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륵 - Macbook Air 1,1 13" Original version
2017.09.23 00:23
어찌어찌 해서 고장난 맥북에서 13"를 받았습니다.
3년 가까이 사용안하고 쳐박혀 있었다면서 전원 어댑터도 없어 켜지는지 모르겠다고 버리기전 상태였습니다 (실제로 재활용 쓰레기통에서 구조(?)).....
가져와서 왜 있는지 모르는 맥북 충전기가 있어서 연결을 하니 전원은 들어옵니다. 그런데, 액정이 깨졌네요. 맨 위쪽 절반정도. 메뉴바들이 안보여서 시계, 와이파이, 블루투스, 배터리 정보가 안보입니다. ^^.
좀 있다가 보니 키보드가 좀 뒤틀어져 있는 게 보였습니다. 원래 이랬나 싶었는데, 좀 더 있다 보니 상판이 들뜨기 시작했습니다. 자세히 보니 배터리가 엄청 부풀고 있더군요. 급하게 종료하고 뒷판 열었더니 나사 하나 풀자마다 뒷 뚜껑이 튀어나올 정도로 배터리가 부풀었네요.
일단 배터리 빼네고, 전원으로만 켰더니, 이 모델은 부팅이 되네요. 일반적으로 맥북들은 배터리 빼면 부팅이 잘 안된다고 하던데 말이죠.
뭔가 써볼려고 했더니 Firefox는 지원 안하는 OS라며 설치 거부.... ㅡ.ㅡ
크롬은 설치는 되는데, 하위 버젼으로 설치되어서 시작하면 경고 문구가 먼저 뜹니다.
며칠간의 구글링으로 확인하니 OS는 더 이상 업그레이드 불가. 하드웨어도 업그레이드 불가......
애들 숙제용으로 Chrome book 처럼 쓸려고 기대했는데, 지금 상황에서는 제대로 쓰기가 어렵네요. CPU는 Core 2 Duo라 지금 쓰는 오래된 HP 노트북하고 비슷한데, OS 때문에 쓸 곳을 못 찾고 있습니다. Windows 10 이 설치가 될려나 모르겠네요.
LCD도 비싼데, 쓸 곳을 못 찿아서 교체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 중입니다.
딱 계륵이 생각납니다. ㅡ.ㅡ
코멘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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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하루
09.23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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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하루
09.23 03:55
참 그러고보니 사무실에 어떤분이 딱 맥북에어 1세대 가지고 계셔서
제가 뜯어서 써멀 한번 발라드린적있었네요(발열로 픽픽 꺼졌다는) 몇달 더 쓰시다가 새거 하나 구입하시고 이런 신세게를 맞보셨다는 ㅋㅋ (ssd 달린거였거든요)
맥북에어 뭔가 usb포트도 하나여서 허브써야하고
부트캠프? 뭐 제가 모르는 영역이라 설치도 어렵고
하던데 그냥 맥os는 부드럽고 그래픽?이 화려하더라구요^^ -
사실 USB도 그렇고 뭐 딱히 좋은거는 얇고 가벼워서 좋다는 것 뿐이라서요. Chromebook 대용으로 생각했는데, 이마저도 확실하지가 않은게 흠입니다.
중학생 딸아이가 들고 다니면 폼 난다고 하는걸 보니, 맥이 아직까지는 선망의 대상이긴 한가 봅니다.
버리자니 그렇고
쓰자니 또 그렇고
부품으로 쓰일데를 찾아 떠나는 편이 자원학적으로
좋을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후지쯔 노트북 그런제품 하나 구입해서
기존노트북 쿨러도 교체해주고
가끔하나씩 망가지는 키보드 알들을 하나씩
교체해줘서 봉 뽑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