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넋두리하려는 것은 아닙니다만...이제 회사생활이 거의 10년차에 접어듭니다.


언제까지나 신입사원일것 같고...팀에서 막내일것 같았는데...어느덧 팀내에서 직원

(저희회사에서는 직급이 직원 4직급/간부 1,2,3직급으로 나뉩니다.) 최고참이 되었네요.


그리고 올해 본인의 선택에 따라 진급하느냐/진급하지 않느냐 결정의 기로에 서있고요;;;


회사생활을 하면 당연히 진급을 해야하는게 개인에게나 회사에게나 바람직한 현상입니다만;;;


저희회사는 특이하고 부끄럽게도(@_@) 진급을 기피하는 회사문화가 만연되어있습니다.


복잡합니다만...간단하게 말해서 진급을 하는 메리트가 전혀 없기때문이죠.


직원신분에서 크게 증가하지 않는 임금에 근무시간과 책임감에 대한 압박감이 거의 배가 되다보니


진급보다는 직원신분을 유지하려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저도 딱히...회사에 대한 애정이나 열정이 넘쳐나는것도 아니고 소명의식이 남다르지도 않아서


진급에 대한 회의감이 드는게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진급을 포기하자니 작년부터 하나 둘씩 진급하는 입사동기들을 보니 제가 뒤쳐지는 것 같아


...'한번 해볼까?'...싶은 생각도 들고요;


같은회사에 다니는 누군가에게 이런 고민을 하니...제게 얘길 하길...


"네가 차장이 되면(진급을 하면) 너는 불행해진다...하지만 그로인해 네 주변(가족 등)은 행복해진다."


라고 하더라고요...깊게 되씹어보니 맞는 말 같긴합니다.


가족(와이프)에게 상의해봐도 제가 진급을 했음 하는 바램이고...


하지만...진급하면 부담 및 압박이 지금의 몇배는 될것이라는게 눈에 선하거든요ㅠㅠ


요새 이런 고민때문에 집이고 회사에서고 항상 찌뿌둥한 표정을 짓고 있네요.


쩝...그리고 다른 얘기입니다만...회사생활을 하면서 연례행사처럼 수행하는 설문조사 내용중에


"지금 회사를 그만둬도 나는 다른 직업을 구할 수 있다" 라는 질문에...작년까지는 "그렇다"라고


자신있게 대답했는데...이제 두 아이의 아빠 입장에서...생각해보니 바로 "그렇다"라고 대답할 수 없겠더군요;;


나이를 먹을수록 철이 들어야하는데 이기적인 생각이 더 강해지는 것 같아 씁쓸해집니다.@_@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KPUG 운영비 모금. 안내 드립니다. - updated 230805Sa [26] KPUG 2023.08.05 8179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30803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41045
29770 알뜰폰 가입했습니다. - 이제 동영상 자유롭게 볼 수 있습니다. [2] update 해색주 05.16 25
29769 망할뻔 한 강아지 가방.. [2] updatefile 아람이아빠 05.15 28
29768 소소한 지름들 [7] 해색주 05.04 170
29767 펌/ 무거운 침묵 by 추미애 [4] file 맑은하늘 05.04 117
29766 시민들이 모여있네요. 조국 장관 이후.오랜만에 서초역 왔네요 [8] 맑은하늘 05.03 128
29765 비가 오네요. [2] 해색주 05.01 120
29764 손수건 만들기.. [10] file 아람이아빠 04.28 147
29763 추천 가전제품 (비데랑 정수기) [4] file minkim 04.19 307
29762 오랜만에 등산화 신고 천마산역 가는길이네요 [9] 맑은하늘 04.13 615
29761 10년 넘어서 노트북 바꿨습니다. [15] file matsal 04.12 635
29760 전 이 시국에 미싱.. 갤럭시탭 케이스 리폼.. [3] updatefile 아람이아빠 04.11 579
29759 이 시국에 팜 =) [7] 왕초보 04.11 583
29758 윤석렬 대통령 파면 [11] 해색주 04.04 587
29757 Palm M505/M515 [7] 라이카 04.04 285
29756 현재 00시 27분 시민들과 안국역에 있네요 [10] file 맑은하늘 04.04 261
29755 희망은 있는걸까요 ? Hope... [18] 맑은하늘 04.03 298
29754 항상 집이 쵝오 라고 느끼는 이유가 [13] file 바보준용군 03.31 340
29753 털찐 강아지..새 옷 입고.. [9] file 아람이아빠 03.28 296
29752 경북 산불이 엄청나네요. [6] 왕초보 03.26 339
29751 연금 개혁에 말이 많군요. [6] 해색주 03.22 328

오늘:
2,546
어제:
2,446
전체:
16,262,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