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대장의 편지
2010.03.29 17:38
누가 대답하련가, 우리에게 솔직한 몇마디 해 줄텐가
'검은 관에 갇힌 해병들이 불쌍하다
연필은 부러지고 춥고 어둡다'
콜레스니코프 대장은 우리에게 메모 남겼네
우리에겐 추운 2-3일만 남아있다
3개의 기관이 터졌고 3개는 아직도 타고 있네
구원은 있을 수 없는 걸 안다, 하지만 당신 기다림을 믿는다면
내 가슴속의 편지 한장 찾아보시오
이 임무에서 하늘로 오르기위해
'안녕히, 여보 우리는 승전행진에서 서로 안았었지
태양에 이르는 우리의 계단, 에스키모를 기억해주오'
콜레스니코프 대장은 아내에게 편지 남겼네
죽음의 쿠르스크, 폭발로 갈기갈기 찢기웠다
작별인사로 뜯어진 지느러미 조각 흘려 보냈네
흐린 물 위 갈매기와 배들이 지나네
잠수함은 땅위에서 잠들어 있지만 뭍은 머네...
이후 오랫동안 거짓말이 계속되었네
위원회가 죽음의 의미를 말할 수 있을까?
우리들중 누가 영웅이며 누가 거짓말장이겠는가?
콜레스니코프 대장은 우리에게 편지 남겼네
...
DDT, 까삐딴 콜레스니코프 200x 러시아
갇힌 함에서 아내에게 미안함, 사랑, 그리고 키스를 남기고 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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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르스크 호의 선례가 있음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안?)한 군이 원망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