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도착은 했는데 시차적응은 정말 힘들어요.
2015.04.05 16:25
안녕하세요?
볼 일 좀 보고 이제 좀 한가져서 글 남깁니다. ^^ 보통 과테말라에서 일하고 오면 무사히 돌아왔다? 라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과테말라하면 여러 이야기가 생각나시겠지만 음주운전 + 총 + 현질? 이야기를 하면 아.. 과테말라가 이런 나라구나 라는걸 조금 이나마 아시게 될겁니다.
아무개 A,B 씨가 술 거하게 드시고 새벽 1시쯤 퇴근? 중에 동시에 같은 장소에서 A시는 전봇대, B씨는 택시차랑 충돌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왜 났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냥 발생했을 뿐 그게 중요한거죠.)
근처에 있는 경찰이 도착했고 한국인 뒷처리 전문가 C가 도착했습니다.
(참고 여기서 사람이 죽는 사고 빼고는 대부분 현장에 돈으로 무마?가 됩니다.)
여기서 경찰하고 C가 돈으로 협상합니다. 백여만원정도로 협상이 마무리가 되어 가고 있는데
갑자기 미니밴이 뒤에 와서 경찰차 뒤를 박아 주시고 경찰차 안에 있는 경찰관이 앞 유리를 통해 앞으로 튀어져 나갑니다.
C는 아 거진 되었는데 이게 뭔가? 생각할 찰라 전력회사가 와서 자기내 전봇대 쓰러진거 확인하고 사고낸 A씨에게 전봇대값 물어내라고 하기에 바로 또 협상 모드로 들어갑니다. c는 경찰, 전력 현장 직원 2명이랑 협상 준비를 다시 합니다.
정신 없는 경찰 정신 차리게 하면서 아까 금액으로 마무리 짓고 전력 현작 직원도 마찬가지로 50여만원으로 매수합니다.
분위기 좋습니다. 한바탕 정신 없었지만 150여만원으로 모든게 기록없이, 사고낸 사람은 없고 사고낸 차량만 현장에 있더라~ 라는 조서로 끝날 수 있어 C는 집에 갈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어디선가 총 소리가 들리더니 몇 분내로 트럭이 옆으로 쌩~ 하고 지나가고 또 다른 경찰차가 총을 쏘면서 옆으로 지나갑니다.
C랑 협상 마무리 중인 경찰도 다시 경찰차에 타고 바로 총을 쏘면서 트럭을 추격합니다.
C는 또 다른 경찰이 오고 다시 협상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모든게 진짜로 끝난 시간은 출근시간인 오전 7시가 되어 있더라 라는 이야기를 C가 저에게 해주었을 때 그 때는 정말 미친듯이 웃었지만 한국에서 다른 사람이랑 이야기 할 때에는 무법 천지가 따로 없다라는걸 느낍니다.
제일 기억에 남는거 이야기 해드렸는데 과테말라에 대한 환상은 어느정도 사라지셨는지요? ^^
GTA에서도 불가능한 매수를...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