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중국에서 타블렛 가격이 넥7탭 때문에 엄청나게 떨어지지는 않을겁니다.
2012.09.26 18:38
자유게시판에도 썼지만
이미 예견되었던 넥7탭의 한국출시는 저가 타블렛을 수입하는 수입업자들에게
치명타를 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현재 중국내 넥서스 7 타블렛의 가격은
8기가 모델이 1499위안입니다.
(26만8천원정도)
따라서 저가 듀얼코어의 똑같은 IPS 1240X768 모델이나 1024X600의 모델을
499위안급으로 떨어뜨리면 어느정도 가능성이 있을겁니다.
현재 타오바오에서 약간 떨어지는 급이라 여겨지는 Onda V711의
최소가는 559위안으로 거의 3분의 1가격까지 내려왔습니다.
그렇기에 중국만 따진다면 저가 타블렛의 가격 경쟁력은 어느정도 있다고 봐야지 맞고
당장 중국내 저가 타블렛 생산업자들에게는 가격을 확 내리지 않아도 먹고 살만 하다라고 느낄겁니다.
물론 중국에 넥서스7 타블렛이 공식적으로 정발될 경우에는 8기가 모델은 1250위안급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만 현재까지는 아직 그렇진 않아서 가격의 쏠림이 어떻게 될지는 예측이 불가능합니다.
거기에 12월쯤이면 신제품으로 나오는 모델들이 안정화 되고 가격을 내리기도 쉬워서
넥7탭이 중국에 출시된다고 하더라도 어느정도 자신들을 방어할수 내성을 기르게 되기에
한판 붙어봐도 적은 용량의 배터리이 약점이긴 하지만 쓸만해라는 이야기가 나오게 될것입니다.
젤리빈의 안정화 역시 그 시기에 될것이고 젤리빈이라는 자체가 원래 배터리 절약하는데
집중하는 펌웨어라서 중국내에서는 저가 타블렛이라도 어느정도 가격군만 형성한다면
계속해서 발전해 나갈듯 합니다.
한국으로 가면 조금 복잡해 지는데요.
한국수입업자들 역시 대기업 타블렛에 비해 저가 타블렛의 가격을 3분의 1정도로 잡고 출시하긴 합니다.
약간 높은 가격이라도 삼성 타블렛의 워낙 높은 가격으로 형성되 있기에 어느정도 변명이 되긴 했으나
넥7탭이 공식적으로 출시될경우 3분의 1 가격으로 중국 타블렛을 판매할수 없기 때문에
기존의 판매업자들 역시 상당한 문제가 있으리라 봅니다.
다시말해 Ainol에서 올초반에 싱글 코어 IPS 1024를 25-30만원사이에 팔았지만
그 가격에는 죽어도 팔수 없을것이고
동급 스펙이라는 Fire가 들어온다 하더라도 15-17만원 정도가 아니라면
브랜드 파워가 약한 이상 힘들거라 봅니다.
다른 판매하는 업자들 역시 마찬가지로 동급의 기기가 현재 중국내에서 699-799위안으로 형성되 있는데
1000대를 들여와서 아무리 싸게 판다 하더라도 기기가격 12만원(650위안) + 인증비 및 배송비 대당 만원 + 세금 2만원
+ 유통마진 3만원 = 18만원 정도로 형성됩니다.
자 그럼 소비자는 18만원짜리 AS는 가능하지만 펌웨어 지원이 불안하며 배터리 성능이 떨어지는
중국타블렛을 택할까요? 아니면 25만원짜리 넥7탭을 택할까요?
전 넷7탭을 택합니다.
아무리 무리를 해도 도저히 이길수 없는 구조로 되있습니다.
중국어 혹은 영어를 아는 사람들에게는 직구라는 루트가 있긴 하나
직구로 들어 온다 하더라도 15만원-17만원정도로 이것 역시 메리트가 많이 떨어집니다.
그럼 한국내 중소기업이나 대기업들은 어떨까요?
삼성외에는 마진을 맞출수 있는 기업은 없다고 보고 몇몇 제조기업은
좀더 큰사이즈로 옮기거나 아니면 사업을 접는 업체도 있으리라 봅니다.
즉 7인치급에서는 한국기업으로써 가격을 낮추는건 불가능쪽이라고 보기 때문에
20만원 초반의 동급기기나 기능이 휠씬 좋은 30-40만원대 7인치급을
낼수 있는 삼성만이 국내 타블렛 시장에 원톱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 국내 타블렛 시장은 원래 크지는 않았지만 넥7탭에 의해서 파이가 상당히 커질것이 분명하며
국내 한정으로는 중국 타블렛이 가성비가 높다라는 이야기는 아무리 직구라도 12월이나 내년까지는
나오지 않을것이라 봅니다.
또한 국내한정으로 다른 기업에서 구글과 비슷한 스펙의 기기를 휠씬 낮은 가격으로 뽑아내지 않는한
타블렛에 한해서는 7-8인치 사이는 삼성, 애플, 구글 3파전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고
큰 사이즈외에는 그다지 소비자에게 어필하지 못할겁니다.
코멘트 3
-
Pinkkit
09.26 18:48
최근 중국 제조사들이 상당히 무리를 해가면서 고스펙의 기기들을 출시하는 이유가 저가 경쟁에서의 메리트를 잃어가기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보다 고스펙의 사양에서 낮은 가격으로 승부하지않는 이상 힘들테니까요. -
초저가면 모를까 저가에선 이미 메리트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200-299위안급의 물건의 경우는 쓸만하다라는 평가만 나오면 문제없이 사용이 가능하나
499위안급이상이라면 그래도 메이저물건의 대리만족정도는 느낄만큼 물건이 나와야 하는데 그정도로 하기에는 아직부족하고 또 과거와는 다르게 최소의 대리만족을 느낄수 있는 스펙도 올라가 버렸으니까요.
중국저가 타블렛 생산업체들 역시 비슷한 고민을 해서 문제 생기더라도 최소한의 테스트만 하고 물건을 출시하고 있는듯 합니다.
저 역시 리뷰 진행을 하고 있지만 7인치급에서 어중간한 물건을 계속 리뷰해야 되는지 아니면 사이즈를 늘려가야 하는지도 고민하고 있으니까요.
-
만남
09.26 22:09
한편으로는 재밌는데
또다른 한편으로는 뭔가 씁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