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한통에 목돈이 나갔습니다
2014.03.19 18:00
피싱이나 그런건 아니고 자동차 보험 이야기입니다. 매년 이맘때 늘 나가는 사항이라 사실 특별할건 없는 것입니다. 현재 들고 있는 보험사(초가을에 서울시민을 즐겁게 해주는 다이너마이트 K 회장님네 회사)에서 갱신 전화가 와서 그냥 갱신을 해버렸는데, 제가 원하는 조건은 매우 간단하여 '그냥 작년과 완전히 동일'이었습니다. 견적은 이미 받아놓은 상태였기에 그냥 바로 확인과 결제로 이어졌으며, 5분만에 통장에서 150만원이 나갔습니다.
똥개 한 마리의 보험료가 뭐이리 비싸냐고 하겠지만 사실 똥개 두 마리입니다. 광주에 있는 똥개 한 마리도 함께 나가기 때문입니다.(보험 가입일이 하루 차이가 납니다.) 연식도 더 된 광주의 날라리 똥개가 자신에 대한 보험(자차)도 없음에도 보험료가 더 비싼데 이건 타시는 분의 연식이 오래된 것도 영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저의 경우 작년에 사고를 쳤으니 3년은 20만원씩을 더 바쳐야 할 상황입니다.
내지 않을 수도 없는 것이고 예상도 했던 지출이라서 사실 그리 감흥은 없습니다만, 그냥 전화 한 통에 적지 않은 돈이 쓱 나가니 일단 수치상으로는 속은 쓰립니다. 당분간 먹을걸 좀 덜먹고 지를걸 좀 줄여야겠습니다. 어제 그래픽카드도 살려 7만원짜리 그래픽카드를 이론적으로는 40만원짜리와 비슷하게 바뀌 놓았으니 더 지를것도 없긴 합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