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저는 야구광에 가까운 야구팬입니다.

약간 특이한 것은 특정팀을 지속적으로 응원하는 것이 아니라, 코칭스태프와 선수구성, 그리고 그때그때 리그 순위에

따라서 응원하는 팀이 변합니다.  독주 보다는 그냥 야구판이 재미있어지기를 원하는 거지요.


굳이 선호하는 팀을 따지자면, 한화, 롯데, 삼성, 그리고 조범현감독 하의 기아 정도가 되겠습니다.


어제 삼성대 LG의 경기......LG를 응원하는 입장이긴 했습니다. (시즌 초 였다면 삼성을 응원했을 것입니다.)


첫번째 장면.....주키치 선수는 이미 팀에서 바이바이 상황으로 가고 있기도 했지만, 이미 초반 분위기가 난타되는 상황이라.....

내년 시즌 바이바이 확정 상황으로 가고 있었죠.  그 때, 박석민선수 타석, 타임을 부르고 난 이후 첫번째 공이 몸에 맞는 볼이 됩니다.

누가봐도 일직선을 깨끗하게 날아가는 빈볼이죠.  해설자도 고의성을 언급하는 부분이었고요. 박석민 선수, 참자참자가 눈에

보이는 상황이었고, 여기서 벤클이 나도 이상할 것이 없는 상황인데, 다음 타자 채태인에게 다시 몸에 맞는 볼...


저는 벤클 날 줄 알았는데, 넘어가더군요.


그리고 문제의 5회.....문선재 선수...


일단 한마디 짚고 넘어가면, 문선재 선수 어릴때 포수 잠깐 한 건 화제가 되긴했지만, LG 입단은 유격수로 했고, 

유격수/2루수가 메인인 선수입니다만, 이런 선수를 제대로 된 훈련도 없이 1루를 보게 한 것 자체가 김기태 감독의 

문제라고 봅니다.  긴 리그경기를 거치면서 한두 경기 포지션이고 뭐고 막 섞어서 한두 경기 이겼던 것에 재미들린 

것인지는 모르지만, 기본이 안된 상황인 거죠.   마치 운전면허 없이 아빠차 몰래 몰아 본 걸로 차 몰고 고속도로로

나온 고등학생이나, 면허는 있으되 면허만 있을 뿐 운전의 기본이 없는 소위 김여사로 욕먹는 일부 운전자들 처럼요.

물론 그런 이들이 교통 사고를 내면 "고의"는 아닙니다.  누가 사고를 내고 싶었을까요?  하지만, 실력이 안되고,

기본적인 이해가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나는 거죠.  고의성과는 상관없이 "잘못"인 것은 사실이죠.

("야구팬"이 아닌 "LG팬"의 경기의 일부 혹은 조동찬의 실수 댓글에 화가 난 것도 사실입니다.)


1루는 유일하게 오버런이 허용되는 곳입니다.  내야 안타 상황이면, 미친듯이 달려서 베이스를 밟고 외야 까지 달려가더라도

방향이 2루로 틀어지지 않으면 세이프죠.  그렇기 때문에 "프로" 1루수는 송구가 좋지 않으면, 베이스를 포기하고

공을 막거나, 주자의 진로를 방해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포구를 시도하다가 공을 빠트리기도 합니다.


왜냐 하면, 달려오는 주자도 부상위험이 있지만, 1루수 본인도 매우 위험해지기 때문입니다.

1루수가 포구하자마자 베이스에서 발을 떼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어제의 문선재 선수의 수비는 일단 송구가 시작되기 전에 이미 홈과 베이스의 선상에서 자리를 잡습니다. 

마치 유격수/2루수가 땅볼을 맞아 바운드를 맞추기 위해 뒤로 물러서는 것처럼 홈과 1루 베이스 사이의 공간으로

물러납니다...그리고 엉거주춤 주저앉은 자세가 되죠. 유격수/2루수의 포구자세처럼요....  그리고 나서는 공을 

빠뜨릴 때 약간 일어서면서 더 뒤쪽으로 물러 납니다.  마치 유격수 /2루수 글러브를 스치고 외야로 나갈때

유격수/2루수가 뒤로 물러나면서 살짝 일어서다 주저앉으며 뒤로 넘어지는 것 처럼요...


그리고 조동찬 선수와 부딪히며 그 무릎위에 주저앉아 버리고, 조동찬선수의 다리는 보는 것만으로도

고통스러워 미칠 정도로 반대편으로 꺾입니다......이것은 명백히 "프로 1루수"의 자격이 없는.....사회인 2부리그에서도

보기 힘든 수비라고 봐야 합니다.....


"고의"는 아니겠습니다만, "프로 1루수"자격은 없습니다.  조동찬 선수가 올 시즌 후 FA라는 것은 별개의 문제지만 

어쨋든 저정도 부상이면 시즌 아웃은 당연하고, 커리어 아웃도 걱정되는 상황이죠.  이게 정상적인 경기에서 나오는

불가항력적인 사고가 아니라, "프로 1루수"자격이 없는 선수의 어처구니 없는 수비로 인한 것이라는 게 문제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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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그랬다지요?  만약 야구라는 스포츠가 없어지게 된다면 그것은 빈볼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는 빈볼 한번 나와야 합니다.  

두번 이상 나오면 벤클 터져도 됩니다만, 두번 정도 혹은 최소한 한번 정도의 사구는 LG에서 감내해야 합니다.

어제 같은 정도의 빈볼들과 문제성 있는 수비로 인한 주력 선수의 커리어아웃이 우려되는 상황이며........

헤드샷도 가능한 상황이라고 봐야죠.


김기태 감독이 정상이면, 오늘 경기에 문선재는 출장하면 안됩니다.  나오면 무조건 맞아야 합니다.

(나왔는데 안 맞추면 삼성도 ㅂㅅ 입니다...)


어쨌든 문선재가 출장하든 안하든..... 오늘 LG 선수들 사구 각오하고, 맞아도 참아야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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