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토피아를 추구해서는 현실적으로 너무 힘들겠죠?
2010.04.01 10:33
최근의 일들로 인해 우리 곁에서 조금 멀어진 분들이 몇분 계십니다.
불미스럽다면 불미스러운 일이었고 안타깝다면 안타까운 일이었겠죠?
물론 저 개인적으로는 돌아오시기를 간절이 바라고 있지만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린데에는 그만큼 오랜 시간의 생각과 계획이 있으셨을 겁니다.
하는것도 없는 운영진이라 이런 말 하기에는 약간 부끄러운 마음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누구보다 많은 생각과 행동 그리고 존재감을 주셨던 낭구선생님... 돌아오시라 말씀드리고 싶지만 쉽지 않군요.
많이 힘드셨을거고 스트레스도 많으셨을겁니다. 잘하면 본전에 조금 못하면 질책을 듣는게 운영진 아니겠습니까 ^-^
힘냅시다님의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리스크매니지먼트라는 부분에 있어서 , 혹시 모르는 돌발상황을 대비하고자
조금 우회해서 돌아가는 방법을 제안하셨던거 저는 아주 적절했다고 생각합니다. 의견차이가 있는 분들도 계셨지만..
호파더님도 새로운 보금자리에 많은 기여를 하셨는데 휘리릭 가버리셔서 너무 가슴아프구요
그 외에 야구광 cpdaisy님 , 큰형같은 산신령님 , 제게 월급을 주시는 Hongjin 님 , 멋쟁이 준용군님 , 장난꾸러기 Mito님
빈자리가 커요 '-'
저는 개인적으로는 현이아빠님을 뵌적도 , 이야기를 해본적도 , 성함도 모르는 사이입니다.
악감정이나 좋은감정이 전혀 없는 상태이기는 하지만 한가지 요소에 대해서는 그 분을 싫어하고 싶어지더라구요
시간날때 마실나와 도란도란 머물다 가는 이 곳에 많은 사람들간의 불화와 불신 , 그리고 오해를 낳게 하셨다는거죠.
기회를 더 드리고 검증을 더 하고,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고 싶지가 않습니다.
스스로 자원해서 일을 돕고 있는 화목한 운영진간에 마찰도 생겨버렸구요
비가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고는 하지만 그렇게 내린 비가 쓸고 내려가버린 것들은 복구되기 힘들다고 생각되요.
더 이상은 비가 오지 않았으면 합니다. 비가 오더라도 적당히 땅을 적시고 풀이 싹을 틔우는 수준의 비가 왔으면 해요.
out of sight , out of mind 라고 했습니다. 이제 일련의 일들은 접어두고 새로운 곳을 향해 시선을 돌려보면 어떨까요?
이상적인 사회 , 유토피아라는건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 곳이라는건 모두들 잘 알고 계시잖아요.
어느 한쪽이 웃으면 한쪽이 울고 , 한쪽이 손해보면 한쪽이 이득보고 , 낮이 있으면 밤이 있고 다 그런거 아니겠어요?
가치관의 차이가 있고 , 생각의 차이가 있고 , 가해진 조치에 대해 이견도 많이 생일 수 있는게 우리의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이야기를 하고 서로 안부를 나누고 웃고 즐길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되었으면 해요.
KPUG의 자정작용의 힘을 계속 믿어왔잖습니까! 이번에도 믿어보는건 어떨까요?
자정의 과정에서 약간은 손해를 보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지만 100% 다 동의하거나 만족하는건 원래 쉽지 않잖아요
쉽지는 않겠지만 계속해서 우리가 직면했었던 일을 논하는것 보다는, 이제 기억 한편에 그 부분은 묻어두는게 어떨까 해요.
그냥.... 전 그랬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이제 일하러 가야겠네요. 사실 일이라기 보다는 일을 하기위해 공부하는거긴 하지만 ^-^
황사가 심하다니 밖에 나갈때 조심들 하세요. 좋은 하루가 되시길..
토닥토닥~!! 마음도 아픈데 몸도 아픈 백군! 열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