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비가 오면... 듣게 되는 (extreme한?) 곡들... 있으신가요?
2017.10.13 01:08
여기 대구엔 (그리고 아마 전국적으로?) 가을(?) 비가 추적추적 오고 있습니다...
비와 가을의 조합은... 뭔가 한 잔이 좀 생각나게 하고
케퍽에 적합한 글은 아니지만....
그럴 때마다 좀 듣게 되는 음악들 중 일부를 좀 추려 봤습니다.
케퍽 분들도 그런 음악들이 있으시면 좀 공유를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부활의 '비와 당신의 이야기,' 바람꽃의 '비와 외로움,' GUNS N' ROSES의 'November Rain'과 같이 널리 알려져 있는 곡 말고요...)
이런 음악들을 남들이 extreme하다고 하는데, 그나마 좀 덜 한 것들로 정리를...
저와 같은 사람들은 (그리고 아마도 FATES님도...) 그닥 extreme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서도요 (특히 여기에 있는 곡들은요...)
쟝르가 굉장히 다른 밴드들이고 곡들이라 쟝르도 적어 봤습니다. 그나마 일반적인 밴드들부터 들어가 봅니다.
(곡 이름에 마우스 대시면 가사 있는 Youtube로 연결되게 해 놨습니다):
밴드: LAKE OF TEARS (Sweden. Gothic/ Doom Metal/Rock)
앨범: 1999. Forever Autumn.
Track 1, So Fell Autumn Rain (w. Lyrics)
Track 3, Forever Autumn (w. Lyrics)
밴드: AUTUMN RAIN MELANCHOLY (Russia. Gothic/ Doom Metal, Rock)
앨범: 2004. Seven Steps to Infinity.
Track 2, Слёзы осени 'The Tears Of Autumn'
밴드: ETERNAL TEARS OF SORROW. (Finland. Melodic/Symphonic Death)
앨범: 2000. Chaotic Beauty.
Track 3, Autumn's Grief (w. Lyrics)
앨범: 2009. Children of the Dark Waters
Track 3, Tears of Autumn Rain (w. Lyrics)
밴드: AUTUMN TEARS (USA. Neoclassical/ Darkwave)
앨범: 1996. Love Poems for Dying Children - Act I.,
Track 4, 'Ode to My Forthcoming Winter - Part 3. Autumn'
앨범: 2000. Love Poems for Dying Children... Act III: Winter and the Broken Angel
Track 8, 'Winter's Warning: IV. Autumn Requiem'
연수차 Sweden에 가 있는 사촌 동생이 음악적으로 참 부럽네요 ㅋ.
사촌 동생은 이런 음악 전혀 안 들어서 얼마나 복이 터졌는지 모르겠지만요 ㅋ.
그럼 이만 줄이고... 와인이나 한 잔 하렵니다~~
감사합니다~~
야호~ 드림
코멘트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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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사랑
10.13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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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호
10.13 16:28
아 네, 그 곡을 잘 아는 저도 역시... 쿨럭... 이네요. 세월이 제일 무서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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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들이
10.13 08:12
전 왜 가을에 내리는 비를 보면
'가을비처럼 슬픈 노래를.....이 순간 부를까.... '같은 족보도 없는 가사가 생각날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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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사랑
10.13 11:17
겨울비.. 아니었나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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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들이
10.13 14:28
그래서 족보도 없는 가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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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호
10.13 16:30
저도 글을 쓰다가 잠시 족보 없는 가사가 생각 났었네요 ㅋ.
좋은 노래는 계절과 무관하게 가사가 변하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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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umn leaves...
걷다가 힘들어서 해변가 카페에 들어와 있는데, 너무 익숙한 좋은 곡이 들려서 검색해 보니 Autumn leaves...
아침 비행기 타고 제주도 와서 해변가 걷다가 배고파서 동문시장가서 시장표 고기국수 한그릇 먹고
탑동 해변가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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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호
10.16 21:28
Clapton 노래 말씀이신가요? 찾아 보니 여럿이 있는 것 같은데 누구 곡이니 알려 주시면 소중한 추천 곡을 제대로 들어 보고 싶네요.
저는 Denmark의 melodic death metal band인 AUTUMN LEAVES가 먼저 떠 올랐네요 ㅋ -.-;; 지금은 해체됐지만요. (특히 As Night Conquers Day 앨범의 The Reign Supreme을 좋아했었습니다만...)
제주도 해변을 걸으셨다니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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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간만입니다. 지난6월에 2주동안 북유럽 갔다 왔어요. 스웨덴도 다녀왔고요. 노르웨이에서 몇명한테 dimmu borgir 물어봤는데 잘 모르더라는 ㅎㅎ~ 좀 뻘줌 하더라고요.
추천해 주신 음악 잘 들을께요. 스웨덴 이야기 하시니 어렸을 때 스웨덴 그룹 dark tranquility 들으며 스트레스 풀던 기억이 나네요..^.^ 간만에 반가운 글 입니다. -
야호
10.16 22:21
2주간 북유럽에 다녀오셨다니 정말 부럽습니다. 저도 함께 할 수 있었다면 FATES님께 많이 배웠을텐데요.
DIMMU BORGIR는 제가 미국에서 공부할 때 사인회랑 공연에 가 봤었습니다. 당시 Galder에게 밴드 이름을 노르웨이어로 어떻게 발음하냐고 물어 봤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한국판 Puritanical... 앨범에 사인을 부탁했더니 Astennu를 직직 그어버리고 사인을 해 주더라고요. 그걸 보면 아마도 Death Cult Armadeggon 당시의 tour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래도 Norway에선 (공중파?) 방송에서 오케스트라와 협연까지 할 정도니... 우리나라에선 상상도 하기 힘든 일이 아닐까 싶네요.
당시 제가 있던 미국 지역에 스웨덴 밴드가 비교적 많이 왔었는데, IN FLAMES, THE CROWN, OPETH, MARDUK 등의 공연에 갔었던 아련한 기억이 나네요. 당시 Finland의 AMORPHIS,나 Norway의 THE KOVENANT등과 함께 투어를 해서 북구 밴드들 라이브에 좀 가긴 갔었네요. (물론 당시 저는 IMF 당시에 맨땅에 헤딩하며 힘들게 유학 중이었기에 공연 볼 돈은 없었고 street team이란 걸 해서 공짜로 공연을 봤었네요 ㅋㅋ. 눈물 젖은 아련한 기억이...ㅋ). 지금은 탈퇴한 IN FLAMES의 Jesper Strömblad와 MARDUK의 Legion은 정말 매너도 좋았던 기억이 나네요. 공연 중에 눈길도 자주 맞추고 공연 끝나고도 팬들과도 이야기도 하고... (제일 거지 같았던 인간은 DEICIDE의 Benton...이었네요...))
지금은 개인적으로 노르웨이 밴드들을 좀 많이 듣는 것 같은데... 그래도 말씀하신 DT와 동시대의 Gothenburg 밴드들... 지금도 가끔씩 들어 주게 되더라고요. 이후에 무수한 클론들이 나왔지만 그래도 원작들을 능가하긴 힘든 것 같더라고요. (DT의 최신보... 제 기대가 컸었는지 대실망을....)
또 제게 나름 중요한 스웨덴 밴드는 SETHERIAL인데, Nord...를 처음 들었을 때의 그 느낌은 아직도 잊기 어렵더라고요. DARK FUNERAL 같은 느낌이 있으면서도 더 차갑고 더 슬픈 아름다움... 그 CD를 중고 CD 가게에서 1불인가 2불인가에 주고 사 왔는데 당시엔 무슨 밴드인지도 잘 모르고 그냥 앨범의 분위기만 보고 사 왔었는데 CD를 꽂았을 때의 느낌이란... (OPETH나 EDGE OF SANITY도 이후 음악 생활에 참 영향을 많이 준 밴드들이고요.)
당시와 달리 한국에 와선 나이도 들어서 공연 가기도 힘들지만 (ㅠㅠ) 공연 자체도 별로 없고 비싸기도 비싸고 모두 수도권에서만 해서 아쉬운 점이 많네요. 차라리 사촌 동생 있을 때 스웨덴 한 번 가는 게 더 쉬울 듯 해요 ㅋ.
KPUG에 딱히 부합되는 글은 아니더라도 종종 좋은 글 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야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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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사랑
10.14 08:16
사실 저는 Try to remember 가 가을에 많이 생각 납니다. 모르는 노래라고 하시면.. 할할재는 면하신 겁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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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호
10.16 22:37
ㅋ 잘 아는 오래는 아니지만 (할할재는 면했다기보다 제가 자주 듣는 음악의 영역이 아니라서 그럴 것 같습니다 ㅋ)
찾아서 들어 보니 좋은 노래네요.
Rhyme도 기가 막히네요. 수업 시간에도 도움이 되겠습니다. (요즘 것들(?)한테도 통하겠지요? ㅋ)
좋은 음악 권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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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사랑
10.17 03:00
감사합니다. 이 장르로 들어오시면.. 저의 할아버지 세대가 들었음직한 노래들이.. ( '') Brothers Four 라고 찾아보세요. 현재도 활동하고 계시는 말도 안되는 그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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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10.14 16:38
저는 쌀쌀한 날씨에 비가 오면 "November Rain"이 떠오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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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호
10.16 22:40
저도 종종 듣습니다. 특히 music video와 함께 보면 소오름이... 공유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가을비 우산속에.. 하면 할재 인증인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