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위눌리는 친구
2010.03.18 10:40
중국에서 같이 생활하는 어린 스텝 한명이,
밤이면 밤마다 가위에 눌리네요.
원래 같은 방을 쓰다, 방이 비어서 그쪽으로 내려갔는데
(집이 방 다섯개짜리 복층빌라입니다)
아침마다 눈이 퀭해서 일어납니다.
계속 시달리나 봐요.
근데 그 놈 방을 보면 이해가 가는게...
1. 향초(대짜) 3개
2. 가습기 대용으로 세숫대야에 받아 놓은 물
3. 향 피우기
4. 기타로 노래하기
...
이건 완전히 귀신보고 와달라고 굿하는거랑 다른게 없어요 ㅡ ㅡ
주말에 돼지고기 좀 끊어서 한번 지대로 제사 지내야 할듯.
코멘트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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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3.18 10:58
향을 피우고 나서는 환기를 잘 시켜야 하는데....
가습기 대용으로 세수대야에 물이라니... 좀 깨는 군요.
차라리 수건을 적셔서 걸어 놓는게 효과가 더 좋을텐데 말이죠.
몇일 청소하지 않은 방을 보면 울 어머니께서 그러시죠. "귀신나오겠다~~"라고....
귀신이 나올만한 환경으로 사신다면 나오겠죠. 어떤 귀신인지는... 혹시 먼지귀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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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_목동
03.18 13:08
켁 과거의 저는 이미 제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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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3.18 14:31
=) 알퐁스 도데의 목동으로 변신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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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C
03.18 11:07
세숫대야에 받아놓은 물하니...군대가 생각나네요....
바가지에 물 담아서 뒀었는데.....
가위 눌리면 한번 옆으로 누워서 자보라고 해보세요....
그럼 좀 덜 눌린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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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샛별님 잊혀져 가는 먼지귀신님을 소환하시다니욧 ㅋㅋㅋ...
요즘은 동거 안해욧..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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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_목동
03.18 13:09
네 동거 안합니다~
jinnie이 배신하셨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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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3.18 17:51
이쁜 여성분이랑 동거하세요~~
처녀귀신이라든가 하는 분들 말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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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물어
03.18 11:15
jinnie님 ; 안그래도 주말에 고기 좀 끊어서 다 같이 수육이나 해 먹으려구요~
맑은샛별님 : 수건 걸어두는 건 기본이고, 그걸로도 부족해서 그래요 ^ ^ 기본적으로 건조한데다가, 난방 자체가 라디에이터라..집 습도를 23% 이상으로 올리는 게 너무 힘드네요~
이C님 : 안그래도 그렇게 자다가 일어났는지, 아침에 한쪽팔에 감각이 없다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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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3.18 17:53
어항을 두면 습도 조절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글을 본 듯해요.
물고기 몇마리 키우심이.... ^^
너무 건조하다면 물갈이 보다는 물보충이 될 듯 싶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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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파이
03.18 11:18
향이 중국산이라면 또 향에다가도 장난친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최근뉴스에 중국제조사에서 나무 젖가락 표백할려고 독성화확물까지 사용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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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_목동
03.18 13:10
저도 중3때 독서실에서 가위 눌린 적이 있었는데요..
심신이 약해졌을 때 일어나는 것 같더라구요.
몸보신 좀 시키시고 맑고 밝은 생각과 음악을 듣게 하시면 가위에 더 이상 눌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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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에 눌리는 많은 경우가 뇌에 산소와 당분이 제대로 공급이 안될경우에 많이 일어납니다. 충분한 휴식과 더불어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잠자기전에 사탕몇개라도 섭취하시면 많이 괜찮아 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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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냅시다
03.18 15:57
주먹을 쥐고 자면 됩니다.
가위 정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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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물어
03.18 18:03
맑은샛별님 : 시꺼먼 사내놈들만 사는 집이라, 관리가 안되요~ 전에 있던 집에서도 어항에 있던 물고기 한달도 안되 다 둥둥뜨거나 잠수함처럼 가라앉았어요 ㅜ ㅜ
거스파이님 : 흐음,,그 놈 중국산 향 사다 쓰는데....확인해봐야 겠네요
별_목동님 : 몸 보신이라~ 주말에 좀 먹여야겠네요!
성야무인님 : 그렇군요!! 그 놈 초 켜고 나서 환기 잘 안시키는 거 같더니..오늘 주의를 좀 줘야겠네요. 콜라 중독이니 당이 부족한 건 아닐거에요 ^ ^
힘냅시다님 : 크크크크크크크크 오늘 숙소를 한번 썰렁하게 만들 소재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 ^
오라고 굿을 한 결과인가요^^??
저두 몸이 허할땐 언냐들이 많이 찾아 오더군요...^^;;;
그럴때면 십전대보탕은 아니지만 닭한마리 잡아 먹는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