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이야기........조동찬 선수......
2013.08.14 10:24
저는 야구광에 가까운 야구팬입니다.
약간 특이한 것은 특정팀을 지속적으로 응원하는 것이 아니라, 코칭스태프와 선수구성, 그리고 그때그때 리그 순위에
따라서 응원하는 팀이 변합니다. 독주 보다는 그냥 야구판이 재미있어지기를 원하는 거지요.
굳이 선호하는 팀을 따지자면, 한화, 롯데, 삼성, 그리고 조범현감독 하의 기아 정도가 되겠습니다.
어제 삼성대 LG의 경기......LG를 응원하는 입장이긴 했습니다. (시즌 초 였다면 삼성을 응원했을 것입니다.)
첫번째 장면.....주키치 선수는 이미 팀에서 바이바이 상황으로 가고 있기도 했지만, 이미 초반 분위기가 난타되는 상황이라.....
내년 시즌 바이바이 확정 상황으로 가고 있었죠. 그 때, 박석민선수 타석, 타임을 부르고 난 이후 첫번째 공이 몸에 맞는 볼이 됩니다.
누가봐도 일직선을 깨끗하게 날아가는 빈볼이죠. 해설자도 고의성을 언급하는 부분이었고요. 박석민 선수, 참자참자가 눈에
보이는 상황이었고, 여기서 벤클이 나도 이상할 것이 없는 상황인데, 다음 타자 채태인에게 다시 몸에 맞는 볼...
저는 벤클 날 줄 알았는데, 넘어가더군요.
그리고 문제의 5회.....문선재 선수...
일단 한마디 짚고 넘어가면, 문선재 선수 어릴때 포수 잠깐 한 건 화제가 되긴했지만, LG 입단은 유격수로 했고,
유격수/2루수가 메인인 선수입니다만, 이런 선수를 제대로 된 훈련도 없이 1루를 보게 한 것 자체가 김기태 감독의
문제라고 봅니다. 긴 리그경기를 거치면서 한두 경기 포지션이고 뭐고 막 섞어서 한두 경기 이겼던 것에 재미들린
것인지는 모르지만, 기본이 안된 상황인 거죠. 마치 운전면허 없이 아빠차 몰래 몰아 본 걸로 차 몰고 고속도로로
나온 고등학생이나, 면허는 있으되 면허만 있을 뿐 운전의 기본이 없는 소위 김여사로 욕먹는 일부 운전자들 처럼요.
물론 그런 이들이 교통 사고를 내면 "고의"는 아닙니다. 누가 사고를 내고 싶었을까요? 하지만, 실력이 안되고,
기본적인 이해가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나는 거죠. 고의성과는 상관없이 "잘못"인 것은 사실이죠.
("야구팬"이 아닌 "LG팬"의 경기의 일부 혹은 조동찬의 실수 댓글에 화가 난 것도 사실입니다.)
1루는 유일하게 오버런이 허용되는 곳입니다. 내야 안타 상황이면, 미친듯이 달려서 베이스를 밟고 외야 까지 달려가더라도
방향이 2루로 틀어지지 않으면 세이프죠. 그렇기 때문에 "프로" 1루수는 송구가 좋지 않으면, 베이스를 포기하고
공을 막거나, 주자의 진로를 방해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포구를 시도하다가 공을 빠트리기도 합니다.
왜냐 하면, 달려오는 주자도 부상위험이 있지만, 1루수 본인도 매우 위험해지기 때문입니다.
1루수가 포구하자마자 베이스에서 발을 떼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어제의 문선재 선수의 수비는 일단 송구가 시작되기 전에 이미 홈과 베이스의 선상에서 자리를 잡습니다.
마치 유격수/2루수가 땅볼을 맞아 바운드를 맞추기 위해 뒤로 물러서는 것처럼 홈과 1루 베이스 사이의 공간으로
물러납니다...그리고 엉거주춤 주저앉은 자세가 되죠. 유격수/2루수의 포구자세처럼요.... 그리고 나서는 공을
빠뜨릴 때 약간 일어서면서 더 뒤쪽으로 물러 납니다. 마치 유격수 /2루수 글러브를 스치고 외야로 나갈때
유격수/2루수가 뒤로 물러나면서 살짝 일어서다 주저앉으며 뒤로 넘어지는 것 처럼요...
그리고 조동찬 선수와 부딪히며 그 무릎위에 주저앉아 버리고, 조동찬선수의 다리는 보는 것만으로도
고통스러워 미칠 정도로 반대편으로 꺾입니다......이것은 명백히 "프로 1루수"의 자격이 없는.....사회인 2부리그에서도
보기 힘든 수비라고 봐야 합니다.....
"고의"는 아니겠습니다만, "프로 1루수"자격은 없습니다. 조동찬 선수가 올 시즌 후 FA라는 것은 별개의 문제지만
어쨋든 저정도 부상이면 시즌 아웃은 당연하고, 커리어 아웃도 걱정되는 상황이죠. 이게 정상적인 경기에서 나오는
불가항력적인 사고가 아니라, "프로 1루수"자격이 없는 선수의 어처구니 없는 수비로 인한 것이라는 게 문제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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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그랬다지요? 만약 야구라는 스포츠가 없어지게 된다면 그것은 빈볼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는 빈볼 한번 나와야 합니다.
두번 이상 나오면 벤클 터져도 됩니다만, 두번 정도 혹은 최소한 한번 정도의 사구는 LG에서 감내해야 합니다.
어제 같은 정도의 빈볼들과 문제성 있는 수비로 인한 주력 선수의 커리어아웃이 우려되는 상황이며........
헤드샷도 가능한 상황이라고 봐야죠.
김기태 감독이 정상이면, 오늘 경기에 문선재는 출장하면 안됩니다. 나오면 무조건 맞아야 합니다.
(나왔는데 안 맞추면 삼성도 ㅂㅅ 입니다...)
어쨌든 문선재가 출장하든 안하든..... 오늘 LG 선수들 사구 각오하고, 맞아도 참아야 할 겁니다..
코멘트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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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o
08.1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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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소
08.14 10:36
빈볼을 맞아서 부상당하거나, 아파라는 이야기가 아니고요.
너희 팀이 잘못한 것이다는 경고를 주는 겁니다. 상대팀 감독에게 주는 메세지죠.
등/엉덩이로 가는 빈볼을 통한 메세지는 분명히 야구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면 헤드샷 뿐이겠습니까? 여러 종류의 보복성 플레이들이 있겠죠.
그런 보복성 플레이는 안되지만, 빈볼을 통한 메세지 전달은 야구를 보는 또다른 묘미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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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o
08.14 10:40
저는 그 메세지로서 빈볼을 사용하는 것이 참 맘에 안듭니다. (냉소님이 맘에 안든다는 이야기는 아니예요~)
삼성 구단 차원에서 수비 기본이 안된 애를 왜 거기다 쓰냐 라고 정식으로 항의를 하고 사과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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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소
08.14 10:42
그건 그 구단의 선수 운용 계획이고, 감독의 권한 이거든요...
마치 운전면허증이 있는 초보에게 왜 초보가 고속도로에 들어오냐고 항의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어처구니 없는 항의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선수 운용의 문제이기 때문에 상대 감독에게 주는 메세지가 되어야지, 구단대 구단이 풀어야 할 일도 아니고요.
LG구단이 김기태 감독에게 문선재를 1루에 쓰지마라고 하면, 그게 말이 되는 일은 아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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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o
08.14 10:47
구단의 자산에 손해를 끼쳤기 때문에, 전 구단 차원에서 항의도 합당하다 봅니다~
아님 감독 대 감독으로 항의를 하던지요.
준비가 안된 선수를 기용했으니 그에 따른 책임은 결정권자가 써야지요.
회사에서 해당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사람을 인사권자가 거기 밀어넣어두고, 일을 저질렀을 때에 해당 직원 니가 책임져라 라는건 불합리한 회사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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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소
08.14 10:52
프로 스포츠는 선수가 단순히 구단의 자산이라고 보기 어렵죠.
개개인이 개인 사업자라고 보는게 더 타당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더욱이 이런 문제는 구단이 개입할 문제가 아니고요.
이 문제는 인사권자가 구단이 아니라 "감독"입니다. 그리고 쓰신 것 처럼
해당 직원 보고 책임지라는 것도 아니고요... 그리고 "고의"로 한 것도 아닌데,
구단이 나설 수도 없는 거고요.
그리고 이것은 구단 대 구단, 감독 대 감독이 풀고자 한다고 풀어질 문제도 아니고요..
이것은 "야구"라는 것을 업으로 하는 "프로"들 끼리의 메세지일 뿐이예요..
구단들이 할 것이 있다면, 삼성 구단이 조동찬 선수를 완전히 치료하고 재활 시키는데 노력해야 하는 것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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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o
08.14 11:01
냉소님과 저의 시각이 달라서 이야기가 이렇게 흘렀네용~~
전 그냥 선수들을 구단의 자산&직원으로 보거든요.
그래서 구단 혹은 감독 차원의 항의 & 사과 와 자체 징계가 필요하다고 보는 거구용.
ps. 빈볼은 안돼요 ㅠ_ㅠ 너~~~~~~~~~~~~무 아파용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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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LG팬의 전형을 보여주시는 군요.
두산이 삿갓을 쓰기 전까지는 저는 두산을 좋아하면서 LG를 머리써가면서 맨날 놀렸는데... ;;
저는 요새 야구는 뽐~ 의 야구포럼을 주로 가는데.. 어제 분위기 험악했습니다. 쩝.
리플레이만 봤는데 조동찬 선수 불쌍해 죽겠습니다... ㅡ.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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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
08.14 11:19
흥분하셔서 먼가 착각하시는거같은데 빈볼은 어떤경우에라도 있으면 안되는겁니다;;
선수생명과 직결되는거니까요 죽지않는데로 맞추면된다고요? 제구가 그렇게 잘되면 다이기겟네요;
그리고 솔직히 직접경기보셧으면 아시겠지만 1루상 라인 안쪽으로 뛴 조동찬 선수문제도있구요.
1루베이스를 막고 포수처럼 포구햇다기보다 정상포구자세에서 빠진공따라서 몸을 돌린것뿐입니다.
처음부터 1루베이스를 막고잇지않았어요..빠진공 따라가는 과정에서 나온 사고입니다;;; 영상한번보세요;
그렇다고 뭐 싸우자는건 아니고요 ㅋ
물론 문선재 선수가 실수한것도있겠지만 그게 출장하라마라 빈볼을 맞아야된다..머 이렇게 되는건 상식적으로 이해가안가네요;
한화화이팅!!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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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08.14 12:50
1루수 수비가 이래서 중요하군요. 빠른 쾌유를 빌며, 빈볼은 없기를 바랍니다.
운동선수들, 부러울때도 있지만, 부상당하는것 보면, 참 어렵다 하고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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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밀리언
08.14 12:52
신개념 1루수비를 본듯합니다 1루수 블로킹...
이걸 어떻게 봐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의욕과잉+본헤드+기량미달이더군여.. 이 일련의 과정에서 느끼
는 엘지팬들에 대한 실망감이 좀 있어요.. 사실 뭐 이렇게 가을야구 한 10년 못가서 뭔가 한(?) 비스무리
한게 있겠지만 이런부분까지 소위 말하는 인터넷 용어인 실드를 쳐대는건...좀 아닌듯 합니다...
조동찬선수는 인생의 가장 중요한 시기 를 말아먹게 되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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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08.14 13:16
저는 엘지팬인데, 어제 사고에 대해서는 분명히 도의적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기존의 야구 속성상 빈볼 정도의 보복은 어느 정도 각오를 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이글루스에서도 어떤 분은 어제 초반 제구력 난조로 인해서 빈볼이 생겼을 때, 어느 정도 보복 빈볼도 가능했다고 하네요.
김기태 감독이 오늘 삼성전 시작 이전에 가서 사과를 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합니다. 그게 같은 동업자로서의 기본적인 예의가 아닐까 합니다.
조동찬 선수 빠른 치유를 빌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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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
08.14 14:00
지인을 만나느라, 어제는 야구를 못 보고, 게임 스코어가 13-9인가 그 때부터 봐서 몰랐습니다.
그런데, 커뮤니티에서 이리저리 달아오르더군요. Youtube 등에서 그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정말 문선재 선수의 플레이는 욕 먹어도 마땅한 플레이였습니다. 전 LG 팬입니다.
일단, 감독과 해당선수가 조동찬 선수의 병원을 찾아가서 직접 사과를 해야하는 게 필요합니다.
고의가 아닌 건 분명하지만, 고의가 아니라고 해서 과실이 없어지는 건 아니니까요.
조동찬 선수가 안 쪽으로 뛴 것은 잘 모르겠고, 정상적인 주루 플레이였다고 봅니다.
또한, 조금이라도 빨리 가려고 발을 내밀었는데, 그 순간 1루수가 주저앉은 몸에 그 무릎이 꺾이면서,
엄청 고통스러웠을 거고, 어떤 기사를 보니, 정말 아파서 울었다더군요.
저 같은 사람은 아마... 그 자리에서 실신했을 겁니다만...
그 플레이에 대한 모든 잘못은 LG 선수 쪽에 있는 것 인정합니다. 그런데, 빈볼이라...
박석민, 채태인 선수에 대한 볼이 빈 볼인지는 안 봐서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주키치가 올해 계속 난타당할 정도로 워낙 컨트롤이 안 좋아진 걸 감안하면,
빈 볼이라고 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건 일단 저도 영상을 보고 판단해야겠습니다만...
LG는 오늘 경기에 빈 볼 맞아도 참아야 한다는 말은... 솔직히 인정할 수가 없네요.
다른 부분은 다 인정하지만, 그런 사고방식에 좀 화가 나려고 하네요.
그리고, 빈 볼 2개라고 치고, 왜 빈 볼만 갚아줍니까?
오늘 경기에 공 일부러 원 바운드로 빠뜨려서 뒤로 주저앉으면서
LG 타자주자를 똑같이 다리 꺾게 하고, 이번 시즌 접어버리게 만들라는 말씀은 왜 안 하시죠?
이왕 갚아줄 거면, 제대로 갚아줘야죠.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인데?
이런 글 올리면서, 나는 어느 팀 팬도 아니고, 아주 중립적으로 객관적인 것처럼...
그렇게 써놓고, LG팬하고 싸우자는 식으로 글 쓰시면 기분 좋으세요?
뽐뿌니 어디니 포럼 들어가서 가끔 보긴 하고, 말 싸움도 많이 봤습니다만...
KPUG까지 들어와서 이런 수준의 글을 볼 줄은 몰랐네요.
여기 저 말고 해색주님 등 LG팬까지 다른 사이트 LG 팬인 것과 똑같은 수준으로 보고
이런 글 쓰신 건, 글 쓴 분 수준이 여기랑 어울리지 않는다는 느낌이네요.
(다른 글은 어떻게 쓰시는지 관심도 없고, 일단 이 글에 한해서...)
그냥 뽐뿌나 MLB Park에 가서 이런 글 쓰시고 같이 논쟁하시길 바랍니다.
다른 사이트의 LG 일부 팬 수준이 최하급이라고 욕하신다면,
그건 저도 부정하지 않습니다. 제가 봐도 팀 사랑을 넘어서서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으니까요.
그리고 덧붙이면, 조동찬 선수, 시즌 아웃이 확실한 상황에서 정말 안타까운 일이고,
내년 시즌에는 정상적으로 뛸 수 있기를 바랍니다. FA가 평생에 1번 오는 기회인데...
그런 기회가 시즌 종료 1달 정도 남기고 일어나게 되어 더 안타깝습니다.
어쩌면, 선수 생활이 끝나는 일이 생길 수도 있어서, 오프 시즌에 꼭 재활 잘해서
내년 3월부터 삼성의 주전 3루수로 뛰는 모습 보여주기를 바랍니다.
LG 선수에 그런 일이 발생했더라도 저라도 삼성 팬들 분노 이상으로 분노할 겁니다.
LG가 10여년 만에 잘 나가는 모습이라, 그 환희에 도취되어 일부 LG팬들의 몰상식한
글들이 LG 팬들을 엿먹이는 것도... LG팬으로써 죄송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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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밀리언
08.14 14:47
지니님 말씀에 대부분 동의합니다 근데 빈볼문제는 솔직하게 조금 생각이 다릅니다 이부분은
모랄까요, 프로스포츠로서의 엔터테인먼트로 약간 접근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봐여 물론 부상이 안당할
정도의 수준으로요..제가 롯데팬인데 로이스터 감독이 이런말을 하더군요 한국에서는 원정팀이 홈팀 라커룸에
놀러도 오더라 이런말이요.. 학연지연에 다 연결이 되어서 그런거겠죠 그래서 우리나라는 벤클이나 이런부분의
재미가 확실히 없는것 같습니다 이상론으로서의 지니님 말씀에는 동의하지만.. 사람과 사람의 관계는 그렇게
만만한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아시겠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진짜 그정도의 보복성은 빈볼은 정말 보기힘들죠
게임의 한부분으로 받아들이는게 어떨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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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소
08.14 17:10
혹시 야구 자주 보시나요?
LG 선수의 다리를 같이 꺾어주라고 말하면 도리어 그건 인정해 주실 건가요? 그건 야구팬 아니잖아요?
일년에, 큰점수차로 이기고 있는데 도루했다고 엉덩이로 빈볼 던지거나, 홈런치고 천천히 뛴다고 빈볼던지고,
우리팀 선수가 공 맞았다고 빈볼 던지는게 얼마나 많은지 아시지 않나요?
그거 맞고 다들 참지요. 빈볼인거 알아도요. 그게 심하면 뛰어나가지만 말입니다.
이런 일에 부상 위험 없는 빈볼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가는 복수가 아닌거 알고 계시지 않나요?
그건 "메세지"일 뿐입니다. 제가 말하는 빈볼은 주키치의 빈볼에 대한 대응도 아니고 (이건 당시에
벤클로 가면 모를까 그렇지 않으면 지난 일일 뿐입니다.) 그런 비 상식적인 수비에 대한
"메세지"로 끝나면 되는 거예요. 그게 야구 아닙니까?
여기서 코칭 스탶이 정신이 있다면, 경기전 간단히 경과를 묻고 사과하고, 문선재 선수는 오늘 경기에서 빼면
아주 좋은 그림이 나옵니다. 선수에게든 팀에게든 팬에게든요. 이런식으로 실드 치는게 문제를 더 크게 만드는
거라는 거 야구팬이면 다 아는 거 아닌가요? 이런 일에 "수준" 이야기까지 하신다면, 말씀하신 해색주님같은
LG 팬을 제외한, LG팬들의 수준을 알 것 같습니다. 올스타전 부터 재미없게 만들어 줬을 때 부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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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8.14 16:07
동영상을 보지 않아서 정확하게 얘기할 수는 없지만, 프로 야구선수들은 아무리 초보선수라고 할지라도 일반인과 운동신경은 넘사벽으로 다릅니다. 저런 상황에서 주자의 다리를 부러뜨리는 수비는 100% 고의이지 절대 실수가 아닙니다. 실수로 저런 상황이 생기더라도 충분히 막을 수 있는 것이 그들의 운동신경입니다. 우리나라 프로야구가 조선시대 스포츠가 아닙니다. 류현진 추신수가 미쿡 프로야구에서도 펄펄 나는 수준입니다. 실수로 상대선수 다리를 부러뜨리다니요. 고의로 부러뜨리는 것이죠. 저런 짓 많이 합니다. 특히 특정 팀에서 자주 하는 짓입니다만. 프로선수 아무나 하는거 아닙니다. 도의요 ? 엿바꿔먹으라고 하세요. 미국 풋볼에선 선수를 아예 경기장에서 죽이기도 합니다. (허리가 부러져서 사실상 선수로서는 생명이 끝장나는 상황을 얘기합니다. 실제 살인은 그리 흔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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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소
08.14 17:05
문선재선수에게 헤드샷이라도 날려서 시즌아웃시키자는 것도 아니고,
한 시즌 내내 수차례 어느 정도 정당성이 있든 없는 선수들 당사자와 팀 간
서로 이해하는 수준의 빈볼 교환이 이루어지는 마당에, 어제 일에 대한
메세지 전달 차원에서의 부상 위험이 없는 통상적이고 일반적인,
시즌 중 수차례 만들어지는 빈볼 이야기입니다만, 이해를 못해 주시는 군요.
큰점수로 이기고 있는데 도루했다고 빈볼 날리고, 홈런치고 천천히 뛴다고 빈볼날려도
불문율이라고 넘어가고, 도리어 빈볼을 야기하는 그런 자극을 서로 주지 않는 것이 맞다고
서로 이야기 하는 게 현재 프로야구 선수들이고 프로야구 팬들입니다.
LG 선수의 다리를 똑같이 꺾어 주라고 하라고요?
그게 야구팬입니까? 격투기 팬입니까?
저는 삼빠도 아니고 안티LG도 아닙니다. 프로야구를 이야기 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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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선재 선수의 1루 기용은 저도 좀 -_- 의아하긴 했습니다.
포수로도 나오는는거야 이해가 되지만...
저는 한화팬입니다만 한화도 김태완 3루에 박아뒀다 된통 물 먹었죠..
의도되거나 악의가 있는 사고는 아니지만 김기태감독이 무리수를 둔거같다는 생각은 드네요
그나저나 한화는 언제 30승 하나.......
참 안타까운 장면이더군요. 무릎이 반대로 꺾이다니 ㅠ_ㅠ
하지만, 야구를 13년째 하고 있는 입장에서는 '빈볼' 이란건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인 수준에서 100km/h 공 맞아도 참 아픕니다. 멍이 1주일은 가구요. 프로의 140km/h 대 공 맞는건 야구하면서 수백번 맞아본 저로서는 절대 하고 싶지 않은 경험이네요.
함량미달의 1루수 수비로 문선재가 조동찬의 무릎을 아작내긴 했지만 고의는 아닐 뿐더러, 우리 선수 무릎이 아작났으니 넌 빈볼 맞아라 라는건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밖에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구단주라면 김기태 감독에게 징계를 주겠네요.
ps. 여담으로, 사회인야구에서는 문선재 같은 1루수비 종종 보입니다 ㅎㅎ
그냥 1루 베이스 위에 서있는 사람까지 있어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