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오늘 드리는 마지막 인사

2010.04.01 13:04

iris 조회:755 추천:4

오늘은 매우 기분이 나쁘고 죽을 정도로 짜증이 납니다.

늘 이런 기분에 사로 잡혀 살지는 않지만, 이젠 더 참을 수 없는 지경입니다.

IS 기능이 없는 DSLR을 썼을 때 보던 핸드블러가 처절한 사진을 보는 것 만큼 인생이 짜증납니다.

 

만사가 짜증나고 우리 모두 쌈질만 하는 이 상황...

우울증에 걸려 스스로 저 나라로 떠나버린 최진영씨를 탓할 수도 없게 되었습니다.

절대 내게 이런 기분은 찾아오지 않을 것으로 믿었지만, 그 생각은 어리석었습니다.

 

하여간 이제 제게 남은 선택은 얼마 없는 듯 합니다.

하늘이 부르는지 지옥이 부르는지 모르겠지만 결정을 내리렵니다.

웃음인지 울음인지 모를 제 얼굴이 거울에 비칩니다. 이런 표정도 오랜만에 봅니다.

고소(苦笑)라고 하던가요. 이런걸.

 

넘사벽처럼 느껴지는 짜증과 고통 앞에 더 이상 구차하게 살고 싶지는 않습니다.

어인 33년 가까이 살아온 것도 이제는 기적처럼 느껴집니다.

가식의 표정은 이제 질렸습니다. 착한 표정은 이제 짓지 않을 것이고 그럴 필요도 없을겁니다.

세월의 흐름도 이제 느낄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떠날 것이니까요.

요식행사도 아닙니다. 이제 떠날겁니다. 안녕히.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2025년 KPUG 호스팅 연장 완료 [9] KPUG 2025.08.06 21138
공지 [공지] 중간 업데이트/ 다시한번 참여에 감사 드립니다 [10] KPUG 2025.06.19 46043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58739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81799
29823 후임 이 입사를 했습니다. [6] 인간 12.15 44
29822 부산 가족여행 외 [5] updatefile 인간 12.14 58
29821 제 옷과 강아지 옷.. [7] file 아람이아빠 12.13 56
29820 AI... 대세라는데 저에겐 너무 어렵네요. [3] 엘레벨 12.13 51
29819 수능 성적 발표일 [4] 해색주 12.05 126
29818 Belkin WEMO가 없어진다고 합니다 [10] 왕초보 12.02 131
29817 10만원 이내 즐거울만한 기기 [12] 해색주 11.29 197
29816 투자들 하시나요? [6] 해색주 11.23 164
29815 셋째 수능이 끝났습니다. [6] 해색주 11.23 127
29814 수능은 우리에게. 대한민국에게 무엇일까요 ? [10] 맑은하늘 11.14 166
29813 커피 원두 바꾸었습니다. [15] 아람이아빠 11.09 186
29812 토요일 아침 5시에 눈이 떠지다니... [8] Electra 11.08 174
29811 대만이 온다.. 라는 유튜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4] 왕초보 11.05 172
29810 서울 본가 TV에 별이 일곱개 생겼다고 합니다 [21] 왕초보 10.28 301
29809 34인치 모니터 질렀습니다. [13] 해색주 10.20 285
29808 이번 추석은 버라이어티 했습니다 [8] file 바보준용군 10.11 531
29807 벌써 추석이네요 [5] file 해색주 10.07 250
29806 강아지 추석빔...2 [11] file 아람이아빠 10.02 270
29805 나랏말싸미 듕국에.... [6] 인간 09.28 308
29804 강아지 추석빔.. [12] file 아람이아빠 09.21 320

오늘:
16,081
어제:
11,130
전체:
18,558,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