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저도 케이퍽 고문직을 떠났습니다.

2010.03.31 08:35

힘냅시다 조회:875 추천:7

오늘 부로, 저도 케이퍽 고문직을 떠났습니다.  운영진에서 물러난 겁니다.


인류의 역사 이래로, 현재까지 최선의 제도는 인간들의 모임에서는, 민주주의입니다.  더구나 우리 세대는 그렇습니다.  

민주의 가치는 그야말로 타는 목마름이었습니다.


권력은 무척 달콤합니다.  멀쩡하던 사람들이 왜 여의도 근처에만 가면, 청와대에만 가면, 달라지는가를 생각해야 하는 것이 민주주의입니다.  


칼을 쓰면 언제나 쉽고 깔끔하고, 화끈합니다.  

절차를 밟으면 언제나 귀찮고, 말이 많고, 느려집니다.


어느 쪽을 택하실지요.... 


다행히 저는 존재감이 별로 없는 존재라서, 사퇴를 해도 별 충격이 없으리라고 믿습니다.


분명, 박정희를, 전두환을, 이명박을 싫어하던 분들이, 

그들의 화끈한 방식과 방법만은 

선호하고 이해하게 되는 계기가 

이 지구상에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 그냥 추상적인 얘기입니다.  


우리 세대(낡은 세대)는 그런 일에 엄청 목숨을 걸었었거든요.  

지금의 젊은 세대는 분명 저희들보다는 그런 일에 좀 둔합니다.


자게에 빨리 많은 글들이 올라와서,


저의 이 글이 후다닥 뒤로 물러나기를 바랍니다.


모자란 사람이 고문직을 맡아서 죄송합니다.  모두들 고생하게 만들었습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2025년 KPUG 호스팅 연장 완료 [9] KPUG 2025.08.06 264
공지 [공지] 중간 업데이트/ 다시한번 참여에 감사 드립니다 [10] KPUG 2025.06.19 878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32425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43374
29794 오아시스 욱일기 논란 [1] 왕초보 08.15 33
29793 몇년만에 자게에 글을 쓰는 중인지 모르겠습니다. [3] Electra 08.14 44
29792 자세한건 만나서 이야기 하자. [12] 산신령 08.13 70
29791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17] highart 08.09 138
29790 무지개 다리를 건너다. [6] 인간 08.03 157
29789 밤새우는 중입니다. [15] 왕초보 07.29 154
29788 가방..안 팔아요 [12] file 아람이아빠 07.19 226
29787 MSN은 진정 보수 우파였던 것일까요 [6] 엘레벨 07.19 185
29786 컨테이너와 산업디자인 [17] 왕초보 07.16 185
29785 롱릴리프라고 아시나요? [15] 해색주 07.07 249
29784 할 일도 없는데.. 대출광고 명함 신고나 매일 해야겠네요 [7] 아람이아빠 07.07 203
29783 2025년 에어컨 개시했습니다. [6] 해색주 06.30 217
29782 공업용 미싱 지름.. 편안한 주말 입니다. [14] 아람이아빠 06.29 214
29781 날씨가 무척 습하네요. [10] 해색주 06.28 191
29780 냉장고가 망가졌어요 ㅠㅜ [9] 왕초보 06.25 225
29779 몽중인 - 중경삼림 1994 [11] 해색주 06.24 221
29778 무선에 익숙해져 버렸습니다. [4] 해색주 06.23 192
29777 댄디한 강아지.. [6] file 아람이아빠 06.21 172

오늘:
4,255
어제:
14,517
전체:
16,597,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