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헤드폰 2개월 사용후 느낌
2014.05.11 20:36
결론만 말하면 계륵입니다.
음질 면에서 만족하기 어렵습니다. 저음 부분이 많이 약하거든요.
NC 기능이 저음을 죽이는데 치중하다보니 생긴 부작용인 것 같습니다.
솔직히 말해 커널형 BA-1 이어폰에 비해 뭐가 나은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NC 기능도 불만이 좀 있습니다.
저음부분은 확실히 엄청 좋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말하는 대역폭은 그냥 폐쇄형 헤드폰 하나 낀 것과 별 차이 없습니다.
웅얼웅얼 들려서 좀 시끄러운데에선 효과가 떨어지다보니 짜증납니다.
모든 음역에 걸쳐서 철저히 NC 해주면 참 좋을텐데 말이죠.
가격도 소니 헤드폰 중 가장 비싸서 중고로 팔아도 어느정도 돈이 남죠.
그런데도 버리기 힘든 장점이 있습니다.
NC 가 맘에 안들더라도 이거보다 좋은 제품도 흔하지 않다는 겁니다.
있긴 있어야 하는데 대안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쓴다고나 할까요.
그리고... 너무 편합니다.
몇시간이고 껴도 문제 없을 정도라 전혀 부담이 안됩니다.
이어폰보다 더 편할 정도네요.
여기에 1RBT 제품처럼 무선까지 추가되면 금상첨화일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고민중입니다.
더 높은, 그리고 차별화 되는 음질이 필요하긴 하지만 주위 여건상 NC 가 필수인 상황이라
1RNC 를 팔고 1RBT 로 교체하기엔 장단점이 있거든요.
역시 이럴 땐 그냥 추가로 BT를 사는게 낫겠죠?
참고로 ZX1 은 그럭저럭 만족하면서 쓰고 있습니다.
대기시간이 나름 오래가고 특히 외부 조작버튼 때문에 음악 듣기엔 상대적으로 편하거든요.
게다가 1RNC 에서 부족한 저음역을 임의로 보충할 수 있는 수동옵션이 많아서...
(이건 바로 아래 티어의 워크맨에서도 지원하긴 합니다만. -_-;;)
NC 의 저음역 죽여버리는 특성 때문에 클리어 오디오+ 옵션은 비추합니다.
그래도 가끔가다 본전 생각날 때가 있습니다만 3~4년 길게 봐야죠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