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일보
2010.02.10 15:59
현정권이 소위 말하는 잃어버린 10년동안 딴지일보를 본 기억이 별로 없습니다.
어쩌다 봐도 괜히 심드렁한 기사만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하긴 조/중/동이 워낙 까는 기사들을 많이 만들었던 시절이라, 여기 저기 까는 기사들이 넘쳤던 시절입니다.
까는 기사는 딴지일보가 제대로인데 다들 편집 방향이 같으니 재미가 없었나 봅니다.
90년대에는 기존 언론과 너무나 다른 접근 방법 하지만 전혀 허무맹랑 하지 않은 분석으로 명랑사회를 갈구하는 기사들을 종종 선별해서 보고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근래에 간혹 보는 딴지일보는 기존 언론들이 전혀 언급안하는 기사들이 재미 있더군요.
오늘 들른 딴지일보에는 "MBC 사태로 본의 아니게 유일 정론지 등극 기념"이라는 특집 기사가 있네요.
코멘트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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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한박스
02.1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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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02.10 16:02
네.. 저도 딱 이 생각하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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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딴지의 취지가 정식 기자가 아닌 일반 시민들도 기사를 소비하는 주체 뿐만 아니라 생산하는 주체를 겸하자는 목적이었죠.
그런데, 언제부턴가 그 취지가 무색한 기사들만 나와서 안가게 되었는데, 요즘은 또 활성화 되나 보군요. 한번 놀러가 봐야 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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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9
02.10 16:14
요즘은 오마이뉴스가 그런 취지에 가장 가깝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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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야 가까운게 아니라 아주 딱이죠. 거기 편집장이셨던 서명숙씨가 바로 제주 올레길을 만드신 분이기도 하고요. 편집장을 보면 확실히 성향이 나오나 봅니다. 그래서 월간조선이 그모양인거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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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엔탈
02.10 16:13
딴지는 죽었다 살았다 수시로 반복하는 것 같아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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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준
02.10 16:14
가끔가보면 생각도 못했던 기사들이 재미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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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눈
02.10 16:15
시사in에 고종석씨가 쓴 글 중에,
"##일보라고 된 신문들 중 볼만한 것은 없고 그중 딴지일보만 정론지이다"
라고 하는 말이 있는데 심히 공감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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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쟁이
02.10 16:17
씁쓸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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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가본적이 없는데, 다시 가봐야 겠네요. 정말 10년전에 한동안 재미나게 읽었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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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jin
02.10 16:50
처음엔 참 대단했었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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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지일보가 활성화된 세상은 우울한 세상인가요? 아닌 게 아니라 그렇군요... 아, 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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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지일보야 세상이 우울하게 되면 성공하고 세상이 즐거우면 딱히 쓸거리가 없어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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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
02.10 17:30
딴지가 활성화된 세상은 깔 것이 많은, 우울한 세상입니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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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첨에는 매일 봤었는데 몇년을 안가봈네요.
다시 가봐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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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bebell
02.10 17:57
딴지일보가 쭈욱 시들시들한 나라였음 좋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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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mAi
02.10 21:30
한동안 안 갔었는데..
다시금 딴지로 발길을 돌리게 만드는 시절이군요.. ㅠ.ㅠ
딴지가 요새 들어 재밌어졌죠 ㅋㅋㅋㅋ
참... 씁슬한일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