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라의 유리구두의 정체가 판명
2016.07.17 00:12
왜 마법이 풀렸는데도 신데렐라의 유리구두만이 남아서 왕자가 킁킁하게 만들었는지에 대한 전모가 드디어 밝혀졌군요.
프랑스 원문을 보면 신데렐라에게 마법을 걸을 때 마차나 옷같은 건 마법을 써서 '변화' 시켰다고 나옵니다.
그런데 유리구두에 한해서는 '줬'다고 하네요.
즉, 신데렐라의 유리구두만큼은 실제로 존재하는 아이템으로 신데렐라의 발 사이즈를 알고 있었던 요정이 미리 준비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국내에서 이런 오해가 퍼진 건 일판을 번역했기 때문인데
일본판에서 처음 번역했을 때 오역해서 일본서도 한국과 같이 마법으로 만든 유리구두로 알고 있다고 합니다.
코멘트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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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구두라니 생각 난건데 가죽구두란 설은 이제 거짓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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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구두가 맞습니다. 번역과정에서 유리구두로 오역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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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
07.17 14:10
사실 원전을 따지자면 샤를 뻬로의 '과거에서 온 이야기들'의 신데렐라는 중국이 원전이고요. 예시안(중국측 주인공) 의 의상은 뒤축없는 슬리퍼형태를 신었는데 이것은 금으로 만들어졌다고 나온답니다.^^
그리고 비단옷과 금신발등 모든 복장은 산신령할아버지한테 소원을 빌어서 얻은 것이기 때문에 마법의 효력은 글쎄요~
이렇게 작은 신발이 어디서 온걸까 하고 감탄하다가 전족이 생겨났다는 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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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가죽구두보다 가죽신이겠죠.<br />금신발이란 얘기도 있군요.<br /><br />우리나라에도 유사한 이야기가 전해지는데 '콩쥐 팥쥐' 얘기와 섞인 것도 있습니다. 계모와 미운 누이 얘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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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날다
07.17 02:10
엥?! 저는 어렸을때부터 요정이 유리구두를 준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요....(-.-!!)
제가 읽었던 책도 그랬고, TV에서 디즈니만화에서도 요정이 유리구두를 품에서 꺼내주는 장면이 있어요. 어렸을 때 봤지만 아직도 기억하고 있어요. -
제이크스태덤
07.17 02:15
응? 당연한 것 아니었나 보네요...^^;
저는 약 30년전에 "줬" 다고 읽은 버전을 기억하고 있어서...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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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 저랑 다른 감상을 하신 분들이 이렇게 많을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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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peraesthetic
07.18 11:05
영어권, 최소한 미국, 에서는 분명 glass slipper 라는 것을 요정이 줬다고 써있습니다.
고전이 다르게 전해지고 있었다는데 사뭇 놀랍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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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사랑
07.19 01:14
쓰레빠에 발 맞출려구 발 뒤축을 짤랐다는건 좀 신뢰성이 떨어지는 군요. 아무래도 뒤축은 있는 신발인듯 합니다. 동화에 신뢰성이 왜 필요하겠습니까만. 신데렐라는 수많은 원전이 존재하고 어느 원전이 원전이냐는 따질 가치도 없다는게 정설입니다. ^^ 저도 유리구두는 줬기때문에 안 없어진다고 '이해'하고 있었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