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출품할때 가장 부러웠던 주변 업체...
2014.02.16 15:38
전시회에 제품 가지고 나가면, 시연하면서 손님들도 맞이하느라 하루종일 제대로 앉아있지도 못하고 팔도 뿌러질것처럼 아파요. 이걸 1주일간 하고 있으면 정말 정신이 멍해지거든요.
한번은 CES에 제품을 가지고 나간 적이 있는데, 힘든 와중에 안되는 영어로 소통하느라 혼이 빠져나갈듯 했습니다. 그런데, 근처에 한 중국업체가 가지고 나온 제품이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안마의자 회사였습니다....
시연? 안마의자에 앉아있습니다. 손님 응대? 안마의자에 앉아서 돌려보며 이야기합니다. 아~ 진짜 손님인척 하고 가서 좀 앉아있고 싶은 심정이 굴뚝처럼 몰려오더군요. 한국 업체였으면 가서 음료수라도 주고 친해져서 좀 앉아있었을텐데, 소심해서 중국 업체라고 그러지도 못했어요.
지금도 잊지 못할 추억...
ps : 전시회 후반에 그 부스에서는, 가끔 전부 안마의자에 앉아있다가... 전부 잠들어버린 경우를 여러번 봤죠. ㅋㅋ
코멘트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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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자세히 물어보면 피하는 이유는...
1. 기술직이 아니면 잘 모르니깐 대답을 못하는 것...
2. 어디까지 오픈해도 될지 결정하기 힘든 경우...
이 두가지라서 그래요. 전시회에 와서 이름 숨기고 기술 훔쳐가는 경쟁회사들이 참 많거든요. 저도 가서 그렇게 하곤 합니다.^^;; 하지만 핵심 기술쪽으로 들어가면 서로 눈치를 채기 때문에, 적당히 흘려가면서 이야기해요,.~
ps : 사용해보면서 제품사진 찍고, 신문사에 자기 회사 제품이라고 기사낸 회사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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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실 말이죠... 와서 그렇게 물어보시는 분은 그다지 피곤하지 않아요. 멍하니 혼자서 시연하고 은근히 호객을 해야 할때가 10배는 더 정신적으로 피곤해요. 만일 "목이 마른데 저기 가서 커피라도 한잔 하면서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라고 하면, 누군가는 엄청 좋아라하면서 따라갈지 모릅니다. 부스에서 벗어난다는 그 해방감이 무지 큽니다. -_-a 시연자가 흡연자일 경우 커피와 담배 브레이크를 같이 시연할 수 있다면 지옥에라다 따라갑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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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 하는거면 아시아권외에는 담배에 대해서 꽤 빡빡하니 그냥 따라가셔도 괜찮을것 같은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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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02.16 16:47
하루종일 서서 계실려면 많이 힘들거 같아요. 세상일이 쉬운게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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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발이
02.16 18:02
저 보셧군요 ㅜㅜ 제가 ces 에서 이전에 시차 때문에 안마 업체 부스에서
3 시간 자고 일어나서 야 깨우지 했더니 니가 너무 잘자서 광고되겟더라 야.. 하더군요.. -
안마의자 회사는 그럴 수도 있겠군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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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_seek[ER]
02.17 10:39
아이고..저도 지금 서비스업에 종사하는데 저렇게 응대하다 가끔 여러가지 이유로 빈정상하는 일이 자주 발생합니다. 몸도 마음도 많이 지치구요ㅠㅠ 남일 같지 않군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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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전시회나 학회가 가면 부스에서 직원을 가장 짜증나게 하는 사람이 저일겁니다. ^^;
정말 꼬치꼬치 다 물어 보고 사진찍고 비디오 찍고 제 분야라면 책까지 가지고 와서 2-30분 물어봅니다.
그쪽에서 대부분 친절하게 대답은 다 해주긴 하는데요.
새로운 기술 혹은 이론에 대해서 너무 자세하게 물어보면 피하더라구요. T_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