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간 정신이 없었네요....
2010.03.26 09:18
장인어른의 생신이셔서 처가가 있는 함안으로 갔습니다.
큰 처남 형님이 부산에 사시는데,
부산에서 생신을 하자 했다가 아주머님과 의견 출돌로 우왕자왕.
결국 부산에서 생신을 치르긴 했는데요,
평소 당뇨, 고혈압이 있으신데,
사람도 잘 못 알아보고 하셔서 병원에 진료를 받았더니,
뇌경색이시라네요...
뇌 혈관이 많이 막혀서 눈도 거의 실명 상태시고, 왼쪽 몸 부분도 마비가 있으시다고...
거기에 치매도 상당히 진행 되셨다고 합니다.
처가는 함안이고,
큰처남형님은 부산에,
처형님은 창원에,
그 다음 저와 처는 인천에,
막내처남은 서울에 살고 있습니다.
멀리 살다 보니 직접 자주 챙겨 드리지 못하는 입장이지만,
집안일(친부모)에 심하게 신경안쓰고 싶어하시는 큰처남 형님에 많이 서운 하네요..
병원에 진료 후 입원하고 퇴원하실 때 까지 한번 안오셨고,
전화만 한 두통 하셨다고 하네요...
또한, 셋째고, 멀리 사는 저희가 나서서 뭘
하기도 상당히 조심스러운 분위기 입니다.
생업에, 처가일에... 이래저래 신경 쓰다,
오랫만에 푸념 글 하나 적어 놓고 갑니다....
코멘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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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3.2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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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편챦으시면 주위가 소란하죠...
그런 일이 있어야 사람을 제대로 보는 기회가 된다 생각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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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쾌유를 바라겠습니다.
혈관성 치매이신 듯 하지만, 주변에서 인지능력을 위해서 자극을 많이 주세요.
예전에 좋아하시던 노래 엠피삼에 넣어서 들려드리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아프신 분 주위분들도 많이 힘드실텐데. 건강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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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리새우
03.26 21:56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주기적으로 병원에서 진료 받으시고 더 이상 악화 안되도록 처방 받을 예정입니다.
(현실적으로 좋아지기는 어렵다고 하네요)
장모님도 건강이 그리 좋은편이 아니시기에 조만간 형제들끼리 얼굴 붉히는 일이 생길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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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닥토닥..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치매는.. 말짱한 정신으로 돌아오는 시기만 없으면 당신께는 참 편안하다고 하네요. 보는 사람은 안타깝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