閒良낭구선생님부터 탈퇴하신 운영진 / 회원님 돌아와 주세요.
2010.03.31 06:43
과수원지기입니다.
저는 겨울부터 이른 봄까지 좋은 열매을 얻기 위해 가지를 자르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나무는 자신이 성장하기 위해서만 애쓰기 때문에(성장을 위해 열매을 떨어뜨리기까지 합니다),
과수원지기는 좋은 열매을 얻기 위해서, 양분을 빼았거나/ 햇볕은 가리거나/ 바람을 막는 등 좋은 가지에게 피해를 주는 가지를 잘라버립니다.
이런 일을 하지 않으면 일년 이년 지나버리면 나무는 금새 엉망진창 뒤엉켜버리고, 당연히 좋은 열매를 얻을 수 없습니다.
이 일을 할 때 항상 신중을 기합니다.
너무 많은 가지를 자르게 되면 나무가 스트레스를 받아 열매를 맺지 않게 됩니다.
또, 이 가지가 평생 가져갈 가지인지, 아니면 몇년마다 갱신해줘야할 가지인지 생각해야합니다.
한 번 잘린 가지를 다시 만들어내기는 더 어렵기 때문입니다.
잘린 가지부분은 도포제를 발라 병이나 해충의 피해를 받지 않도록 보호해줍니다.
또, 나무의 껍질을 벗겨주는 일을합니다.
사람이 목욕을 하듯 나무도 묵은 껍질을 벗겨주어서 병균, 해충의 서식지를 없애줍니다.
어쩌면 지금 KPUG.kr의 운영진에서도 그러한 일을 하고 계신다고 봅니다.
좋은 열매맺는 나무로 우리 KPUG.kr을 키워내려고 나쁜 가지를 잘라내고,
또 그 잘라낸 부분에 상처나지 않도록 최대한 신경쓰시구요.
상처받으신 회원과 문제제기한 회원 그리고 문제해결에 나선 운영진... 한 분, 한 분 탈퇴를 지켜보면서 안타까웠습니다.
왜 KPUG.kr를 위해 애쓰신 분들이 탈퇴를 하시는지요.
몸과 마음이 힘드셨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이제 다시 돌아오셨으면 좋겠습니다.
閒良낭구선생님부터 돌아오셔서 다른 탈퇴하신 분들도 다시 돌아오시도록 길을 열어주십시요.
"나쁜 가지를 잘라내지 않으면 좋은 가지가 상처받는다."
과수원지기가 한 말씀 드렸습니다.
ps. 댓글에 대한 설명으로 "사람의 시각에서 본 나쁜 가지일테지요. " 운영진의 결단에 동의를 표하는 바 글을 썼습니다.
코멘트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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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FF
03.31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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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히 기다려봐요. 케이퍽을 재미나게 만들어가면서 말이죠.
제가 탈퇴해봐서 아는데 -_-;; 다시 돌아오게 되어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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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원지기
03.31 11:53
그렇죠...끊을 수 없겠죠???
아마도 중독되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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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탈퇴해봐서 아는데 -_-;; 다시 돌아오게 되어있어요.(2)
-.> 이건 정말입니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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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3.31 09:30
그림이님 월급날이 언제더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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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빠이야
03.31 09:57
내용을 잘 모르는 입장에선 나쁜 가지란 말은 눈에 걸립니다..
잘 모르는 상황에선.. 아직도 답답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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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원지기
03.31 12:04
나쁜 가지란
나무 스스로 뻗어낸 가지 중에 나쁜 가지라고 따로 있을까요?
아마도 사람이 봤을 때 이건 여기 있으면 안되고, 저건 너무 약해서 안되고...
회원 각자의 입장이 있을테지만 이곳이 편안하게 지내는 공간이길 바랄거라 생각합니다.
현이아빠님의 상황에 대해 인간적 연민을 느끼지만, 계속된 분란을 해결하기 위한 운영진의 결단에 동의하는 입장에서 글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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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미
03.31 10:20
돌아와주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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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헌아빠
03.31 10:59
다 정리된 입장에서 더 이상 상처를 주지 않았으면 합니다.
낭구선생님을 비롯해 탈퇴하신 분들이 어서 돌아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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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비유 같습니다.
잠시 밖에 나가 계신 분들, 차 한 잔 하고 돌아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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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긍정적인 기운이 퍼지길 기대합니다.
나쁘고 옳고 그른 것이 아닌,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기운이요.
모두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