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조황
2014.09.10 22:28
오늘은 수고한 저를 위해 하고싶은것 했습니다. 꺽지 씨알이 좋네요. 마릿수는 조금 부족했지만. 이 넓은 곳에 사람이 아무~도 없어 넘 좋았습니다. 저녁에 손질하여 매운탕으로 먹었습니다. 넘 맛있네요~
코멘트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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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아자씨
09.10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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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질로 고기 잡는 과정은, 뭐랄까 약간의 인내심 여부가 관건이긴 합니다(선배나 동료를 꼬셔 가면 대부분 한시간도 안되서 집에 가자고 조름). 저는 쉬는 시간엔 대부분 자연과 함께(라고 쓰고, 자연에 빌붙어라고 해석하는) 하려고 합니다. 인류 역사상 과학과 이성이 과도한 관심을 받은 것이 역사 전체를 365일로 봤을 때 2시간 정도라는 글을 읽고 공감한 적이 있어요. 말은 이렇게 하지만 그냥 한량이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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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는 재미가 아니라, 아무 생각도 없이 복잡한 머리를 쉬게 한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머리를 많이 쓰고 스트레스가 많은 직업군이 많이들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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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랑
09.11 00:18
매운탕이라... 맛있었겠습니다. 침이 꼴깍~ 넘어갑니다^^
한가로이 시간 보내면서 머리를 비울 수 있는 취미인 낚시를 배우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참 난감하더라구요~ 참고할만한 사이트나 서적 추천해주실 수 있나요? -
책이나 사이트는 너~무 많기 때문에 추천하기 애매하고요, 무엇보다 낚시는 그 장비/악세사리의 종류가 어마어마하게 많아요. 대형 낚시샵에 한번 가 보시면 도대체 이 물건은 어디에 쓰이는 것인가 하는 질문을 멈출 수 없을 정도 입니다. 주로 역사가 오래 된 일본과 북유럽(스칸디나비아)쪽 악세사리가 기발한게 많고, 미국과 캐나다도 다양하고 좋은 장비가 많습니다. 여러가지 악세리가 많은 이유는 한가지, 바로 '필요에 따라 만들기 때문' 인데요, 그만큼 자기가 원하는 낚시법 및 어종에 따라 개발을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낚시는 운전과 비슷합니다. 운전 하기 위해 책을 읽어보는 사람은 많지 않듯, 일단 밖으로 나가서 근처의 샵에 들러 이것저것 물어 보면서 필요한 물품을 사고, 그때그때 검색하며 원하는 정보를 취득하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앉아서 가만히 있는 스타일은 좋아하지 않고 포인트를 옮기며 액티브하게 움직이는 쪽을 좋아합니다. 주로 루어(스피너, 소프트베이트, 미노우(플러그), 스푼, 스피너베이트(컴비네이션 루어)....등등등)를 쓰며 돌아다녀요. 소프트베이트만 해도 종류가 수십가지인데, 겁먹지 마시고 '제일 많이 쓰는거 주세요'하시면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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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랑
09.12 10:29
감사합니다^^ 일단 발로 뛰는게 좋겠네요!
근처에 있는 스팟부터 알아봐야겠습니다~ -
카푸
09.11 00:25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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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9.11 10:04
낚시는 손맛이 좋아서.. 낚시꾼은 바람을..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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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돌이
09.11 17:02
씨알 좋네요. 남획이 심해 씨알이 참 잘아진 것 같은데...
낚시장소가 어딘지 궁금하네요. 메모해 뒀다가 다음에 시간날 때 함 가봐야겠어요. 보기만해도 즐겁네요. 전 요즘 붕어와 놀고 있어요. 붕어의 앙탈이 참 즐겁네요^^ -
저의 경우 큰 씨알 아니면 모두 되돌려 주는데, 그렇게 하지 않는 조사들도 많은 것 같네요. 그리고 투망 치는 사람이 너무 많아요. 정신 없이 나오던 포인트가 하나 있는데, 삼십분 동안 단 한마리도 안 나오는 경우도 있더군요.
여기는 무주 남대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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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돌이
09.11 23:11
아! 무주군요.
굵은 씨알만 잡은게 아니라 남긴것이었네요^^
그렇다면 한 20~30마리는 잡으셨겠네요.
저녁에 우럭회를 떠다먹은 입장에서는...
부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