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Good Friday..

2015.04.04 00:03

왕초보 조회:918 추천:1

성금요일 이라고도 불리는 날입니다. 날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만. Germanwings의 추락사고는 부기장의 자살로 몰아가는 것 같고. 세월호는 인양 안하는 것이 기정사실화 되어가는 것 같고. 이란 핵사찰 관련해서도 거짓말장이들만 눈에 보이고. 백인 경찰이 흑인 아이들을 길바닥에서 처형해도 정당방위. 산보하던 할아버지 하나는 멀쩡한 길바닥에서 맞아죽고.


까닭없이 그냥 겨울소년 이란 시가 생각나서 검색해 보았네요.


별들에게 껌을 팔았다

지게꾼들이 지게 위에 앉아 떨고 있는

서울역에서 서부역으로 가는 육교 위

차가운 수은등 불빛이 선로 위에 빛나는 겨울밤

라면에 말은 늦은 저녁밥을 얻어먹고

양동에서 나온 소년

수색으로 가는 밤기차의 기적 소리를 들으며

별들에게 껌을 팔았다

밤늦도록 봉래극장 앞을 서성거리다가

중림동 성당의 종소리를 듣는

겨울소년


-- 정호승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중간 업데이트/ 다시한번 참여에 감사 드립니다 [7] KPUG 2025.06.19 368
공지 [공지] KPUG 운영비 모금. 안내 드립니다. - updated 250601Su [28] KPUG 2025.06.01 859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31991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42743
29789 무지개 다리를 건너다. [5] update 인간 08.03 51
29788 밤새우는 중입니다. [11] update 왕초보 07.29 87
29787 가방..안 팔아요 [12] file 아람이아빠 07.19 167
29786 MSN은 진정 보수 우파였던 것일까요 [6] 엘레벨 07.19 136
29785 컨테이너와 산업디자인 [16] 왕초보 07.16 158
29784 롱릴리프라고 아시나요? [15] 해색주 07.07 220
29783 할 일도 없는데.. 대출광고 명함 신고나 매일 해야겠네요 [7] 아람이아빠 07.07 172
29782 2025년 에어컨 개시했습니다. [6] 해색주 06.30 191
29781 공업용 미싱 지름.. 편안한 주말 입니다. [14] 아람이아빠 06.29 189
29780 날씨가 무척 습하네요. [10] 해색주 06.28 161
29779 냉장고가 망가졌어요 ㅠㅜ [9] 왕초보 06.25 196
29778 몽중인 - 중경삼림 1994 [11] 해색주 06.24 191
29777 무선에 익숙해져 버렸습니다. [4] 해색주 06.23 157
29776 댄디한 강아지.. [6] file 아람이아빠 06.21 147
29775 노트북 메모리가 박살났습니다. [6] matsal 06.05 262
29774 산신령님을 뵈었습니다. [7] 해색주 06.02 318
29773 최근에 만든 만든 신상..강아지 원피스.. [14] file 아람이아빠 05.27 439
29772 험난한 재취업기[부제 : 말하는대로 된다. ] [16] 산신령 05.21 509

오늘:
2,342
어제:
5,031
전체:
16,437,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