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P85 쌍핵판 정말 놀랍네요.
2012.08.23 23:58
최적화의 힘일까요? 아님의 AP 자체가 뛰어난걸까요?
일주일 조금 넘게 사용하면서 정말 매일같이 놀라고 있습니다. 그 놀라운 점들을 몇몇가지 정리해서 적어봅니다.
우선 속도가 정말 빠릅니다. 벤치마킹하면 Antutu 기준으로 8000점 내외인데 실사용시 갤럭시S2 보다 빠릅니다.
테그라2 이상의 웹브라우징 속도에, 어떤 작업을 하던 안드로이드 특유의 병목 현상 이외의 끊김은 전혀 없습니다.
때문에 성능이 너무 차고 넘치는게 아닌가 하여 평소에 CPU master 로 1.6클럭을 1.0으로 다운해 놓고 사용하는데도
전혀 느리다고 느껴지지가 않습니다. 정말 놀라운 성능입니다. 참고로 Antutu 벤치마킹 점수는 8419 입니다.
두번째는 발열이 없습니다. 사실 이전에 RK3066 채용 기기가 터졌다는 등의 이야기를 들어서 RK3066 인 P85 쌍핵판을 사는게
옳은걸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만 정말 무의미한 고민이었습니다. CPU 풀로드로 3시간 이상을 돌려도 아주 약간 따듯해 지는 정도로
사실상 발열이 전혀 없다고 해도 무관할 정도입니다.
구입전에 중국 포럼을 많이 뒤져봤는데 RK3066에 대해 발열이 심해 어떤 불량이 일어났다는 글을 찾아 볼수 없더군요.
중관촌님이 겪으신 일은 아마도 AP 자체의 발열보다는 설계 상의 오류 혹은 여타 다른 문제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세번째는 배터리 관리 능력입니다. 지금 막 Antutu tester로 배터리 측정을 마쳤는데요, 578점을 기록했습니다.
물론 CPU 클럭은 1.6 최대성능으로 맞추었고 최대 밝기였습니다.
배터리 용량이 더 큰 Onda vi30 듀얼코어 보다 오히려 상당히 더 높은 점수입니다.
점수로 무려 150점이 높고 순위로 무려 5계단 위에 있습니다.
Antutu Tester 의 배터리 그래프에서 Xoom 과 A500 에 이어 무려 3위입니다.
CPU 풀로드 최대밝기 상태로 3시간 30분 정도가 되어도 전원이 나가지 않음을 확인했습니다.
따라서 실사용시엔 적어도 4시간 이상은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말 놀랍습니다..
사실 배터리 부분은 일주일 동안 사용하면서 조금 부족하다... 라는 생각을 했었고, 또 배터리 계측이 정확하지 않아
배터리가 남았다고 표시되는데도 태블릿이 꺼지는 일이 종종 있었는데요, 바로 어제 날짜 펌웨어에서 많은 개선이 이루어졌습니다.
배터리 잔량 표시도 정상적이고 전원관리도 좀더 효율적으로 바뀌었습니다.
다른 RK3066 기기도 동일한 성능을 가질거란 보장을 제가 할 순 없지만 Teclast 사의 최적화 덕이라는 생각은 사실 그다지 들지 않는게
최근에는 어떤 AP 든 AP 제조사에서 펌웨어와 SDK 를 내놓으면 태블릿 제조사에선 드라이버 설정 및 어플리케이선 추가 정도만 하여 펌웨어를 내놓는 것으로 보일 정도로 펌웨어들이 비슷비슷하기 때문입니다. 아마 여타 RK3066 태블릿을 구입하셔도 믿을 수 있는 업체의 태블릿이라면 비슷한 성능과 배터리 관리 수준을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속도면 속도, 발열이면 발열, 배터리면 배터리, 또 마지막으로 디자인까지 정말 여태껏 만져본 태블릿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태블릿입니다.
유일한 불만이라면 화면 밝기가 IPS 태블릿에 비해 부족하다는 점과 불량화소가 있다는 점입니다. 색감은 TN 패널 중엔 무척 좋은 편인데 밝기는 확실히 약간 부족합니다. 아마 아이패드1 의 200루멘 정도의 밝기가 아닐까 합니다만 TN패널 특성상 좀더 파랗게 보이고 약간 더 어두워보이는 면이 있습니다. 시야각도 밝은 색 계열에선 넓지만, 어두운 색 계열은 넓지 않고 색반전이 있습니다.
TN패널의 장점은 잔상이 IPS에 비해 적고 응답속도가 빠릅니다. (만 그다지 차이가 느껴지진 않습니다.)
따라서 디스플레이에 민감하신 분이라면 구입 추천 드리고 싶지 않구요, 다소 둔감하신 분이시라면, 또 어느 정도 성능을 원하시면서
낮은 가격대 태블릿을 원하신다면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전 기기값만 94불에 구입했기 때문에 더더욱 만족스럽네요. :-)
코멘트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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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5003
08.24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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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kkit
08.24 00:19
DHL 배송해서 114 불 들었습니다. 전 onda v711 이나 v712 한대를 더 구입할 예정이었는데 (IPS 때문에) P85 쌍핵판을 사용하다보니 그런 생각이 점점 사라지네요. 다만 디스플레이에 민감하신 분이시라면 onda v711 이나 v712로 가시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전 무조건 4:3 8인치를 선호하는 편이라 vi30 쌍핵과 p85 쌍핵을 놓고 고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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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5003
08.24 00:53
한마디로 쩌네요. 뭐 711은 IPS인게 장점이긴 하지만... 일단 와서 좀 써봐야 알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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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kkit
08.24 01:13
누가 뭐래도 P85의 TN 보단 IPS액정이 압도적으로 좋습니다. 그나마 UX100 정도의 최악의 TN이 아닌게 다행일 뿐이지죠.
제 필요성에 의해 4:3 8인치 액정이 필요했기에, 또 RK3066의 평이 전반적으로 좋았기에 (중국 포럼에서) P85를 선택했습니다. 이전에 사용했던 P85가 마음에 들었던 것도 큰 이유였구요.
와이드 7인치와 4:3 8인치 액정은 화면 크기가 무려 40%나 차이가 납니다. 갤럭시탭을 사용했던 경험상 7인치가 독서에는 좋은 사이즈일지언정 웹브라우징 등 많은 경우 화면이 작다는 느낌을 받았기에 또 9.7인치는 도무지 들고 다닐수 없었기에 8인치가 가장 적절한 태블릿 사이즈라고 판단했고, 또 사용해보니 그 판단이 옳았습니다.
IPS가 아니더라도 8인치의 4:3을 택한데 만족합니다. 사실 IPS액정이 사진을 확인 하는 등의 정확한 색감을 요구하는 경우가 아닌 때에는 굳이 필요성을 느끼질 못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같은 듀얼코어에 IPS 액정인 V711이나 V712 도 대단히 좋은 기종이고 또 100불 언저리에 구입할 수 있는 V711은 현재 가장 가격대비 성능 좋은 태블릿이 아닐까 합니다. V712 는 현재 135불정도로 최저가가 나와있는데 이 역시 상당히 좋은 가격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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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5003
08.24 01:16
40%면 적은수치가 아닌데... 7인치와 8인치 문제가 아니라 비율문제가 더큰모냥이군요. 일단 711 오면 리뷰 길게 써서 올려보겠습니다. 게임 4-5종 테스트해봐야겠네요(KOF 안드로이드, 아스팔트, 다크나이트 라이즈, FIFA12, 노바3). 참고로 저는 타오바오에서 569위안(기계값만)으로 구매했습니다. 100달러 언저리가 맞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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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kkit
08.24 01:19
음.. 게임 용도시면 RK3066으로 가시는게 좋지 않았을까.. 합니다.
RK3066 은 Mali 쿼드코어 GPU 이고 Amlogic은 Mali 듀얼코어 GPU 거든요. Amlogic또 떨어지는 성능은 아니지만 게임에 있어선 비교적 약간이겠지만 떨어질 수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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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5003
08.24 01:20
락칩쪽도 사고싶었는데, 지갑이 문제더군요. 구매대행을 하다보니 돈도 모자라고... 16이 한계였는데, v711이 겨우 걸렸네요.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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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kkit
08.24 01:23
Amlogic 벤치마킹이나 게임 리뷰 보시면 아시겠지만 충분히 뛰어난 성능이니 만족하실것 같아요. GPU가 차이남에도 불구하고 벤치점수에서 엎치락 뒤치락하는걸 보면 사실 성능은 거의 동일하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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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5003
08.24 01:25
흠... 위안이 되는 댓글이군요^^ 하긴 아직 mp4 풀로 돌리는 게임이 없다고 하니... 답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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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밀리언
08.24 00:45
이넘이랑 v712랑 고민중인데 ... 더 고민돼게 만드는군여 ㅎㅎ 근데 p85 ips 아닌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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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kkit
08.24 00:58
IPS 아닙니다. IPS와 비교하면 정말 눈물나는 TN 패널입니다. RK3066 인 IPS 기기가 더욱더 탐이 나더군요.
다만 현재 8인치에 IPS에 RK3066 인 기종은 Hyundai Rock X 뿐인데 9.7인치 기종보다 더욱 비쌉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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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남자화니
08.24 00:49
ips인지알았었는데 아니었군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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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kkit
08.24 00:59
현재 8인치 IPS 듀얼코어 기종은 Chuwi V80 과 Hyundai Rock X 뿐입니다.
8인치 IPS 패널은 흔치 않기 때문에 양산되질 않아 가격이 상당히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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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ha
08.24 01:02
구입경로좀 알수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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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kkit
08.24 01:06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직구했습니다만 제가 구입할때 10% 세일 중이었기 때문에 지금은 동일한 가격으로 구입이 힘들 것 같습니다.
현재는 기기값만 114불 정도가 최저가입니다. 다만 Chat now! 를 통해서 판매자와 흥정을 하면 5$ 정도는 혼쾌히 discount 해줍니다. 저는 구입후 불량화소 있다하니 10$ 더 discount 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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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K3066쪽도 괜찮나 보군요.
내부적으로 rev1, rev2 등으로 구분되며, 초기 문제가 되었던 것들은 rev1 로 알고 있습니다.
재설계를 했는지 어쨌는지 몰라도, rev2부터는 문제가 말끔히 사라졌다고들 하더군요.
IPS 불량으로 인해, RK3066탑재된 기기를 놓친것이 너무 아쉽네요...ㅠㅜ
지름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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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kkit
08.24 07:37
실상 구글링해봐도 rev.1 과 rev.2 가 있다는 이야기는 어디에도 없더군요. P85가 Rev.1 인지 rev.2인 궁금해서 열심히 찾아봤는데말이죠. -
아마 없을겁니다. 중국포럼란의 특성상 (대부분이 회사지원을 받는 입장들이라) 그런 이야기가 잘 나오지는 않습니다.
RK3066의 경우 실제로 발열때문에 푹 꺼져버리거나 블루스크린 뜨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저도 한개 폭파시킨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펌웨어가 나오던 말던 별로 신경 쓰지도 않고 있었습니다.
AM-MX기종인 Ramos W17pro역시 제일 처음 나온 펌웨어로 그대로 돌릴경우 발열이 어마어마합니다.
현재는 소프트웨어적으로 제어가 되었기에 이정도지요.
이제서야 겨우 안정화 되서 터지거나 발열때문에 푹 죽어버리는 기종은 AM-MX나 Rk3066은 거의 없을거라 봅니다.
다만 그정도까지 가기위해서 희생이 좀 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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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하시기 전에 걱정을 많이 하셨었는데^^ , RK3066칩에 IPS, 1280x800 요정도 되는 사양이 되는 녀석이 좀 큰 회사에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Pipo U1 이 딱 그런 녀석이긴 한데, 신생 회사라 좀 그렇더군요.. 홈페이지도 영 부실해서 좀 더 기다려 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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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kkit
08.24 07:39
RK3066 에 대해 부정적인 글들이 많아 정말 많이 걱정했었습니다만 정말 무의미한 걱정이었어요 ㅠㅠ -
태양아래에서서
08.24 13:03
저도 쌍핵판 구입했는데, 지금한국에 들어와 있다네요. 빨리 와야 할텐데, 기대됩니다.
저도 10불 할인행사로 DHL배송으로 120불에 구입했는데, 불량화소 걸리면, 깍아 달라고 해야하는건지... 영어가 짧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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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kkit
08.24 14:51
Teclast 기기만 세번째인데 한번도 LCD에 문제가 없었던 적이 없네요 ㅠㅠ
Cube 사 제품은 비교적 LCD 품질은 좋았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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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버란
08.24 13:56
발열문제가 워낙 심각해서 내년 초에나 안정되지 않을까 했는데 빠르게 안정이 되네요.
점점 태블릿 시장도 저가시장까지 듀얼로 될 날이 머지 않았군요.
여튼 좋은 기기 구입하신 거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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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kkit
08.24 14:54
사실 발열문제가 심각하다는 글은 국내에만 있고, 오히려 중국쪽엔 없더군요. Yuandao 사와 Cube 사에서 초기에 제품을 제작할때 결함품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게 AP의 발열 때문이라고 와전된게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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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닙니다 IMP3의 경우 발열 스코프 가지고 아예 RK3066 계열 타블렛들을 모아놓고 발열이 얼마나 되는지 아예 기사로 낸적이 있습니다.
실제로 초반 테스트 해본 기기중에 위에서도 썼지만 Ramos W17pro (AM-MX)도 발열이 있었고 RK3066계열 기기도 발열이 있었으니까요.
사실 Ramos W17pro만 따져 봐도 (처음부터 글을 읽어 보시면) 온도까지 재신분도 계시고 제 경우에도 냉장고에 집어 넣은적이 있을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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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kkit
08.24 15:13
그런 리뷰가 있었군요. 결과가 궁금해서 찾아보려 하는데 못찾겠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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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만 더 하자면 Teclast의 경우 기기를 생산 하는데 어느정도 CPU의 커널이나 성능이 안정화 되면 그제서야 출시를 합니다. Allwinner A10을 선택할때도 상당히 늦게 전환했고 (그전까지는 RK2918) Allwinner A13도 꽤 나중에 탑재하고 출시했으며 Rk3066 역시 저가 메이저 생산업체치고는 좀 늦었습니다.
따라서 Teclast가 특정 CPU가 달린 기기를 생산해 냈다면 그 CPU가 어느정도 안정화되었다는 척도로 보시면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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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kkit
08.24 15:15
Teclast 기기를 벌써 세대째 사용중인데 사실 최적화가 잘되있던 적이 없어 기대도 안했었습니다.
A15의 경우엔 베타 펌웨만 내다가 결국 버려졌고, P85역시 여타 AA10 기기보다 느렸고, 버그도 존재했었습니다. (아마 지금도 존재할 겁니다.) 그래도 겪어본 놈 더 겪어보자고 구입한 P85 쌍핵은 최적화가 잘된 편인 듯 해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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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K3066이나 AM-MX나 CPU자체의 성능이 좋아서 아주바보같은 짓을 하지 않는이상 (Ainol처럼) 글로벌 업체의 기기성능이나 별반 차이없을겁니다.
다만 아쉬운건 배터리가 10시간까지 가는 기종이 아직까지 듀얼코어에서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겠죠. Wifi켜놓고 6-7시간정도만이라도 뽑아낸다면 굳이 넥7텝 살필요까지는 없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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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08.24 17:12
가격도 괜찮고 성능이야 말하기 입아프고ㅋㅋ
VI30 DC 잘쓰고 있긴한데 P85쪽도 만져보고 싶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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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kkit
08.24 17:34
두께는 VI30 쪽이 훨씬 얇기 때문에 디자인면에선 VI30 쪽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전반적인 느낌이 아이패드와 더 비슷한 건 장점이자 단점이긴합니다만 ^^ 가격은 현재로선 VI30과 비슷비슷하기 때문에 어느쪽이 더 낫다고 이야기하긴 힘든 것 같아요. 불량화소 등을 생각하면 확실히 QC가 조금 더 나은 Onda 쪽을 선택할 걸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구입 당시 할인 등의 이유로 가격적인 메리트를 포기할 수 없어서 P85로 왔습니다만 같은 가격이었다면 VI30 을 택했을거에요. 이미 P85를 써보았던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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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08.24 21:19
저같은 경우에는 qc가 잘안된.. 제품을 받아서 QC가 더 낫다라고는 말씀드리기 힘드네요 ㅠ
젤리빈 어서 나오길 간절히 바라고있습니다( 부드럽지 못한면이 살짝살짝 있어서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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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kkit
08.24 22:37
중국패드의 QC는 결국 어느 제조사나 비슷한가봐요 ㅠㅠ 젤리빈은 저 역시 기대됩니다 ^^ -
슈짱
08.25 04:00
ups로 98불에 구입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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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kkit
08.25 08:49
오 측하드려요 ^^ -
kim5003
08.25 18:14
휴... v711로 멋지게 리뷰하려던 계획은 망쳐먹었..-_- 어떻게 이런제품을 보내는지, 그냥 저도 이걸로 선회할렵니다 -0- 에라이..
94달러라니... 원화로 치면 대충 11.5가 되나요? 제가 산 onda v711과 비슷하네요. 근데 저게 더좋아보이네요..-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