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run.jpg


어제 대전에서 점심 먹으러 오라는 초청이 있어 아침에 룰루랄라~ 똥개와 함께 외출을 했습니다. 보라색으로 된 경부고속도로 라인을 막힘 없이 즐겁게 내려갔습니다. 내려갈 때 까지는 말입니다.


정 작 대전에 도착하니 전화벨이 울립니다. 저희집 어머니 전화입니다. 제사 관계로 광주에 내려가 계셨는데, 빠르면 일요일에 버스로 올라오실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후에 도착하면 터미널로 마중나오라는 내용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정작 내용은 그게 아니었습니다. 대충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광주분: 아들래미, 어디?
대전넘: 아들래미 지금 밥먹으러 대전 와있는데요.
광주분: 그럼 잘됐음. 짐싣고 서울로 올라가게 점심먹고 광주로 내려오삼.

대전넘: T_T. 넹.


그 렇게 하여 점심에 대전 둔산동에서 우동을 먹고 커피 한 잔 마시고 잡담(ANSYS, 가상머신, 인피니밴드 등)을 떨었습니다. 우동집은 구운 파를 넣어 매운맛이 나는데, 같은 값에 곱배기부터 곱곱배기까지를 제공합니다. 그 우동을 먹으면서 나온 주제는 차 이야기었는데 대충 GM 및 한국GM에 대한 악담과 현기차에 대한 실드(하지만 정작 현기차는 안산다는 내용 포함)였습니다.^^


원 래 계획은 3시 정도에 서울로 올라가는 것이었지만 반대로 광주로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또 인생을 버라이어티하게 해주는 사건이 생겼는데 똥개 발에 이상이 생겼습니다. 파열은 아니고 펑크인데, 하필 펑크가 난 곳이 대전 유성에서도 구석진 동네라(자운대 근처) 카센터나 타이어집이 한 군데도 보이지 않습니다. 결국 긴급출동 불러 지렁이 한 마리를 박았습니다. 이렇게 하니 3시 40분. 대전-광주의 거리가 거의 200km에 올라가는 최단거리도 300km니 올라갈 때 정체를 생각하면 여유가 전혀 없었습니다.


지렁이를 박아 넣은 뒷발의 상태도 걱정이 되었기에 체크 차원에서 휴게소에 두 번 들린 것을 빼면 기름을 있는대로 때가며 광주를 내려갔습니다. 휴게소에서 두 번 쉬면서 15분 정도를 썼지만 대충 도착하니 1시간 45분정도 걸렸습니다. 그리고 도착해서 10분만에 밥을 먹고 바로 어머니를 모시고 서울로 복귀 코스를 밟았습니다. 그게 대충 녹색 루트입니다. 특정 지역을 뭐라 하면 안되지만 정말 안성쪽은 경부고속도로 한정으로 무언가 씌여 있는 곳일지도 모릅니다. 여기에서 1시간 이상을 허비하고 집으로 돌아와야 했습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KPUG 운영비 모금. 안내 드립니다. - updated 230805Sa [26] KPUG 2023.08.05 8273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30897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41134
29772 험난한 재취업기[부제 : 말하는대로 된다. ] [7] 산신령 05.21 96
29771 에고 오랜만에 근황이나.. [6] 윤발이 05.18 125
29770 알뜰폰 가입했습니다. - 이제 동영상 자유롭게 볼 수 있습니다. [8] 해색주 05.16 132
29769 망할뻔 한 강아지 가방.. [9] file 아람이아빠 05.15 111
29768 소소한 지름들 [7] 해색주 05.04 223
29767 펌/ 무거운 침묵 by 추미애 [5] file 맑은하늘 05.04 156
29766 시민들이 모여있네요. 조국 장관 이후.오랜만에 서초역 왔네요 [8] 맑은하늘 05.03 147
29765 비가 오네요. [2] 해색주 05.01 134
29764 손수건 만들기.. [10] file 아람이아빠 04.28 163
29763 추천 가전제품 (비데랑 정수기) [4] file minkim 04.19 323
29762 오랜만에 등산화 신고 천마산역 가는길이네요 [9] 맑은하늘 04.13 634
29761 10년 넘어서 노트북 바꿨습니다. [16] file matsal 04.12 652
29760 전 이 시국에 미싱.. 갤럭시탭 케이스 리폼.. [4] file 아람이아빠 04.11 595
29759 이 시국에 팜 =) [7] 왕초보 04.11 599
29758 윤석렬 대통령 파면 [11] 해색주 04.04 607
29757 Palm M505/M515 [7] 라이카 04.04 302
29756 현재 00시 27분 시민들과 안국역에 있네요 [10] file 맑은하늘 04.04 274
29755 희망은 있는걸까요 ? Hope... [18] 맑은하늘 04.03 307
29754 항상 집이 쵝오 라고 느끼는 이유가 [13] file 바보준용군 03.31 350
29753 털찐 강아지..새 옷 입고.. [9] file 아람이아빠 03.28 306

오늘:
1,869
어제:
2,299
전체:
16,280,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