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올해는 참 힘들게 시작합니다.

 

장모님이 병원에 입원하셨고,

아버지가 수술 받으셨고,

아들이 또 큰병이 의심되구요.

 

장모님은 희귀병 환자이십이다.

폐가 돌처럼 굳는 그런 병을 앓으셨고 앓고 계십니다.

예전에 병세가 진행되다가 중간에 멈춘 상태로 계속 계십니다.

일반인의 1/3 정도 밖에 되지 않는 폐를 가지고 살아가시죠.

그래서 보통 하루에 소주 한잔정도의 가래가 나옵니다.

설지나서 절에 가시다가 넘어지셔서 가슴쪽에 타박상을 입으셨는데,

타박상때문에 가래를 뱉어내지 못해서 입원하셨다가...

좀 좋아지셨는데 중환자실로 들어 가셨네요.

중환자실에서 5일정도 누워 계시다가 지난 목요일에 일반실로 올라오셨구요.

다행히 호전 되고는 있습니다만,

중환자실 갔다오신 이후로 기력이 빠지셔서 혼자힘으로 걷지를 못하십니다.

몇일 더 있어야 할거 같네요.

오늘 아침에는 토하셔서 난리났었네요.

주치의 달려오고...아...하루 하루가 전쟁입니다.

 

회사가 병원근처러 점심 저녁으로 왔다갔다 했는데,

참 힘든일이네요.

거리가 얼마 되지 않지만, 심리적으로 상당히 압박을 받았나봐요.

오늘은 12시간 정도를 쓰러져서 잤습니다.

 

아버지는 무릎연골 수술을 받으셨습니다.

갑자기 심한 통증이 와서 병원에 가셨는데,

다음날 수술 하셨습니다.

지난 주말에 고향에 다녀왔는데, 회복기간이 상당히 걸린다고 하네요.

퇴원후 3개월 동안은 목발을 짚고 다녀야 한다고 하네요.

문제는 오른쪽 무릎도 수술을 받으셔야 하는 상황이라

왼쪽 무릎이 정상적으로 돌아오면 수술하기로 했습니다.

어머니가 고생이 너무 심하세요. ㅠㅠ

 

아들 녀석은 두어달 전쯤에 감기때문에 소아과에 갔다가,

부정맥이 의심된다고 해서 큰병원에 가보라고 하더군요.

지지난주 목요일에 병원가서 심전도를 찍어보니 다섯번 뛰어야 하는 싸이클 동안 네번만 뛰고 한번은 안뛰고 넘어가네요.

그래서 일상생활중에도 이런 증상이 있는지 봐야겠다고 하면서

하루동안 기계를 차고 생활했습니다.

어제 결과가 나왔는데, 일상생활하면서 증상은 안나타나니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의사가 그랬다는군요.

가족력이 있냐고 물어보길래 집사람이 없다고 했답니다.

사실 가족력이 맞습니다.

큰아버지가 십년넘게 인공심장 박동기를 차고  계셨고, 사촌누나 큰딸도 심장 수술을 받았고,

저 또한 어렸을때부터 심장이 좋지 않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저혼자 양호실에 가서 심전도 검사를 따로 받은적도 있었습니다.

아들한테 참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주지 말아야 할것을 줬구나...그런 생각요.

아무런 이유없이 죄지은듯한 느낌이 드네요.

 

오늘 코깨질뻔 했습니다.

지하철에서 내려서, 계단을 걸어올라가며서 전화를 하고 전화기를 호주머니에 넣으면서

잠깐 시선을 계단에서 놓쳤나봅니다.

앞으로 꼬꾸라지면서 손을 짚었는데, 주머니에 손을 넣고 있어서 어설프게 짚었죠.

코뼈와 오른쪽 광대뼈가 거의 동시에 계단 모서리에 박았네요.

심하게 박지는 않아서 얼얼한 정도로 끝났지만...코 깨질뻔 했습니다.

오늘은 통증이 없지만 내일 통증이 있으면 병원가봐야겠죠.

 

이래 저래 해서 지난 한달정도는 어떻게 지나갔는지 기억도 안납니다.

그냥 늘 피곤하고 힘들었다는거 밖에는요.

그래도 조금만 더 참고 기운내면 좋아질거 같아요.

 4월이되면 그래도 좀 좋아지겠죠.

오늘이 몇일이죠? ㅡㅡ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2025년 KPUG 호스팅 연장 완료 [9] KPUG 2025.08.06 191
공지 [공지] 중간 업데이트/ 다시한번 참여에 감사 드립니다 [10] KPUG 2025.06.19 811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32375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43329
29794 오아시스 욱일기 논란 [1] update 왕초보 08.15 16
29793 몇년만에 자게에 글을 쓰는 중인지 모르겠습니다. [3] update Electra 08.14 30
29792 자세한건 만나서 이야기 하자. [12] 산신령 08.13 61
29791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17] highart 08.09 131
29790 무지개 다리를 건너다. [6] 인간 08.03 155
29789 밤새우는 중입니다. [15] 왕초보 07.29 151
29788 가방..안 팔아요 [12] file 아람이아빠 07.19 223
29787 MSN은 진정 보수 우파였던 것일까요 [6] 엘레벨 07.19 183
29786 컨테이너와 산업디자인 [17] 왕초보 07.16 183
29785 롱릴리프라고 아시나요? [15] 해색주 07.07 246
29784 할 일도 없는데.. 대출광고 명함 신고나 매일 해야겠네요 [7] 아람이아빠 07.07 201
29783 2025년 에어컨 개시했습니다. [6] 해색주 06.30 216
29782 공업용 미싱 지름.. 편안한 주말 입니다. [14] 아람이아빠 06.29 209
29781 날씨가 무척 습하네요. [10] 해색주 06.28 188
29780 냉장고가 망가졌어요 ㅠㅜ [9] 왕초보 06.25 221
29779 몽중인 - 중경삼림 1994 [11] 해색주 06.24 220
29778 무선에 익숙해져 버렸습니다. [4] 해색주 06.23 190
29777 댄디한 강아지.. [6] file 아람이아빠 06.21 167

오늘:
16,084
어제:
15,027
전체:
16,578,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