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오래 간만에 와이프와 심야 영화 데이트를 했습니다. 


영화이름은 "레미제라블"..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장발장"입니다. 


뮤지컬버전이라서 지루하게 느껴질 수는 있지만, 정말 작품하나하나의 장면은 멋졌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이 소설은 태백산맥처럼 장편의 소설을 뮤질컬로 짧게(?) 2시간30분에 맞추어서 나온 영화입니다. 


원작자는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


내용은 대략 알고 있는 내용이였으나 한구절한구절이 멋졌습니다. 


약간 틀리게 알고 있던 고전을 보면서 고전을 다시 읽어봐야 겠구나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쉬웠던 것은 

 

1. 음향: 뮤지컬이 음향이 시원하게 높여서 해줘야 하는데. 너무 다운시켰습니다. 뭐랄까요? 스피커에 뭘로 막아 놓은거 같은 답답한 소리였습니다. 막귀인 제가 들어도 이런데 이렇게 되면 너무 지루하게 느껴질수 잇습니다. 특히 어느 장군의 장례식에서 봉기할 때의 웅장함이 없어서 컴퓨터로 다운받아서 이어폰으로 들어도 이정도는 안되겠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캐스팅: 자베르 경감역의 러셀크로우를 캐스팅한 것은 괜찮은데. 앤해서웨이라든가 혹은 휴잭맨을 뽑은 건 좀그랬습니다. 휴잭맨은 키크고 힘있어 보여야 된다고 하지만, 앤해서웨이는 좀... 그리고 다른 배우들은 노래를 잘하는 배우들로 뽑은 거 같았습니다. 


3. 여백의 미: 워낙 긴 런타이밍이라서 막과 막사이에 2-3초정도의 여백이 있었으면 좋은 부분이 몇곳 있었는데. 너무 팍팍 돌아가서 뭔가 정리되기전에 장면을 쏟아내는 거 같아서 아쉬웠습니다. 


감동받았던 장면 베스트3


1. 처음에 요주의 인물임이라는 신분증을 찢고 새삶을 살아가리의 장면. 


2. 장군의 장례식과 함께 봉기하여 바리케이트 치고 대치하는 장면


3. 마지막 장발장의 운명의 장면


논외로 


1. 이거 19일 이전에 한 일주일전에 영화가 개봉되었으면 정권이 바뀔수도 있었지 않았나 생각되었습니다. 

 자유와 평등을 찾는 민중의 저항정신도 담겨져 있어서요. 진보주의적인 성향이랄까요? 물론 그 메세지를 보기까지는 지루한 면이 적잖이 있습니다. 


2. 우리나라 트랜드 드라마의 원조는 레미제라블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여기서도 재벌아들이 혁명운동을 하네요. 그러다가 한눈에 장방장의 양녀인 코제트에게 한눈에 뿅가고, 데모하고 있는 곳에 딸을 위해서 장발장이 살리러 가는 장면은 그냥 줄거리만 대충생각하면 우리나라 트랜드 드라마 같은 생각이 듭니다. 


3. 이것을 뮤지컬 버전이 아니라 드라마 버전으로 한국판으로 만들면 어떨가 생각했습니다. 예전의 배용준-전도연-이미숙이 나왔던 스캔들이라는 영화처럼 우리나라 버전으로 만들면 어떨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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