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잘 보내셨나요?
2015.05.09 09:58
눈팅회원 주니입니다.
오월은 유난히도 행사가 많은 달이죠.
지난 휴일이랑 어린이 날 부모님 뵙고 왔습니다.
집에서 1시간 거리(새벽에 안 막히면 30분거리 )에 부모님 계시지만 잘 찾아뵙지를 못하고 거의 한주 걸러 만나봅니다.
작년 재작년에 두분 다 수술을 많이 하셔서 많이 힘들었네요.
그전에는 병치레를 하지 않으셔서 그런지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별 걱정없이 보냈습니다.
물론 연락도 드문드문 했지요.
입원하시고는 자주 뵙는다고 가 보긴 하는데 어째 맘이 좋지 않네요.
이전에 건강하실때 어디 모시고 다니고 했으면 좋을 테데....... 하는 생각이 머리에서 가시질 않네요
몸이 않좋을 때는 몰랐는데 조금 나아서 병원생활을 하니 진작에 여유를 가지고 돌아다녀 봤으면 좋을 것 같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7일날 카네이션 사놓고도 시간에 쫓혀서 가져다 드리질 못하다가 어제 저녁에 병원에 들려 두분께 드리고 왔습니다.
근데 평상시에는 1시간이면 충분한 오는 길이 2시간 반이나 걸리는 겁니다.
제가 시간 강박증 같은 게 있어서 밀리면 좀 짜증을 많이 냅니다.
주로 한가한 시간대에 움직이는 걸 좋아해요.
잠시 가서 뵙고 인사하고 온 것 뿐인데 기분이 좋더군요.
기대도 않하다가 왔다고 아버지가 기뻐하는 걸 보니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
어제는 짜증이 나다가도 부모님 얼굴을 떠올라 웃고 기다리고 짜증 내다 피식 웃고 그러고 왔네요 .
잠시들 짬을 내서 부모님 뵙고 연락드리고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즐거운 주말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