니면 에이서라는 브랜드는 구매를 지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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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아자씨
06.25 19:10
잘 보았습니다.
한동안 잊고 있던 세계를 다시 보여주셔서 궁금증이 발동발동하네요.
궁금하면 500원~!!!
어찌 하면 크롬북을 사용해볼 수 있을까 강구중입니다.
리눅스...아, 거기까지 가면 복잡해지는데....ㅠ.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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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loteer
06.26 08:10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리눅스는 다행히도 인터넷에 동영상 등 정보가 많이 올라와 있어 설정이 어려운 편은 아니었습니다. 일반 우분투 배포판처럼 동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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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보
06.26 01:01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저도 관심이 있어서요. 지금은 에이서 720P (흰색)을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터치는 필요할까 싶은데, 색상이 마음에 들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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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loteer
06.26 08:12
제가 쓰는것보다 고급 모델이군요. 나름 터치패드에서 제스쳐를 잘 활용하는걸로 보아 터치스크린에서도 잘 동작할거 같긴 한데, 터치달린 크롬북은 안 써봐서 어떨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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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주식회사
06.26 09:06
사용자입장에서는 크롬북의 컨셉대로 인터넷 + 간단한 작업 수준인데, 왜 이렇게 고사양과 고용량을 필요로 하는지 모르겠어요. RT도 그렇고....
안드로이드에 구글 오피스를 좀 더 개선시켜주면 될 많은 유저들이 더 쉽게 잘 쓸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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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loteer
06.27 03:57
html5로 별 걸 다하려고 하니(동영상 재생, 3d게임 등) 개인적으론 이 사양도 딱히 이상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용량의 경우도 뭔갈 다운받아 저장할 정도의 공간을 내다 보니 요즘은 몇 기가정도는 내게 되고요. 그리고 저 기기가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저 같은 경우 리눅스 머신으로 쓰기 때문에 그 사양의 덕을 보고 있습니다 (..)
물론 요즘 기기들이 대체로 예전에 비하면 과하다 싶을정도로 성능이 올라갔다는 점은 저도 동의하는 부분입니다. 씬 클라이언트처럼 용량과 CPU를 더 쳐내고 배터리 위주로 만들어도 사실 대부분의 작업은 문제없이 처리했을 것 같으니까요. 그러고 보면 옛날엔 이지프로같은걸로도 인터넷이 사용가능했었는데..
구글 오피스도 말씀하신대로 이리저리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다행히도 요즘은 MS 오피스 웹버전이 들어가긴 했지만 여전히 데스크탑용 오피스처럼 작업하긴 힘든 것이 사실이군요. 결국 저는 리눅스나 올려다 즐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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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주식회사
06.27 07:03
모두 옳으신 말씀입니다.
게임이 아닌 여타의 프로그램들이 겉모습만 화려하게 바뀌면서 1GB는 물론이고 4GB...뭐 이런식으로 늘어났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40MB의 M$ Office 4.0에서 하던 것과 4GB의 M$ Office 2013에서 하는 건 별반 차이가 없어요. 갈수록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만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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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아자씨
06.29 22:17
이 글을 보면서 여러 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1. 크롬북의 편리함(건디릴 게 없으며, 욖심을 버리면 할 수 있는 것만 잘 할 수 있다.)을 버리면서 리눅스를 깐다면, 어떤 장점이 있을까요? 저는 리눅스는 전혀 모릅니다. 마소만 써왔는데, 마소만 써본 사람도 이해하기 쉽게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 똑같은 크롬북을 구매했습니다. 지금도 에이서로 쓰고 있지요. 710. 그런데 리눅스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 어떤 단계를 거쳐 쿠분트를 까는지 잘 정리된 페이지를 알려주세요. 저 같이 문외한이 그대로 따라서 하면 깔리도록 정리한 곳을 추천 부탁드립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여러 가지가 나오는데, 왠지 한두 가지 빼먹고 가는 것 같기도 하고, 어? 하는 의문이 드는 부분들이 있어서요.
3. 우분투를 깔았을 때, HDMI 기능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지요? MP4 이외의 동영상도 재생이 되는지요? 아래아 한글이나 마소워드, 피피티 등을 사용할 수 있는지요? 없다면 대체품은 어떻게 구해야 할까요?
죄송합니다. 리눅스를 모르고, 괜히 저질렀다가 감당도 못하고, 지금보다 더 엉망인 상황을 만드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되서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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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loteer
06.30 06:00
1.현재 크롬북에 리눅스를 설치할 수 있는 방식은 Chrubuntu와 Crouton 두 가지가 있는데, 둘 다 기존 크롬OS와 동시에 운용 가능합니다. 대신 디스크 용량을 차지합니다. 따라서 크롬OS의 장점을 버린다기보다는 디스크 용량을 좀 희생하는 대신 기능을 확장하는 것에 가깝습니다.
단, 설치중에 개발자 모드에 들어가야 하고 개발자 모드에 들어갈 시 기존에 설정하신 내용과 데이터가 날아가기 때문에 크롬OS는 다시 설정하셔야 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아무래도 윈도만 쓰시다가 갑자기 설치/설정하시기엔 난이도가 조금 있을 수도 있습니다.
영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실 경우 구글에서 크롬북 복구 이미지를 받으셔서 원상태로 복구 가능합니다. ( https://support.google.com/chromebook/answer/1080595?hl=ko ) 물론 또 자료는 날아가고 다시 설정해야 하게 됩니다.
제가 교육계쪽과는 인연이 없어서 대머리아자씨님께 어떤 장점이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프로그램 설치가 좀 더 자유롭긴 하고.. wine을 이용해 윈도 프로그램을 몇 가지 실행하는 게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2. 저는 crouton을 설정했는데, 외국 메뉴얼을 기준으로 작업했습니다. 한국어로 된 비슷한 문서를 달아놓겠습니다. 약간씩 다루는 부분이 다릅니다.
http://ohhoonim-exceptwindow.blogspot.com/2014/02/crouton.html
영상도 하나 첨부합니다. (영문)
https://www.youtube.com/watch?v=d_MuVwJq_XQ
Crouton으로 설치하시면 크롬OS 위에서 우분투/데비안이 돌아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크롬OS 실행중에 명령어 입력으로 진입 가능합니다. 대신 어쩌다가 크롬OS 자동업데이트 이후 소리가 안나오거나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 경우 이 사이트의 2번 항목을 참고하셔서 복구하시면 됩니다.
http://www.webupd8.org/2013/12/things-to-do-after-installing-ubuntu-on.html (쉽습니다. 그냥 터미널에서 명령어 한줄 입력..)
Chrubuntu로 설치하시면 아예 켤 때 부터 한 운영체제로 켜지게 되는데, 대신 부팅 후 부팅 순서를 바꾸는 식으로 원하는 운영체제로 전환이 가능합니다. 대신 디스크 용량을 고정적으로 크게 차지하고 자체 드라이버를 써서 호환성 문제를 탈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Crouton을 사용했습니다. Chrubuntu설치법은 제가 해보질 않아서(..) 어떤 게 최적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3. 죄송합니다. HDMI는 딱히 테스트할만한 대상이 없어 해보지 않아 모르겠습니다. 동영상의 경우 동영상 플레이어를 따로 설치가능하므로 (VLC 등) 크롬OS에 비해 잘 재생합니다. 조금 인터페이스가 불편한 것을 제외하면 윈도처럼 거의 아무 영상이나 재생 가능합니다.
아래아한글은 리눅스 용이 있긴 한데 아예 따로 라이센스를 사야 했던가 그렇고, 윈도용 한글이나 MS 오피스의 경우 WINE을 통한 설치 성공사례가 있습니다. 하지만 16기가 SSD에서 쓰기엔 용량을 많이 먹기도 하고 MS 오피스는 잘 깔리는 편이지만 한글은 조금 지장이 있기도 해서 제 경우 그냥 LibreOffice(무료 오피스)로 작업합니다. 일단 WINE이라는 프로그램을 설치하시면 윈도용 프로그램들이 대충 동작하는데, 전부 잘 돌아가지마는 않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MS의 경우 MS 오피스 웹버전이 있는데, 이건 아마 크롬OS에서도 제공되는 것으로 기억합니다. 물론 기능은 조금 제약이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는 훌륭한 퀄리티였습니다.
+크롬스토어에 word online, excel online등의 이름으로 올라온 프로그램들이 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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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아자씨
06.30 07:37
장문의 답변 너무 감사합니다.
실현해보면서 관련 상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문외한에게 이렇게 친절한 답변줏서 감사합니다.
새로운 세계가 슬슬 열리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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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욱 하다가...
마지막에 뭘 잘못했는지....
개발자 모드 초기네요.
아... 한 40분 한 거 같은데...
다시 처음부터 해봐야겠네요.
아들이 공부하는데 비프음이 시끄럽다고 해서 쉬었다가 하거나 내일 해야 할라나 봅니다. ㅠ.ㅜ
오늘 포인트 : 저 위에 링크된 것처럼 하긴 해야 하는데, 얼핏 소대문자를 헷갈리면 안 되더라구요.
특히 -L -O은 대문자입니다.
(6월 30일 8: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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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아자씨
06.30 23:24
일단 성공입니다.
박수~!!!
한글화 검색중입니다.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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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아자씨
06.30 23:44
뭔가 잘못 다시 시작.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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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아자씨
07.01 00:38
user를 입력하고
비번을 입력하려고 하면 키보드가 전혀 먹지 않고
계속 반복됩니다.
방법이 없는 것 같아 일단 잘까 싶습니다.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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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loteer
07.01 02:04
괜히 고생하시는것같아 죄송합니다(..)
일단 작성하신 댓글만으로는 판단이 힘든데 몇가지 생각을 적어보자면
1.개발자 모드에서 비프음이 날때까지 기다리시지 않으셔도 ctrl+D를 누르시면 바로 부팅으로 넘어갑니다.
2.혹시 비밀번호를 입력하시는 곳이 쉘창이시라면 많은 경우 제대로 입력이 되도 창에 표시가 안되게 되어 있습니다. 이 경우 그냥 제대로 입력된걸로 생각하고 계속 입력하시면 될 수 있습니다.
이게 아닌 경우는 직접 보지 않고는 모르겠네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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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아자씨
07.01 07:37
어제 새벽애 한번 더 깔았는데
중간에 하드 영역 지정하는 게 그 앞에 한번만 나오더니 다음번부터 나오지 않았고
비프음부터 계속 반복되고
유저 아이디는 입력이 되는데
비번이 입력이 안 됩니다.
키보드를 쳐도 말을 듣지 않네요.
아무래도 뭔가 어디선가 잘못되었는데....
일부 프로그램 풀고 깔고 하는 것을 지켜봤는데
한두 군데에서 실패라고 뜨고 후루룩 진행되더군요.
얼핏 최종 모습을 본 적이 있는데, 이쁘기는 이뻤습니다.
사용하기도 편할 듯하고요.
그런데 현재는 크롬입니다.
잘 알려주셨는데, 뜻 대로 안 되네요.
오늘은 동영상 보고 따라해볼까 싶습니다...
그래도 안 되면 크롬으로 써야죠.
감사합니다. -
piloteer
07.01 08:56
도움이 못되어 죄송합니다.
일단 설치를 처음부터 다시 하시는 경우 아예 크롬OS를 복구하시고 깔끔한 상태에서 다시 하시는 걸 권장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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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아자씨
07.01 09:21
죄송하시다니요
즐겁게 배우는 시간입니다
감사합니다 -
대머리아자씨
07.01 10:50
동영상 보고 했는데, 잘 안 되네요.
다시 크롬북입니다.
돌고돌아 크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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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아자씨
07.01 20:58
계속 같은 일이 반복됩니다
직장에서 짬짬이했는데
분명 우분투 초기화면도 뜨고 이것저것 만졌는데....
켜면 다시 비프음 나오는 장면이네요
다시 설정시작하고....
일단 리눅스는 탐나지만 크롬북에 올릴 능력이 안되어 포기해야 하겠습니다
우분투가 깔리는데 에러가 있다는 메시지 뜨고
껐다켜면 다시 깔아야 하는 루프에 빠졌습니다
일단 끝을 낼랍니다
흑흑흑
감사합니다 -
대머리아자씨
07.01 23:41
마지막이 이렇게 됩니다. ㅠ.ㅜ -
piloteer
07.02 03:39
crouton으로 우분투를 설치하신 것이라면 기본적으론 크롬OS으로 부팅되고 부팅 후 개발자 쉘에서(크롬 위에서 띄우는 터미널) bash를 띄우신 후 (shell) 시작 명령어를 입력해주셔야 우분투로 시작됩니다. 크롬OS 위에서 chroot로 리눅스 배포판이 돌아가는 식이기 때문입니다.
제 경우 e17 window manager를 쓰기 때문에 shell -> sudo starte17을 입력하면 시작이 되네요... 이 시작 명령어는 설정에 따라 다른데 설치중에 설명이 나옵니다..
chrubuntu의 경우 부트 순서를 명령어로 바꿀 수 있습니다. 이 경우도 기본 부팅은 크롬OS입니다.
왜 저런 문제가 나는지는 모르겠네요.. 제 경우 ubuntu saucy +e17(enlightment)로 세팅되어 있는데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왠지 괜히 고생길로 들게끔 유도해버린 것 같아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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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아자씨
07.02 08:09
아닙니다. 재밌습니다.
같은 행위를 여러 번 하면서, 조금씩 알아가는 게 재밌어요.
일단 영어로만 되는 게 문제입니다.
메뉴도 영어, 타이핑도 한글이 잘 안 됩니다.
어딘가 문제가 있었겠죠.
오늘도 좀 알아볼랍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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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loteer
07.02 10:27
한글 입력은 한글 입력기를 설치,설정해주셔야 합니다. 일단 일반적으로는 우분투계열 기준 터미널에서
sudo apt-get install nabi im-switch ttf-nanum
를 실행하셔서 nabi, im-switch, ttf-nanum을 설치하신 후 im-switch를 실행하셔서 IM(input method)을 변경해주시면 됩니다.요즘 나오는 데스크탑 환경들에서는 그냥 제어판에서 IM을 변경할 수도 있었던거 같습니다.
매뉴를 한글화하시려면 한글 언어팩을 깔아주셔야 하실 텐데.. 이건 제가 안하고 그냥 써서 잘 기억이 안나네요..
대부분 한글화에 대한 설정법은 구글 검색하시면 나와있는데, 시스템에 따라 조금씩 설정법이 다르니 설치하신 운영체제 버전/데스크탑 환경과 가장 근접한 설정법을 찾아서 시도하시는 게 좋습니다.
한영전환 키는 보통 input method 소프트웨어에서 설정 가능합니다. 제 경우 ctrl+space를 사용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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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아자씨
07.02 12:04
감사합니다.
집에 가서 따라 해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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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아자씨
07.03 21:09
다시 크롬입니다.(지금 타이핑도 크롬입니다.)
죄송합니다.
여러 번 해봤는데, 리눅스를 좀 더 공부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즐거웠는데, 이제 슬슬 또 본업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가 되는지라...
며칠의 만행(?)을 마무리합니다.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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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 엑셀로 뭘 작성해야 한다고 문자가 와서
양식 다운 받아 온라인으로 작성하니 몇몇 기능은 안 되는데,
구글 드라이브에 저장은 잘 되어 있네요.
그래도 혹시 두번 일할까 걱정되어
하드에 있는 구글드라이버 폴더 내용을 다음 클라우드로 올렸는데, 그런 작업도 잘 되네요.
크롬북도 욕심 버리면 쓸만 합니다. ^^
그래도 리눅스 잘 되는 게 훨씬 더 자유롭겠죠.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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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loteer
07.03 23:59
고생하셨습니다.(..)
전에도 적은 바 있으나 ms오피스가 필요하시면 excel online 등..으로 MS에서 직접 만든 웹앱이 있습니다. 이건 MS거라 구글 오피스에 비해 호환성이 좋습니다. 대신 ms계정으로 동작하고 ms쪽 클라우드로 파일을 저장하는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파일 옮기시기가 조금 불편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구글쪽 오피스가 부족하실 경우 대안이 될 수 있다 생각합니다.
제 경우 옛날 msn계정으로 접속하니 됩니다.
이 주소로 접속하시면 됩니다. https://onedrive.live.com/about/ko-kr/ (크롬스토어에도 있습니다.)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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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아자씨
07.04 05:31
넵 감사합니다
친절한 답변에 늘 감사드립니다
서식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이더라고요
Ms온라인도 한번 써봐야겠네요 ^^ -
대머리아자씨
07.12 12:19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darkview&logNo=140414034
위의 방법과 아래 방법을 섞어서 해봤습니다.
일단 최신 버전은 아닌데 깔리기는 깔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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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loteer
07.12 12:54
허억..고생하셨습니다.
저는 저 방법으로 했을때 오히려 드라이버 문제가 발생했는데, 아마 이게 기계를 좀 타나 보네요.. c710이 내부적으로 변종이 좀 있어서요.
혹시 일반적인 사용법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
최신이 아니라도 12.04이상에 lts면 사용하시는데 지장이 없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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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아자씨
07.12 13:58
그런데 이번에 설치한 우분투는 무선랜을 잡지 못해서 언어팩도 다운을 받지 못하네요. 원래 것이 아니라 그 하위버전인 듯한데...
삭제하고 일단 다시 크롬북입니다.
아... 우분투 정말 예쁜데, 딱 제 스타일인데, 그게 잘 안 되네요.ㅠ.ㅜ
이따가 또 살살 해보죠. 재미는 있는데, 약도 조금씩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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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아자씨
07.12 15:17
I download new version Ubuntu.
Read Korean, but cant write korean
Method as upper written, it didnt work on my acer c710
MMMMMMMM.... But it is nicer than before time.
so I think it is half happyness of cromebook.
English..... this point hert me, but the others so happy.
For not work, for the hobby, is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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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loteer
07.12 15:21
고생하십니다 (..)
어떤 문제가 있으신가요? 한글 입력법은 구글에서 "우분투 14.04 한글 입력기" 등으로 검색하시면 제가 쓰는 설정법이 아닌 gui환경을 사용한 설정법도 나올 겁니다.
리눅스의 경우 대부분의 문제 해결법이 구글에 나와있습니다. 크롬북같은 경우 특이한 경우라 조금 더 손이 가긴 합니다만.. 어떻게 해내셨네요..
찾아보시면 ms오피스나 동영상 플레이어등의 설치법도 있습니다. 단, 크롬북은 용량이 적은데다 chrubuntu식으로 설치하신것 같아서 거기까지 가면 디스크를 교체하지 않으시는 이상 용량이 많이 부족하실겁니다만..
(예를 들어 이런 글이 있네요.. http://espark.wordpress.com/2012/12/26/%ED%81%AC%EB%A1%AC%EB%B6%81-%EB%A6%AC%EB%88%85%EC%8A%A4%EC%97%90%EC%84%9C-%EC%98%A4%ED%94%BC%EC%8A%A4-%EC%84%A4%EC%B9%98%ED%95%98%EA%B8%B0/ 저라면 플레이온리눅스를 안 깔고 아마 와인을 직접 쓸 것 같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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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아자씨
07.12 16:18
여기저기 돌아다녀서 드디어 성공했습니다. 나비가 참 복잡하게 깔리네요.
드디어 리눅스 머신이 탄생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은 자게에 올려서 링크해보겠습니다. ^^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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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아자씨
07.12 22:33
http://happynarae.blogspot.kr/2012/08/ubuntu-1204-nabi-system-tray.html
http://whatwant.tistory.com/374
이 두 군데를 오가면 이것저것 해보고
리붓을 했더니 나비가 트레이에 들어 있습니다. 둘 중 어느 것이 적절하게 되었는지는 모르겠는데....
하여간 주로 두 군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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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제품을 사용 중입니다. 과거 업데이트 후 문제가 되어 USB로 복원하느라 고생했었죠.
한/영 전환 방법이 바뀌어 아직도 고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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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loteer
08.03 17:55
전 비교적 최근에 사서 그런가 한영키가 바뀌는 경험은 없었군요. 키보드 설정같은게 바뀌면 아무래도 당황스럽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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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아자씨
07.23 23:40
오늘도 한번 더 쿠분투를 깔아봤습니다만,
이제야 보이네요.
프로그램을 다운받는 과정에 에러 메시지가 하나 뜨네요. root에 관계되는 것인데, 그 부분이 여러 군데에 영향을 미쳐서 에러가 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결론이 정말 났습니다.
쿠분투는 설치하지 말아야 하겠다는 생각입니다.
어느 동영상을 보니 윈도우도 깔기는 하던데.... 그냥 크롬북으로 두고 쓰다가 팔리면 팔고, 안 팔리면 그냥 써야겠네요. ^^
리눅스는 직장에서 넷북에 설치해서 잘 놀고 있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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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아자씨
08.03 08:17
드디어 에이서 크롬북에 우분투 12.04 올리기 성공했습니다.
스스로 박수~!!!
문제는 현재 알려져 있는 사이트들의 프로그램 부분들이 하나로 온전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크롬북에서 인터넷 연결 방식으로 다운 받는 것이라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설치하다 보면 패일이 한 군데 뜹니다.
그러니 그 상태로는 에러가 발생될 수밖에 없더군요.
64비트도 깔아봤는데, 깔다가 지원되지 않는다고 중지됩니다.
일단 에러가 있더라도 인터넷으로 다운받고 설치한 후
update
upgrade
reboot
단계를 거치면 대체로 에러가 수정됩니다. 12.04까지 올 수 있고요. 현재 위에 링크된 페이지들은 아마 13일 겁니다.
모쪼록 후에 이를 해결하려고 하시는 분들은 일차적인 셋팅으로 에러난다고 괴로워 마시고
업데이트와 업그레이드 하시고 리붓하시면 아마도 신세계를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이런 초보적인 판단을 하지 못해 일반 노트북에는 우분투가 잘 되는데, 왜 크롬북에는 안 되는가 고민을 많이 했네요.
기본이 안 되면 이리 고생하나 봅니다.
저처럼 고생마시고, 꼭 업데이트, 업그레이드, 리붓하셔요.
새로운 세상이 열립니다.
나비는 여러군데 있는데, 잘 찾아서 해보시면 됩니다. 이것저것 해서 뭐가 맞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되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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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loteer
08.03 17:57
고생하셨습니다. 짧은기간인데도 벌써 리눅스에 많이 익숙해지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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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아자씨
08.03 19:53
고맙습니다.
매일 구글링하며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이지만, 조금씩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개인화가 어느 정도 가능한 시스템이라는 것이 참 놀랍습니다.
좋은 길을 적절할 때에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수고하셨습니다. 제가 Acer에서 대해서 별로 안좋게 생각하는 건 스펙 문제 보다는 배터리와 파워아답터입니다. 아답터의 경우 1년보증기간동안 Mississauga에 있는 서비스 센터에 3번이나 보낸 이후로 다시는 안산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