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사리 찬양론
2018.03.28 22:42
라면사리 참 좋습니다
혼자서는 맛이 없지만 다른 라면과 곁들이면 이보다 좋은 건 없다고 할 정도입니다
먼저, 라면 양을 불릴 때 요리하기가 매우 편해집니다
라면 1개는 아쉽고 2개 먹는 사람이라면 항상 첨가 스프량의 조절로 골치아프실 겁니다.
2개 다 넣으면 너무 짜고, 그렇다고 물을 많이 붓기엔 물 조절도 쉽지 않습니다.
그럴 때 물 조절도 쉽고 맛도 쉽게 유지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 있으니 바로 라면사리입니다.
먼저 물의 양을 면 2개 푹 삶을 수 있도록 넉넉히 붓고 끍입니다.
그리고 면 2개 (기본1 + 라면사리1) 만 넣고 면이 완전히 익기 1분 전까지 익혀줍니다.
마지막 1분이 남은 상황에서 물을 라면 1개 먹을 때 수준으로 확 줄인 후, 그제서야 스프를 넣고 1분간 잘 비벼줍니다.
그러면 국물의 양이나 맛은 라면 1개만 먹을 때의 정상적인 양인데 면발은 2배가 되므로
물조절도 쉽고 라면맛도 잘 유지되면서 배부르게 라면을 먹을 수 있습니다.
라면 사리는 다른 요리에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예시는 파스타입니다.
파스타도 라면만큼이나 조리가 쉬운 편에 속하지만 길쭉길쭉하고 조리시간도 길고 해서 귀찮은 면이 있습니다.
그럴 때 라면 사리를 파스타 대용으로 쓰면 아주 적당한 스파게티 면발이 됩니다.
시중에 파는 스파게티 소스를 사서 물기를 쫙 뺀 익힌 라면사리위에 부으면 바로 스파게티가 되는 거죠.
이제는 라면 하나 살 때 반드시 라면사리도 하나 같이 사게 되었습니다.
라면사리 종류도 면발 굵기가 일반인 것과 우동같이 굵은 것 두가지 타입이 있으니 취향껏 골라먹는 재미도 상당합니다.
코멘트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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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3.29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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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민
03.29 13:28
우동 사리도 추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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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준용군
03.29 18:16
라뽁기 할때도 최고죠.
아니면 크림파스타에 파스타 대신 라면넣어도 꿀맛 입니다.
면만 익혀서 면수를 짜악 따라버리고 프라이팬에 기름이나 버터 넣고 볶은 다음 후추와 간장으로 볶아도 좋고요. 숙주가 콩나물 버섯 베이컨을 넣어볶아도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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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스프를 나중에 넣다는 것이 좋은 생각인 것 같습니다.저는 라면은 한개는 부족하고 두개는 많아서 1.5개로 먹으려고 하는데 ㅋㅋㅋ 늘 라면 사러가면 라면사리 사는 것을 깜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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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싸
03.31 00:23
저도 라면 사리 찾으면 하나 사두려고 생각 하고 있었는데, 미국은 아직 없는듯 합니다.
그래서 라면하나 사서 라면 사리로 쓰고, 스프는 김치찌개 용으로...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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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03.31 21:56
클리앙의 팁과강좌 게시판이 생각나는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라면사리...활용기에 도전해보겠습니다.
스프 없는 라면 = 라면사리 인가요 ? 미쿡선 아직은 그림의 떡인듯 합니다. 왠만한건 다 판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LA나 뉴욕만큼은 안 되나 봐요.