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제 눈물을 흘리게 만든 문장은 이 겁니다.


[시신으로 발견된 학생들 학생증을 손에 쥔 경우가 많았다고...]


아!

저 문장을 읽는 순간 나도 모르게 손으로 입을 막았습니다.

그리고...

주루룩 눈물이 흐르더라고요.


저는 마흔여덟해를 살면서 제가 공감능력이 부족한 사람이 아닐까 고민했었습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TV, 영화, 소설을 읽으면서 눈물을 흘린 적이 없습니다.


몇 년 전, 드라마를 보다가 딱 제 상황과 맞아 떨어지는 내용이 있어서 눈물을 글썽인 적이 한 번...

그건 공감이 아니라 내 처지에 대한 슬픔이었으니 조금 다른 의미겠죠.


그런데 이번에는 정말...

새벽에 저 문장을 몇 번을 곱씹어 읽었는지 모릅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콧등이 시큰하네요.


숨이 턱턱 막히고, 바닷물이 목으로 울컥울컥 넘어가는 그 시간...

학생증을 꺼내서 손에 쥔 학생들은 무슨 생각이었을까요?


삶을 체념했으니 그랬을 겁니다.


"엄마, 아빠... 나 여기있어. 나 찾느라 고생하지 마."

이런 마음이었을까요?


아니면...

"나 여기있어. 나 꼭 찾아줘."

이런 마음이었을까요?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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