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태블릿당


이러저래 좀 알고 있는 홍콩계 판매자에게


한국 타블렛 수입하는 사람들 어떠냐라고 물어 봤습니다.


대략 한국에서 타블렛 대량구매하는 사람들은 이런사람들이 있습니다.


첫째 중국과 관련계열사업을 많이해서 이미 중국사람들과의 관계를


어느정도 알고 있고 그래서 계획을 철저히 세우고 타블렛 들여와서 장사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대략 타블렛 입수가격을 아무리 못해도 중국총판가격수준으로 입수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499위안정도의 타블렛이라면


450에서 460위안정도로 입수하고 경우에 따라서 버퍼물량이라고 해서


AS를 대비한 혹은 아예 망가질 물량을 위해 5-10%정도 입수한다고 합니다.


물론 이업체 저업체 들쑤시고 다니고 대량물량 소화하면서 좀더 싸게 입수하거나


시장이 어떤지 봐서 입수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만


극히 드문 케이스라도 하더군요


둘째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국제가격에 맞춰서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이 경우에는 중국측자료는 전혀 모르고 영문 판매사이트의 가격기준으로


구입하는 구매자들이 있습니다.


이정도라면 그냥 해외판매가 수준으로 알고 있어서 대략 영문사이트에서


파는 가격에 10%정도 떨어지는 가격에 구입하고


소통이 제대로 안될경우에는 배송비까지 (대부분의 해외사이트에서는 느린배송을 이용하지만 배송비는 무료입니다)


구매자가 부담하는 경우도 있고


버퍼물량같은건 잘 몰라서 AS 보낼때 구매자의 돈으로 보내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이럴경우에는 대략 RMA라고 해서 판매자가 부담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마지막으로 리얼 호구라는 집단이 있습니다.


이 집단은 타블렛에 대한 정보는 전혀 모르고 아 돈 좀되니까 한번 팔아볼까라는


생각으로 아무런 생각없이 그냥 대량으로 구입해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메이저업체도 아니고 메이저 하청업체도 아닌 현지


브로커가 제공하는 카탈로그 보고 이렇게 대충 만들어서 보내주세요라고 하는경우입니다.


이 경우에는 실제 판매가보다 10-20%가량 비싼가격에 AS물량도 없고


QC도 전혀 안된 상태에서 한탕장사를 하기위해 500대에서 천대가량의 물량을 들여 온다고 합니다.


펌웨어야 뭐 현지사정을 조금만 알면야 대충 만들어서 가지고 오긴 하겠지만


(이정도만 되도 그래도 뭐 좀 아는 사람)


한번정도의 업데이트 이후로는 지원이 안되고


주로 하는 건 판매만을 주로 한다고 하네요.


문제는 동급기종의 중국내 소비자가 보다 10-20%정도 비싼가격에 QC가


안되니까 (그래도 이부분은 많이 나아졌다고 합니다)


고장이 좀 많고


이것 때문에 AS 비용은 따로 물건값에 넣어야 하고


전파인증도 받아야 하니


실제 한국내에서 팔리는 타블렛의 가격을 보면


중국의 소비지가 + 10-20% 중국내 소비자가를 더한 가격 + 중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배송비


+ 인증비 +  AS비용+ 유통마진 + 한국내 배송비 이렇게 가격이 나온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주 쉽게 생각하면


소비자가 499위안의 타블렛을 한국의 호구 구매자가 수입한다고 하면


중국내 소비자가 (499위안) + 20% (100위안) = 10만8천원


중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배송비 = 5000원


인증비 = 만원 (대략)


AS비용 = 만원 (대략)


한국내 배송비 = 1000원


이렇게 하면 원가는 대략 13만4천원정도 됩니다.


여기에 유통마진을 4만원도 붙이게 되면


17만4천원정도의 가격으로 책정되게 되죠


물론 이가격은 거의 호구구매자가 되었을때 초대한 저렴한 가격으로 뽑은 거지만


이렇게 아무것도 모르고 당해서 와서 판매할경우


굉장히 비싼 가격에 팔게 되는겁니다.



중국에 판매자들은 한국의 호구같은 대량 구매자들을 만나면


제조원가가 350-400위안정도의 (6만3천원-7만2천원)물건을


배송비및 AS비용도 부담하지 않고 599위안(10만8천원) 정도에 파니


겨우 10-20위안 남겨먹자고 출혈경쟁을 하는것보다는 휠씬 낫죠.


거기에 한달전에는 빨리빨리 생산해달라는 요구때문에 윗돈까지 받고


생산해준 회사도 있다고 합니다.



어찌되었던 중국에서 제대로 협상안한 후유증으로 가격 구조는 이런식으로 되어가고 있으니


혹시라도 왜 중국에선 저렴한 그것도 메이저 브랜드도 아닌것 같은 중국타블렛이


한국에서 비싼지 아시고 싶은분들은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대부분의 영세한 타블렛 수입업자들은 저런과정으로 계약하는 경우가 많으니 브랜드급이


아니다 싶으면 온라인마켓에서 거들떠 보지도 마시기 바랍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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