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신입생들에게 물었습니다. 나중에 뭐가 되고 싶으냐?
2010.02.10 17:45
요즘 대학교에서는 중도에 포기하는 학생들을 막기위한 나름의 방안을 내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는 신입생 10명정도에 교수 하나를 붙여 전담상담을 하는 코스도 있고..
학부별 전체 인성강의 비슷한걸 하기도 합니다.
과에서 가장 연배가 있는 교수님께서 인성강의 비슷한거 첫시간을 담당하시는데..
대학교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간단한 설문 조사를 했다고 합니다.
줄이 좀 남는것 같아 마지막줄에 큰 생각없이 한줄 질문을 넣으셨다지요..
"나중에 뭐가 되고 싶습니까?"
밑도 끝도 없는 이 주관식 질문에.. 무려 36%나 되는 학생들이 똑같은 답을 적어 냈다네요..
(그 클래스 인원이 180명정도 되는데 그분 참 대단하시긴 합니다. )
답이 뭐였을까요?? 한번 맞춰보세요.
참고로 대상인원은 1990년-91년생이 95%이상인 클래스였습니다.
.
.
..
정답은
'부자' 였답니다.
대단하지 않습니까?
요즘 학생들이 학력이 갈수록 떨어진다 뭐다 하는데..
제가봤을땐, 학생들이 자본주의 세상을 너무나 잘 꿰뚫어보고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말입니다.
그런데요..
어째 입맛은 떫더름 합니다.. ㅡ..ㅡ
코멘트 12
-
iris
02.10 17:49
-
빠빠이야
02.10 17:53
말씀하시니.. 딱 한명 삼성그룹 임원 이라고 쓴 학생이 있었다고 합니다...
입사가 아닙니다. "임원"에 유의 하셔야 합니다. ^^;;
-
tubebell
02.10 17:55
공.무.원.
이 아닌게 다행인지....불행인지;;;;
-
얼렁뚱땅
02.10 17:57
전 지금 적으래도 부자라고 적을 것 같습니다. '착한부자'.
-
글쎄요? 전 부자가 되겠다고 대학온 학생들이 현명해보이지 않습니다. 대학에 나온다고 해서 부자될 발판을 마련해 주는게 아니니까요. 4년간 대학다닐 교재값, 학비, 교통비등등을 따지면 대학 안가고 그돈으로 장사를 하는게 대학나와서 부자될 확율보다 높습니다.
-
빠빠이야
02.11 09:45
부자의 기준 문제겠지요.
큰 부족없이 회사다니고 하는 정도면 된다라고 생각하는 바에는
아직까지는 울나라에서 먹고살기위해선 대학나온 편이 아닌편 보다 훨씬 유리한 구조니까요.
-
그러다 아들부자 되서 집안이 전쟁터가 되는 수가 있죠.
-
라기
02.10 18:13
공무원이라고 생각했었는데 ^^;; 아니군요.
-
Mito
02.10 18:18
전 셔터맨 이 되고싶습니다.
-
울트라맨이 되고 싶어요. ;;;
-
017
02.10 20:54
저도 공무원일 줄 알았는데 아니네요 ^^;;
부자... 진리죠.
왠지 좀 서글퍼지는데 솔직히 돈이면 모든 '가능성'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살면서 점점 느끼고 있습니다. ㅠㅠ
-
빠빠이야
02.11 09:48
제겐 대학교 1학년때 과 동기들의 미래 희망 통계자료가 있습니다.
(비슷한 설문을 지도교수님께서 하셨던듯한데..)
44명이 동기인 우리의 답은 (생물관련 학과입니다)
16명이 연구원
10명이 교수
7명이 학자 (정말 애매한..)
6명이 회사원 이었거든요.
부자 이런건 아예 없었는데말이죠..
'삼성그룹 입사'같은 더 현실적(?)인 이야기는 없었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