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없이 지르고 또 지르고
2014.12.21 21:14
크리스마스가 다가옵니다. 4형제 선물 사고 큰애 영어캠프 송금하고 나니 완전 거지군요. 아내에게도 뭔가 선물을 해주고 싶은데, 좀전까지 한바탕 싸우다가 끝났습니다. 가정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아내와의 관계라고 하는데, 지금 상황에서는 아이들 돌보느라 서로 무관심합니다. 아내도 아프거나 집에 늦게만 들어오지 않으면 적절히 무관심하고 아이들 하나하나에 관심 안가져준다고 화내는군요. 아, 난 슈퍼맨이 아닌데.
크리스마스인데 영 씁쓸합니다. 예전에 대학생 때에는 내가 돈벌면 내가 사고 싶은거 다 사고 행복한 성탄절 맞을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그런 고로, 미혼자들은 질러야 합니다. 결혼하면 지를 수 없습니다. 지르십시오~!
이상 아이들 피규어와 장난감 사다가 지쳐 쓰러져 있는 해색주였습니다. 행복한 지름 되시고, 편한 일요일 저녁 되세요.
코멘트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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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12.21 22:45
장발장님// 감사 드립니다. 그게 아빠의 삶인걸 어쩝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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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 아이=6:4 의 황금비율을 염두해 두세요. 저도 잘 안 되지만 노력하고 있어요. 집의 안녕과 아이의 안정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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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뷔
12.22 08:01
어제 마트 갔더니
'고객님 죄송합니다. 여러분들의 성원에 다이노***는 조기 품절....'
-_-;
아들 놈은 뭔 이런걸 달라고하는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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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를 것 다 질러서 더 이상 지를 게 없습니다..ㅠㅠ
아니 지르고 싶은게 없다는게 더 정확할 듯 합니다. 예전처럼 얼리어답터 열정도 없고
사는게 바쁩니다.
주위 사람들이 도대체 없는게 뭐냐고 묻습니다..
제 대답은 "여자 뺴고 다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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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12.22 16:37
"미혼자들은 질러야 합니다." 왠지 짠하네요.
해색주님. 원박스 교환하러. 금요일 오세요 ! 스스로 행복해져야 합니다. 행복..
애들한테 쓰는돈을 줄여서 지르셔야 합니다..
=.=
왜 아빠가 벌어서 애들이 다씁니까!!!
아빠가 ATM기계도 아닌데!
크리스마스 선물정도는 허락합시다!
p.s 저 잘했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